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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클럽 EPUB
eBook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 EPUB
네오픽션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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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보름달이 뜨던 낮
산그림자
그믐의 바다에 지는 것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박에스더

관심작가 알림신청
 
기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미카엘라』로 비룡소 마시멜로 픽션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영매소녀』 『정원의 계시록』 『벽사아씨전』 등 다양한 소설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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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12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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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0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6만자, 약 3.5만 단어, A4 약 67쪽 ?
ISBN13
9791157404766

출판사 리뷰

인간 세계에 떨어진 달의 여신
영원한 어둠과의 사투가 펼쳐진다!


보름은 월신의 후계자로 달의 계수나무에서 태어났다. 은빛의 커다란 나무에는 투명한 고치 모양의 알이 열렸고, 거기서 태어나는 존재만이 달을 이어받을 운명과 격을 지녔다. 신령한 계수나무에서 태어난 첫째 아이 보름. 보름에게 월신의 자리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달을 이어받아 돌보고 달을 믿는 자들을 보살피며 길고 긴 시간을 살아간다. 그것이 순리이고 예비된 길이었다.

‘하지만 미끄러졌지.’
정확히 말하면 미끄러졌다기보다는 스스로 달에서 떨어진 거였지만.
보름은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찾은 자신만의 의미와 책임, 그리고 사랑과 이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더 이상 신이 아니어도 된다고 여겼다. 이제 제 눈앞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을 거라고.
그때는 그랬다.
웃기게도.
그러나 떨어진 땅은 지옥이었다. _본문 중에서

첫사랑이었다. 김현은 빼어난 외모와 달콤한 말로 보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록 인간이었지만 보름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느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간교한 뱀의 속삭임이었을 줄이야……. 김현의 약속을 믿은 보름은 땅으로 떨어져 내렸고, 월신의 후계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나는 너에게 지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 영원한 어둠을 전하러 왔다.


김현은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문장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난 서자라는 신분은 김현을 날개가 꺾인 새로 만들어버렸다. 김현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 아니,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었다. 좁은 땅과 하늘 말고 더 큰 세상을 보며 오래도록 살고 싶었다. 김현의 그 간절한 틈을 그믐이 파고들었다.

“나 그믐이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이것은 신이 하는 고귀한 약속의 말씀이라.”
그렇게 말하는 아이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정말로 신이 내려온 것만 같았다.
“그믐……?”
“그래. 그게 나의 이름이다. 앞으로 네가 섬기게 될 이름이기도 하지.”
그믐.
달이 뜨지 않는 밤.
영원한 어둠.
“나는 네 소원을 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나의 명령을 따를 것이고.” _본문 중에서

김현은 그믐과 손을 잡고 보름을 달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그믐과의 거래는 김현을 영혼을 좀먹을 뿐이었다. 이제 김현에게는 보름을 향한 비뚤어진 소유욕밖에 남지 않았다. 보름을 가져야 했다. 수단과 방법은 상관없었다. 사람과 산신을 제물로 바쳐서라도 그믐을 월신으로 만들어야 한다.

집착과 파멸, 선택과 운명……
그리고 결국엔 사랑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


보름이 다시 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다. 억울하게 소멸당한 산신(山神) 마고의 복수를 꿈꾸는 산군(山君) 산호와 잡귀에 제 존재를 잠식당하던 무당 연화는 각자의 이유로 보름과 함께 악귀 사냥에 나선다.

배트 끝이 여자의 심장을 관통했다.
“달은…… 언젠간 이지러진다. 그리고 곧 그때가 오겠지. 영원한 어둠의 시간이.”
여자의 입에서 저주의 말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보름은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그런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말이야. 이젠 무섭지도 않아.”
배트에 그려진 달 그림이 은색으로 물들며 환하게 빛났다. _본문 중에서

『불량 여신: 어둠을 쫓는 달』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오컬트 판타지의 완성형이다. 작품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월신과 산군, 무당 그리고 악신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생존을 놓고 벌이는 사투를 속도감 있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신들 간의 전쟁을 힘있게 풀어내는 한편, 뒤틀린 욕망과 집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거침없이 보여줌으로써 한층 더 넓어진 박에스더만의 K-오컬트 판타지 세계관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작가의 말]

오랫동안 혼자 지내온 보름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간인 연화와 산군인 산호, 그리고 신인 보름이 함께 하는 가족이라면 앞으로 무슨 풍파가 있어도 잘 지낼 수 있을 테지요. 피를 나눈 가족보다 이렇게 아무것도 섞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모인 이들이 가끔은 더 가족다운 느낌을 내기도 합니다. 그건 아마 피보다도 진한 감정과 유대감이 그들을 엮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것, 그리고 진짜 가족을 찾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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