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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5
트럼프 세계의 주요 인물들 14 1장 트럼프 이해하기 정치도 사업처럼: 권력을 쥐기 위한 사업을 시작하다 29 사업도 정치처럼: 정경유착이 ‘거래의 기술’ 이다 35 수비 전략 “나는 된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53 공격 전략 “내가 맞다”: 내 사전에 패배란 없다 63 ‘미국 자동차 왕’의 가르침: 자유무역은 허상이다 77 닉슨과 펜팔하는 사이: 특별한 친구의 격려로 정치 열망을 키우다 87 ‘개인폰 3대’ 셀프 PR의 귀재: 대중의 관심은 사업 밑천이다 95 노이즈 마케팅과 음모론: 쉽고 자극적인 구호를 외치면 된다 103 2장 트럼프 행정부 작동 원리 분석하기 ‘관종’ 내각과 브레인 참모: 유권자를 현혹해라 117 백악관의 국정 설계자들: 트럼프의 거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라 127 입법-행정-사법 3부 위 백악관: 미국의 보수화를 위해 싸워라 141 조직적 SNS ‘신속대응’: 우리 목소리만 들리게 퍼부어라 151 ‘최애’ 올라운더 재무장관: 시장을 설득해라, 진정시켜라 161 트럼프의 외교 터프가이: 협상은 ‘사람 좋은’ 특사에게 맡겨라 169 비즈니스는 파티장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 마러라고로 달려가라 181 그래도 계속되는 경쟁: 이념이 어떻든 트럼프 앞에서는 충성하라 195 3장 ‘절반의 미국’ 파고들기 관세-규제 완화-감세의 톱니바퀴: 채찍과 당근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교정한다 209 ‘핀셋’ 품목 관세로 진화: 상호 관세에서 품목 관세로 무게추를 옮겨 실익을 취한다 219 “연 100만 명 추방하겠다”: 천문학적 예산 확보로 트럼프식 선동에 날개를 달다 229 다양성, 형평성, 보편성의 해체: 진보 정권이 만든 사회 정책을 파괴한다 237 차세대 보수 리더 커크의 죽음, 그 이후: 정적에 대한 사법적 보복을 본격화하다 247 ‘음모론 팟캐스터’ 루머와 청년 보수: 소셜미디어에서 젊은 층의 보수화를 주도하다 4장 해외 국가 대응 파악하기 부자 중동과 좌파 유럽: 투자와 계약 중심으로 외교 관계를 재정의하다 271 글로벌 마가 연합 등장: 세계 곳곳 ‘민족주의 보수’ 규합에 나서다 281 트럼프의 북유럽 친구: 솔직함과 실리로 트럼프를 움직이다 289 영국 진보 정권의 선구안: 정치색이 달라도 미국과 연을 만들어야 한다 297 일본과 미국의 질긴 인연: 패권국에 뒤지지 않을 ‘강한 일본’을 외치다 303 5장 트럼프 다음을 내다보기 유력 마가 후계자 밴스: 차세대 보수 세력은 모두 그에게로 모인다 315 자금-기술 갖춘 테크 보수: 실리콘밸리 ‘마이더스의 손’, 미국 정치를 바꾸다 323 선거 운동의 새 지평 연 머스크: 정치도 사업하듯, 답답하면 직접 뛴다 333 밴스와 머스크의 케미: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손을 잡다 343 에필로그 355 주 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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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또한 사업처럼 접근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유권자의 표. 트럼프는 이민자가 ‘미국인’의 자리를 빼앗아갔고, 진보 진영이 이민자의 표를 얻기 위해 ‘침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되돌려 놓겠다는 정치적 서사를 제시했다. 분노와 상실감,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 꿈이었던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 p.31, 「정치도 사업처럼: 권력을 쥐기 위한 사업을 시작하다」 중에서 트럼프가 콘에게 전수 받은 호전성과 거침없는 태도는 ‘긍정적 사고방식’과 결합되었다. 그는 주요 협상 국면에서 거짓말을 지렛대 삼아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전략을 쓴다. 그의 발언을 오해로 보기엔 의도가 다분하다. 특히 틀렸음을 입증하는 행위 자체가 트럼프에게 강한 거부감을 자아낸다. 어떤 방어술도 통하지 않는 전략인 것이다. --- p.72, 「공격 전략 “내가 맞다”: 내 사전에 패배란 없다」 중에서 트럼프의 정치 열망이 참 오래됐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런데 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이 그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다”가 중론이다. --- p.105, 「노이즈 마케팅과 음모론: 쉽고 자극적인 구호를 외치면 된다」 중에서 자금 사정이 어려울 때마다 거액을 기부하며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크리스 크리스티 당시 뉴저지 주지사 등 공화당 고위급들과도 안면을 텄다. 또 앤드루 브레이바트 등 극우 언론인과 관계를 돈독히 다졌다. 그리고 2015년 6월, 트럼프는 뉴욕 자택인 트럼프 타워에서 황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p.112, 「 노이즈 마케팅과 음모론: 쉽고 자극적인 구호를 외치면 된다」 중에서 트럼프 2기는 심기일전을 한 뒤 돌아왔다. 