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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습니다 증명서
성수기 비수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
김택돌,지구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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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를 무심하게 바라보기는 지구불시착이 아주 제격이다. 이런 것을 서점 등록의 주요 사항에 기록하면 어떨까? 증명서를 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또 나는 도시락 잘 먹었음을 증명했고. 오늘 하루가 무사히 지나면 나는 또 그 안도감에 잘 살고 있습니다 증명서를 발급해도 괜찮을 것 같다.
---「잘 살고 있습니다 증명서」 중에서 추천한 책 다 사 가시면 좋구. 집에 안 읽은 책이 아무리 많아도 한 권 구매하시면 좋겠다. 사진 찍어 둘 만큼 인상적이라면 15,000원 정도 쓰시면 좋을 것이고, 친구가 책 사준다고 골라보라 하면 극구 사양 말고 그럼 너도 하나 골라봐 서로 선물하자!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 사장님이 쓰셨어요? 그럼 하나 사야지! 하면 최고다. 책에 관심 있는 여자 친구 졸졸 따라다니면서 사진만 찍지 말고, 은근히 이 책 읽어보라고 선 계산 후 선물하는 센스라면, ---「책방에 좋은 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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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보여준 특유의 말끔하고 담백한 문체는 여전하다. 거창한 교훈을 주려 훈계하지 않고, 억지 눈물을 짜내지도 않는다.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빠, 그리고 책방지기로서의 무게를 짊어진 채 툭툭 던지는 유머는 오히려 독자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만든다. "여전히 삶은 비수기일지라도 우리 모두의 주머니 속엔 저마다의 반짝이는 장르 하나쯤은 품고 살지 않느냐"고 넌지시 묻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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