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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말
- 『군체: 엑스트라』 |
Yeon Sa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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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생명력은 사람들 사이에서 말 그대로 이야기될 때 생깁니다. 『군체: 엑스트라』는 〈군체〉라는 이야기가 새로운 다른 매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 다시 이야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군체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향으로 즐겨 주십시오.”
— 연상호 (저자의 말 중에서) “추모공원 곳곳에는 수백 개쯤 되어 보이는 검은 사람 형상의 조형물이 흩어져 있었다. 저마다 다른 자세로 멈춰 선 조형물 아래에는 희생자의 분류 번호와 이름, 생년월일이 적힌 비석이 놓여 있었다.” “초연은 갑자기 나타난 낯선 남자가 인생 최악의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걸 정확히 제안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꺼림칙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녀에겐 언제나 그랬듯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말했잖아. 네가 유일한 테스트 통과자라고. 우리 안에선 널 엑스트라라고 불러.” “주연이는… 내가 지킨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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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지키려는 ‘엑스트라’
주인공이라 불리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은 주인공이라 불리지 않는다. 동생 ‘주연’을 지키려는 초연을 정부는 ‘엑스트라’라 부른다. 이야기는 두 이름 사이의 간격에서 시작된다. 감염자들은 점액질로 연결된 하나의 ‘군체’다. 한 개체가 배운 것은 곧 전체에 ‘업데이트’된다. 초연만 사용할 수 있는 네 가지 색의 앰플, 효과는 단 3분이다. 층을 내려갈 때마다 익숙한 대응이 통하지 않아 독자도 다섯 사람과 함께 다음 변수를 계산하게 된다 작전 브리핑에서 초연은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소개된다. 알파는 명령을, 델타는 보수를 따르지만 브라보는 초연을 자원이 아닌 사람으로 대한다. 작전이 이어질수록 이야기의 무게는 임무의 성패에서 초연이 돌아가야 할 자리, 주연의 곁으로 옮겨 간다. 그 추격의 한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도구로 셈하는 시선은 끝까지 지워지지 않는다.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야 제목은 다시 읽힌다. 엑스트라에게 허락된 무대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의 무대는 처음부터 그녀의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