특히 이들은 영리한 변주를 줬다. 아침 방송을 소셜미디어와 결합해 체계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방송이 끝나면 바로 각종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핵심 멘트 한마디가 담긴 1분 내외 숏폼 영상을 퍼트린다. 물량공세를 통해 알고리즘을 장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p.154, 「조직적 SNS ‘신속대응’: 우리 목소리만 들리게 퍼부어라」 중에서 윗코프는 1957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동유럽계 유대인이다. 이스라엘군(IDF)에서 사용하는 특공무술 ‘크라브마가’를 능숙하게 한다. 그의 인간적 매력과 사업 수완 때문에 트럼프도 그를 곁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윗코프의 깜짝 발탁 직후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를 두고 “탁월한 협상가이자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친화력을 갖춘 호감형 인물”이라고 전했다. --- p.175, 「트럼프의 외교 터프가이 협상은 ‘사람 좋은’ 특사에게 맡겨라」 중에서 트럼프는 취임 첫날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경 장벽 건설과 순찰에 군 장병을 투입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몰래 국경을 넘는 이민자의 수는 바로 급감했다. 2025년 6월 남부 국경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된 불법 이민자 수는 6,072명으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 p.231, 「"연 100만 명 추방하겠다”: 천문학적 예산 확보로 트럼프식 선동에 날개를 달다」 중에서 트럼프는 민주당을 향해 ‘급진 좌파 광인들(Radical Left Lunatics)’이라고 자주 부른다. 트럼프는 이들이 망치려 애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회복할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말한다. “보수냐, 진보냐는 잊어버리십시오. 우리는 뭐, 보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상식에 기반한 정당입니다. 99.9% 상식의 범주 안에 드는 입장을 가졌습니다. 국경과 공정한 선거가 필요하다고 보고, (여성으로 성전환한)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서 뛰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학교에서) 부모 동의 없이 (아이들에게) 트랜스젠더 수술이 이뤄지는 것 역시 원치 않습니다.” --- p.239, 「다양성, 형평성, 보편성의 해체: 진보 정권이 만든 사회 정책을 파괴한다」 중에서 트럼프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로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성난 시위대를 마주하지 않을 국가를 골랐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순방 첫날인 2025년 6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중동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훈수 두지 않겠다”고 깜짝 선언을 하자 전 세계가 술렁였다. 2001년 출범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아프가니스탄(2001)과 이라크(2003)를 침공하며 굳어진 미국의 중동 정책의 방향성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탄생한 첫 번째 ‘친(親)걸프’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 p.273, 「부자 중동과 좌파 유럽: 투자와 계약 중심으로 외교 관계를 재정의하다」 중에서 밴스는 48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트럼프는 여러 차례 밴스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다. 2025년 10월에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누가 그 둘을 상대로 출마하겠냐”며 “그들이 한 팀이 된다면 아무도 막을수 없을 것이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지지층이 보이는 반응도 주목할 점이다. 2025년 11월 밴스는 미시시피대를 찾아 대학생들과 만났다. --- p.321, 「유력 마가 후계자 밴스: 차세대 보수 세력은 모두 그에게로 모인다」 중에서 밴스는 학생과 즉석 질의응답을 벌였는데, 밴스가 무대에 오르자 관중은 일제히 숫자 ‘48’을 외쳤다. 트럼프의 뒤를 이은 48대 대통령이 되라는 뜻이다. 관중의 연호에 밴스는 “너무 앞서가진 맙시다”라고 미소 지으며 답했다. --- p.322, 「유력 마가 후계자 밴스: 차세대 보수 세력은 모두 그에게로 모인다」 중에서 결국 트럼프는 겉으로 즉흥과 모순의 연속이지만, 자신이 만든 생존 시스템에 충실한 존재다. 이 혼돈과 일관성의 간극에서 ‘트럼피즘’이 자라났다. 트럼프의 세계가 모방 가능하기 때문에 트럼피즘은 한 개인을 넘어 하나의 정치 생태계로 진화했다. --- p.356,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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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미치광이인가, 전략가인가? 그의 70년 인생을 관통하는 ‘성공 알고리즘’을 해부하다
