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장 칠보에 대하여1장 수선화와 나이프2장 호랑버들과 총3장 등나무꽃과 바다4장 유리꽃과 파도5장 은방울꽃과 유령6장 야래향과 찌꺼기7장 상사화와 밤8장 여름 장미와 죽음의 무도9장 연꽃과 바다10장 무궁화와 오래된 이야기작가의 말프로듀서의 말
|
박에스더의 다른 상품
|
· 조선의 땅을 빼앗은 일본, 이제는 나라의 운명까지 훔치려 한다나라가 사라지면 그 나라의 운명은 어디로 가는가. 조선 팔도에서 가장 큰 무당 동효는 빼앗길 위기에 놓인 조선의 국운을 녹여 일곱 개의 보석으로 만들고, 일곱 아이의 몸속에 봉인한다. 아이들의 관을 채운 것은 팔도 사람들이 없는 살림에도 내놓은 가장 귀한 물건과 조선을 되찾고자 한 간절한 마음이다. 그러나 총과 칼로 조선의 땅을 차지한 일본은 이제 주술로 그 운명까지 훔치려 한다. 『칠보』는 독립을 둘러싼 싸움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로 확장한다. 국토를 빼앗긴 이들이 마지막까지 빼앗기지 않으려 했던 것, 한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힘의 정체를 이 소설은 ‘국운’이라는 눈부신 판타지로 그려낸다.· 역사와 상상으로 채운 K-오컬트 판타지폭격조차 피해 갔다는 국제도시 페이저우. 그 중심에 자리한 뮈게 맨션에서는 각국의 상인과 군인, 첩자들이 전쟁의 향방을 거래한다. 하녀 옥희는 앞치마 아래에 권총과 나이프를 감춘 채, 접시를 나르는 척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새로 부임한 경호장 최범규 역시 소문으로 들려오는 그런 마적이 아니다. 그의 마음은 독립운동 그리고 조선의 광복에 대한 열망으로 채워져 있다. 맨션 연회장에서는 춤과 음악이 이어지고, 그 벽 너머에서는 살인과 거래, 배신 그리고 주술이 벌어진다. 적의 심장부에 가장 낮은 신분으로 숨어든 여자와 어릴 적 그 여자를 구한 적 있었던 남자. 서로의 정체와 오래전 인연을 알지 못한 두 사람이 한 편이 되면서 화려한 호텔은 한 사람과 나아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무대가 된다.· 운명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되찾는 것최범규는 옥희가 사람을 죽인 장면을 목격하고, 이유를 묻는 대신 일의 처리를 함께 돕는다. 호랑이처럼 번득이는 눈에 순애를 품은 남자와,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들을 모두 잃은 뒤 차갑게 굳어버린 여자. 범규에게 사랑은 끝까지 지키는 일이고, 옥희에게 사랑은 자신도 살아남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다. 그러나 나라와 동지,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그들에게도 결국 찾아오고 만다. 『칠보』에서의 사랑은 빼앗긴 운명을 다시 움직이고, 살아남은 사람을 마침내 삶으로 돌아오게 하는 가장 결정적인 힘이다.· 해외에서 먼저 증명된 K-오컬트사랑을 만나 더 거대한 세계로조선의 귀신과 퇴마를 정통 사극의 문법으로 되살린 『벽사아씨전』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8개국에 수출되었고, 독일에서는 출간 1년이 채 되기 전에 1만 5천 부 이상 판매되었다. 국내 영화, 웹툰 판권 계약까지 이어지며 언어와 매체의 경계를 넘는 이야기의 힘을 입증한 박에스더 작가는 『칠보』에서 더 넓고 대담한 세계로 나아간다. 무대는 폭격을 피해 간 중국의 어느 가상의 국제도시로, 퇴마의 대상은 귀신에서 한 나라의 운명을 탐내는 제국으로 확장된다. 여기에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이는 뜨거운 순애가 더해졌다. 가장 한국적인 신화적 상상력과 세계 독자가 사랑할 만한 첩보, 액션, 로맨스가 만난 박에스더 세계의 새로운 도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