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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지리와 문화를 한눈에!
『땡이와 호호의 북쪽 땅 이야기』는 한반도 북쪽의 다채로운 모습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그려낸다. ‘우리 땅에서 가장 긴 강은? 가장 높은 산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백두산, 금강산, 칠보산 등 험준하고 아름다운 명산들과 두만강, 압록강, 대동강 같은 굽이치는 강줄기를 따라 북쪽의 지형을 탐험한다. 지형 탐험을 지나면 북쪽 땅의 풍성한 생태계와 자원이 펼쳐진다. 남쪽 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늑대, 우는토끼, 불곰, 스라소니, 아무르표범 등 한반도 북쪽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희토류, 마그네사이트, 철광석, 석탄 등 땅속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가치의 광물 자원들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북한에 남아 있는 한반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개도 알차다. 고구려의 동명왕릉과 고분 벽화, 고려의 선죽교와 만월대 유적 등을 통해 남과 북이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평안도의 봉이 김선달 이야기, 금강산의 선녀와 나무꾼, 운림지의 사랑 이야기 등 각 지역에 얽힌 흥미진진한 옛이야기도 전해 준다. 침샘을 자극하는 북녘의 진수성찬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평양냉면, 어복쟁반, 함흥농마국수, 해주비빔밥, 가자미식해 등 각 지역의 흙과 바다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다채로운 북쪽 음식을 소개하여 문화적 친밀감을 더한다. 한반도는 원래 하나의 땅!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남쪽과 북쪽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는 점이다. 백두산과 한라산, 대동강과 한강, 철광석과 제철소, 해주비빔밥과 전주비빔밥 등 남과 북의 ‘짝꿍’을 비교하여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설명한다. 북쪽과 남쪽의 역사 유물이 합쳐질 때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얼마나 더 풍성해질 수 있다는 북쪽 박물관 답사를 통해 보여준다. 양강도부터 자강도,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 강원도를 거쳐 북한의 중심인 평양까지 이어지는 긴 여행의 끝에서, 땡이는 북쪽 땅이 남쪽 땅과 참 많이 닮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아가 북쪽에 사는 친구들을 직접 만나고 손을 잡고 더 넓은 세상으로 함께 나가고 싶다는 평화의 소망을 전한다. 평화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평화 관련 강의를 해온 박용주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낯설게만 느껴졌던 북쪽 땅을 친근하게 느끼고, 언젠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기획했다. 북한에 관한 소식이 거의 매일 방송되지만, 대부분 거칠고 무서운 정치 군사적 이슈에 치우쳐 있다. 어린이가 한반도 북쪽 지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전해주는 콘텐츠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북쪽 땅을 두렵고 낯선 곳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이어진 공간으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평화로운 한반도 상상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