“한국은 부유한 나라다. 그들이 언제쯤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하기 시작할까?” 도널드 트럼프의 이 한마디에 한국의 외교·안보 지형은 또다시 요동친다. 수조 원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 압박, 동맹국조차 ‘고객’으로 간주하는 냉혹한 계산법 앞에서 우리는 매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매일 아침 전 세계 시장과 국제 정세를 뒤흔드는 그의 ‘말폭탄’을 보며 사람들은 묻는다. 그는 과연 예측 불가능한 미치광이인가, 아니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가인가? 그에 대한 힌트는 뜻밖의 장면에서 발견된다. 2025년 11월, 트럼프를 ‘파시스트’라 비난하며 당선된 젊은 뉴욕 시장 조란 맘다니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모두가 유례없는 충돌을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뒤엎는 ‘화기애애한 기자회견’이었다. 사람들은 이를 트럼프의 변덕이라 불렀지만, 《트럼피디아: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는 이것이 철저하게 계산된 ‘트럼프 알고리즘’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맘다니가 트럼프의 ‘부동산 사업가로서의 뿌리’와 ‘기득권에 대한 반감’이라는 키워드를 정확히 공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트럼프라는 거대한 퍼즐’을 맞출 수 있는 완벽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8세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어 뉴욕의 마천루를 세우며 뼛속까지 각인된 그의 생존 공식이 어떻게 정치라는 무대로 옮겨왔는지 집요하게 추적한다. 우리가 그의 ‘말’이 아닌 ‘작동 원리’를 이해할 때, 비로소 트럼프라는 파도를 읽는 해상도가 달라지며 불확실한 미래는 대응 가능한 시나리오로 바뀔 것이다. 트럼프라는 거대한 퍼즐을 맞추는 3가지 설계도 《트럼피디아: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는 트럼프라는 거대한 미로를 읽어내기 위해 세 가지 결정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를 움직이는 ‘뿌리’와 ‘공식’, 그리고 ‘동력’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냈다. 빼앗아야 승리하는 포식자의 비즈니스 알고리즘 트럼프의 모든 행보는 뉴욕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으며 몸소 익힌 ‘생존 알고리즘’에 뿌리를 둔다. 자수성가한 부동산 거물 프레드 트럼프가 아들에게 물려준 것은 자산만이 아니었다. 아들에게 성공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고, 직접 월세를 거두게 하며 세상의 거친 이면을 체험하게 했다. 본문에서는 《빌리지 보이스》의 기자 웨인 배럿의 입을 빌려 트럼프를 이렇게 정의한다. 트럼프는 그냥 돈만 버는 거래는 하지 않는다. 일종의 도덕적 절도(larcency)가 있어야 한다. 그는 단순 이익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무언가를 더 빼앗아야만 짜릿함을 느끼는 사람이다. 33쪽 〈정치도 사업처럼〉 중에서 이 책은 이러한 본능이 어떻게 정치 무대로 옮겨와 상대를 제압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독보적인 승부사 기질로 치환되었는지 그 본질적인 뿌리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대중의 결핍을 권력으로 바꾸는 트럼프 세계관의 작동 원리 그는 어떻게 위기마다 살아남는가? 또 왜 대중은 그의 거친 언사에 열광하는가? 저자는 기득권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결핍을 강력한 연료로 삼아 포퓰리즘을 구동시키는 트럼프만의 독특한 공식을 분석한다. 특히 과거 부동산 사업가 시절부터 ‘노이즈 마케팅’과 ‘음모론’조차 사업의 밑천으로 삼았던 그의 비범한 홍보 감각에 주목한다. 그는 비난조차 관심이라는 자산으로 치환하며, 정경유착이라는 비판을 오히려 자신만의 ‘거래의 기술’로 승화시켜 워싱턴의 질서를 파괴한다. 이 책은 대중의 결핍을 정확히 파고들어 권력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그만의 독특한 권력 획득 공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낱낱이 공개한다. 트럼프 2기 백악관을 구동하는 권력 설계자들 완벽 해부 트럼프 2기는 그의 거친 상상을 구체적인 정책과 숫자로 번역해 낼 ‘정교한 시스템’에 의해 구동된다. 