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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말: 나직히 위로하는 백합의 언어
1부: “떠난 사람에게” _ 이별의 문장 2부: “남은 사람에게” _ 슬픔의 문장 3부: “다정함은 오래 남아서” _ 그리움의 문장 4부: “다시 피어나는 마음” _ 회복의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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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은 슬픔보다 오래 남아서….”
나에게 선사하는 두 번째 쉼표, 꽃멍2 이 책에서 백합은 떠난 이를 기억하고 남겨진 마음을 돌보는 꽃입니다. 실제 꽃은 시간이 지나면 시들지만, 르두테가 기록한 꽃은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림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 오래된 모습 곁에서 독자는 사라진 존재가 남긴 사랑과 기억을 돌아보게 됩니다. 말로 다 전하기 어려운 마음 앞에 그림 한 점을 놓고, 그 곁에서 문장을 읽습니다. 『꽃멍2』는 슬픔이 머무는 시간을 존중합니다. 오늘의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바라보고 읽으며, 각자의 속도로 책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시대를 건너온 애도의 문장 100개, 바라보고, 따라 쓰고, 쉬어 가는 시간 바쁜 하루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글자를 읽지만, 정작 손으로 글을 쓰는 일은 드물어졌습니다. 필사는 생각보다 손이 먼저 천천히 움직이는 일입니다. 한 글자를 쓰는 동안에는 그 한 글자만 생각하게 되죠. 그렇게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지러운 마음이 가라앉고, 눈으로만 스쳐 지나갔던 단어 하나하나가 비로소 마음에 새겨집니다. 『꽃멍2』에는 한쪽에 르두테의 백합을, 다른 한쪽에 따라 쓸 문장과 여백을 담았습니다. 시대와 언어는 달라도 사랑하는 존재를 그리워하는 마음, 잊고 싶지 않은 기억, 상실 이후에도 이어지는 삶에 대한 질문은 오늘의 독자에게도 가까이 다가옵니다. 자신의 마음과 닮은 문장을 만날 때, 막연했던 감정은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독자는 문장 속에서 자기 슬픔을 알아보고, 비슷한 감정을 품었던 다른 이들의 시간을 만납니다. 백합 그림과 애도의 문장을 나란히 놓은 구성은,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느낀 마음을 글로 되짚어 보게 합니다. 필사의 흔적과 기억이 쌓이는 나만의 작은 식물화 미술관 필사는 문장 앞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줍니다. 한 글자씩 옮겨 쓰는 동안 독자는 문장의 뜻을 다시 읽고, 그 문장이 오늘의 자신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살펴봅니다. 르두테가 한 식물을 자세히 관찰했듯, 독자도 자신의 마음을 서두르지 않고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림만 감상하고, 다른 날에는 마음에 닿는 문장을 골라 써도 좋습니다. 모든 페이지를 순서대로 채울 필요도 없습니다. 글씨와 날짜, 그날의 기억이 쌓일수록 『꽃멍2』는 읽는 사람의 시간이 담긴 소장본이 됩니다. 자신을 위해 곁에 두거나, 조심스러운 위로를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건네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린 꽃, 르두테의 백합 이 책에 수록된 백합은 ‘꽃들의 라파엘’이라 불리는 화가,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의 그림입니다. 르두테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와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을 위해 꽃을 그린 궁정화가였습니다. 장미와 함께 그가 평생에 걸쳐 그려 낸 꽃이 바로 백합이었죠. 백합은 르두테에게 특별한 꽃이었습니다. 1840년, 세상을 떠나기 전 그가 마지막으로 그린 것도 흰 백합 한 송이였다고 합니다. 『꽃멍2』는 그가 남긴 백합 도판 503점 가운데 100점을 엄선해 담았습니다. 꽃잎의 결과 부드러운 곡선, 길게 뻗은 수술과 꽃밥, 잎맥의 미묘한 색까지. 르두테의 백합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마치 사진을 찍어낸 듯한 정교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어느새 머릿속이 비워지고, 은은한 백합 향이 마음속에 스며드는 듯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이 책의 특성 1) 르두테의 백합 100송이를 한 권에 503점의 도판 가운데 다채로운 백합 100송이를 엄선하여 수록했습니다. 하루 한 송이씩, 100일 동안 매일 다른 백합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보고, 쓰고, 머무는 필사 구성 꽃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애도의 문장 100개를 직접 따라 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3) 꽃의 결까지 살아 있는 사양 백합의 디테일과 섬세한 색감이 살아 있어 ‘꽃멍’ 하기 좋은 책입니다. 4) 『꽃멍』과 나란히, 마음을 전하는 선물 장미의 『꽃멍』과 백합의 『꽃멍2』를 나란히 소장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사람에게 말 대신 조심스러운 위로를 건네고 싶을 때에도 좋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꽃을 좋아하는 분 · 『꽃멍』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분 ·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내고 마음을 돌보고 싶으신 분 · 손으로 글을 쓰며 마음을 정돈하고 싶으신 분 · 복잡한 생각을 잠시 멈추고 휴식하고 싶으신 분 ·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고 싶으신 분 · 위로가 담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으신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