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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열며
1장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紹修書院) - 주향 회헌(晦軒) 안향 : 1543년 건립 Ⅰ. 소수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회헌 안향의 삶과 발자취 2장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灆溪書院) - 주향 일두(一蠹) 정여창 : 1552년 건립 Ⅰ. 남계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일두 정여창의 삶과 발자취 3장 경북 경주의 옥산서원(玉山書院) - 주향 회재(晦齋) 이언적 : 1572년 건립 Ⅰ. 옥산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회재 이언적의 삶과 발자취 4장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陶山書院) - 주향 퇴계(退溪) 이황 : 1574년 건립 Ⅰ. 도산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퇴계 이황의 삶과 발자취 5장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筆巖書院) - 주향 하서(河西) 김인후 : 1590년 건립 Ⅰ. 필암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하서 김인후의 삶과 발자취 6장 대구 달성의 도동서원(道東書院) - 주향 한훤당(寒暄堂) 김굉필 : 1605년 건립 Ⅰ. 도동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한훤당 김굉필의 삶과 발자취 7장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屛山書院) - 주향 서애(西厓) 류성룡 : 1613년 건립 Ⅰ. 병산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서애 류성룡의 삶과 발자취 8장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武城書院) - 주향 고운(孤雲) 최치원 : 1615년 건립 Ⅰ. 무성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고운 최치원의 삶과 발자취 9장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遯巖書院) - 주향 사계(沙溪) 김장생 : 1634년 건립 Ⅰ. 돈암서원의 공간과 문화유산 Ⅱ. 사계 김장생의 삶과 발자취 글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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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남긴 발자취 앞에서
오늘의 나를 다시 돌아보다.” 배움과 겸손, 책임과 실천으로 이어진 정신, 지금 우리를 비추는 오래된 지혜 이 책이 선비들의 삶에서 주목하는 것은 이름난 학자로서 남긴 업적만이 아니다. 수차례 과거시험에 낙방하고도 학문의 길을 이어간 퇴계 이황,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징비록』을 남긴 서애 류성룡을 비롯해, 아홉 선비는 저마다의 시대에서 선택하고 흔들리며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무엇을 지키며 어떻게 살아갔는가. 그 삶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익숙했던 역사 속 이름들은 한 사람의 생생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시대와 삶의 모습은 달라졌지만,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에는 오늘과 맞닿는 지점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자세, 자신을 낮추는 겸손, 맡은 바를 다하는 책임, 배운 것을 삶으로 옮기는 실천, 수백 년이라는 시간을 건너온 이러한 태도 앞에서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도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렇기에 『서원을 거닐며 선비를 만나다』의 여정은 과거를 알아가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아홉 서원을 거닐며 한 시대의 공간과 사람을 만난 뒤,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지금을 살아가는 독자 자신의 삶이다. 나는 무엇을 배우며 살아갈 것인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배운 것을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고즈넉한 서원을 천천히 걷듯 책장을 따라가다 보면,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자신이 지키고 싶은 삶의 가치와 태도를 헤아려 보는 시간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