《트럼피디아: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는 트럼프의 신뢰를 등에 업고 실질적인 국정 엔진 역할을 하는 핵심 인물들을 조명한다. ‘부통령이자 마가의 후계자’ JD 밴스부터,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종전 등 민감한 외교 현안에 투입되어 ‘그림자 국무장관’이라 불리는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관세’로 요동치는 시장을 안정시키며 모든 숫자를 책임지는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이민 정책과 마가 이념의 설계자 스티븐 밀러, 마지막으로 돈줄을 쥔 일론 머스크까지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이들을 포함한 핵심 주역들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관세 전쟁, 이민 봉쇄, 테크 보수와의 결합 등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세계 질서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트럼프라는 파도를 지혜롭게 읽으며 항해할 수 있는 정밀한 지도를 제공한다. 트럼프를 돌연변이로 취급하기에 앞서, 그의 세계관이 작동하는 ‘설명서’를 펼쳐라! 트럼프라는 인물을 감정적으로 비난하거나 찬양하기 전에, 그를 움직이는 객관적인 실체와 설계도를 마주해야 한다. 현직 국제부 기자인 저자는 수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식 수비 전략인 ‘나는 된다’와 공격 전략인 ‘내가 맞다’가 어떻게 비즈니스 알고리즘을 넘어 권력의 핵심 공식으로 자리 잡았는지 날카롭게 분석해 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일대기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의 직관을 정책과 숫자로 번역하는 백악관의 국정 설계자들과 그 권력의 공생구조를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독자들이 트럼프라는 거대한 미로를 헤매지 않도록 돕는다.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들은 더 이상 그의 기행과 말폭탄에 피로감을 느끼는 관찰자가 아니라, 그 이면의 흐름을 지혜롭게 읽어내며 다가올 미래의 문법을 익히는 능동적인 항해자가 될 것이다. 《트럼피디아: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는 트럼프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정밀하고 객관적인 ‘지적인 해부도’가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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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중간에 안 쉬고 다 읽은 책이 얼마 만인가 싶다.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읽다가 중간에 자세를 고쳐 앉고 볼펜을 가져와서 밑줄을 긋기 시작했다.
저자는 신기하게도 우리가 트럼프에 대해 궁금했던 지점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해설이 이렇다 저렇다 장황하지도 않다. 그가 던져주는 다양한 일화와 사례들을 따라가면 된다. 독자들은 읽는 내내 느끼게 될 것이다. “아. 그래서 그때 트럼프가 그랬구나.” 트럼프 분석서 중 트럼프 본인이 쓴 책을 포함해도 이게 단연 압권이다. 벌써부터 그의 다음 집필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앞으로 이지윤 기자는 너무 일만 하지 마라. 얼른 다음 책 또 쓰게. - 이진우 (〈삼프로TV〉〈언더스탠딩〉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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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개인이면서 동시에 개인이 아니다. 트럼프는 승리를 거듭하는 정치세력이며, 점점 더 커지고 단단해지는 대중정서이며,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세계질서다. 이런 표현에 발끈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트럼프는 시대정신이다. 발끈하는 분들은 그가 한낱 광인이고 끔찍한 우연이기를 바랄 것이다. 트럼프가 물러나면 그리운 옛 질서가 돌아오리라 믿고 싶을 것이다. 《트럼피디아》를 읽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트럼프에게는 일관성이, 내적인 논리가 있다. 실은 그의 허언이나 변덕조차 얼마간 예상 가능하다. 《트럼피디아》는 트럼프라는 개인에 대한 책인 동시에 트럼프 개인에 대한 책이 아니다. 그가 사용하는 전략, 수사법, 측근들과 공유하는 세계관까지 분석해서 책이 보여주려는 것은 트럼프라는 시스템이다. 그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알고 싶은 모든 분께 추천한다. 어쩌면 알고 싶건 알고 싶지 않건, 이제는 알아야만 하는 시스템일 것이다. - 장강명 (《먼저 온 미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