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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위로의 존재가 되는 사람. 주요 작품 「ATE」, 「Click」 등.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열한 살, 소설 《트리갭의 샘물》을 읽으며 찬란한 문장의 힘을 믿기 시작했다. 어린 날의 막연한 동경은 열세 살 겨울, 예기치 않게 찾아온 우울의 심연 속에서 비로소 구체적인 사명이 되었다.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글이 건네는 온기를 직접 체험한 뒤로, 타인에게 받은 그 위로를 다시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사람이 되겠노라 다짐했다. 그림만을 고집하던 아이는 이제 활자로 마음의 형상을 그리는 작가로 성장했다. 인간의 내밀한 감정과 성장의 궤적, 그리고 존재의 본질적인 의미를
위로의 존재가 되는 사람. 주요 작품 「ATE」, 「Click」 등.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열한 살, 소설 《트리갭의 샘물》을 읽으며 찬란한 문장의 힘을 믿기 시작했다. 어린 날의 막연한 동경은 열세 살 겨울, 예기치 않게 찾아온 우울의 심연 속에서 비로소 구체적인 사명이 되었다.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글이 건네는 온기를 직접 체험한 뒤로, 타인에게 받은 그 위로를 다시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사람이 되겠노라 다짐했다.

그림만을 고집하던 아이는 이제 활자로 마음의 형상을 그리는 작가로 성장했다. 인간의 내밀한 감정과 성장의 궤적, 그리고 존재의 본질적인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의 무너지는 숨을 지켜주는 문장을 짓는다. 한 줄의 문장이 누군가의 세계를 바꾸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전할 수 있다고 믿기에, 오늘도 삶의 모든 뮤즈에게 감사를 전하며 단 한 사람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단어들을 고른다. 위로의 깊이가 곧 삶의 깊이가 되는 글을 쓰기 위해, 여전히 더 넓고 깊은 치유의 바다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작가는 소설 「ATE」에 결핍과 자기혐오를 안고 살아가는 여러 인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존재한다는 것과 사라진다는 것,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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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44g | 110*183*14mm
ISBN13
9791199683112

책 속으로

인간채소는 모두의 구원자이며, 우리는 모두 결핍자이다.
--- p.6

당신은 누구였으며 어떤 삶을 살아왔나요.
--- p.11

어떤 방법이든 이 사회에서는 나를 잃게 된다.
--- p.69

그냥 좀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 p.150

동시에 불완전했기에 우리가 우리로 남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 p.225

출판사 리뷰

사람의 몸에 구멍이 생긴다. 그것은 비유도, 마음의 상처도 아니다. 피부와 살을 뚫고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인 구멍이다. 국가는 이를 '결핍'이라 규정하고 국가결핍대응센터(NDRC)를 통해 결핍이 발생한 사람들을 관리한다. 소설 『ATE』는 이 단순하면서도 기괴한 전제에서 시작한다. 개인의 고통은 곧 국가가 분류하고 기록하고 통제해야 하는 대상이 되고, 결핍자는 자신의 몸에 생긴 구멍을 채우기 위해 국가가 제공하는 체계 안으로 들어간다.

그 체계의 중심에는 ‘인간채소’가 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누군가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제공되고 소비되는 존재다. 인간채소가 무엇인지, 왜 존재하는지, 그것이 결핍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대신 작품은 인간채소를 둘러싼 사람들의 행동을 집요하게 바라본다. 누군가는 먹고, 누군가는 제공하며, 누군가는 거부하고, 또 누군가는 그 모든 과정을 감시한다. 사람에게 이름 대신 기능이 부여되기 시작하면서 인간과 자원의 경계 역시 흐릿해진다.

『ATE』가 만들어내는 공포는 거대한 괴물이나 극적인 사건보다는 일상의 감각에서 비롯된다. 붉은 액체의 색, 입안에 남는 비릿함, 무언가를 씹는 감각, 벌어진 구멍과 번호로 관리되는 인간채소. 작가는 이러한 이미지들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면서 독자가 작품 속 세계의 불쾌함을 직접 느끼도록 만든다. 그럼에도 인물들은 이 세계를 특별히 이상하다고 외치지 않는다. 오히려 지나치게 익숙한 일처럼 받아들이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 건조함이 『ATE』의 세계를 더욱 기괴하게 만든다.

결핍은 과연 반드시 채워져야 하는가.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타인을 소비하는 일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그리고 사회가 한 인간을 ‘결핍자’, ‘제공자’, ‘거부자’, ‘감시자’, ‘관리자’와 같은 기능으로 분류하기 시작할 때 그 사람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ATE』는 이러한 질문에 친절한 해답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구멍을 채우기 위해 또 다른 인간을 필요로 하는 사회를 보여주며 독자가 스스로 그 경계를 판단하게 한다.

소설의 제목인 『ATE』는 '먹었다'라는 가장 단순한 행위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허기를 해결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자 누군가를 소비하는 행위이며, 동시에 결핍을 없애려는 인간의 욕망과 연결된다. 무엇을 먹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것을 먹어야 했는지, 그리고 먹은 뒤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인지다. 『ATE』는 인간의 결핍과 소비를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며 독자에게 오래 남는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리뷰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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