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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먼저 사람이 변해야 한다

실패해줘서 고마워요
당당한 리더가 돼라
공간 변화가 조직을 움직이다
그늘 없는 가로수의 교훈
조직문화를 뒷받침하는 인사혁신


2부 세계 최초 디지털 조폐 기관이 되다

지역화폐의 진화
하얀 화면 너머의 신뢰
화폐의 미래
휴대폰 속 신분증
글로벌 기업이 배우러 왔다


3부 화폐 기술이 신사업이 되다

그런 것도 만드세요?
가짜 없는 세상을 향해
대한민국 여권의 품격
미술 시장의 약한 고리 개선
외화를 버는 공기업


4부 화폐가 문화가 되다

버려지는 것의 가치
십원빵 전화위복
화폐 속 위인들의 환생
예술이 된 주화
화폐의 생애주기


5부 지역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다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박물관이 힙해지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기관이 될래요
혁신은 발상의 전환에서
아이디어를 국가 정책으로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저한국조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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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훈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시앙스포(Sciences Po)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재경부에서 미래전략과 산업발전, 그리고 구조개혁 업무를 주로 담당하였다. 혁신 아이디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23년 10월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제2의 석탄공사'가 우려되던 회사를 혁신 공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하였다. '조폐가 산업이다'라는 어젠다하에 ICT, 문화, 수출기업으로 사업전환을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는 관성과 실패를 넘어 조직을 움직인 치열한 고민과 실험, 그리고 작은 성공을 담았다. 공공
성창훈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시앙스포(Sciences Po)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재경부에서 미래전략과 산업발전, 그리고 구조개혁 업무를 주로 담당하였다. 혁신 아이디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23년 10월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제2의 석탄공사'가 우려되던 회사를 혁신 공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하였다. '조폐가 산업이다'라는 어젠다하에 ICT, 문화, 수출기업으로 사업전환을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는 관성과 실패를 넘어 조직을 움직인 치열한 고민과 실험, 그리고 작은 성공을 담았다. 공공기관의 변화와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진구
(주)대우개발-서울힐튼 홍보팀장, (주)시너지버슨 홍보이사, 한국도로교통공단 홍보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조폐공사 홍보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민간과 공공의 최일선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실무를 축적해온 베테랑 홍보 전문가다. "홍보란 조직이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일이 아니라, 대중이 그 가치를 발견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모든 소통의 출발점은 늘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공기업의 가치와 혁신의 순간들을 어떻게 국민의 언어로 진정성 있게 전할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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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52*225*18mm
ISBN13
9791164849352

책 속으로

한국조폐공사는 ‘현금 없는 사회’라는 위기에 대응하여 세계 최초의 디지털 조폐 기관과 문화 기업, 수출기업으로 사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도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우선 사람이 변해야 한다’라는 믿음 아래 과감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실패해줘서 고맙다는 말, 국정감사장에서의 소신 있는 대응, 낡은 공간의 변화, 그늘 없는 은행나무의 교훈, 그리고 인사혁신. 그 중심에는 결국 도전적이고 수평적이며 유연하고 빠른 조직을 만드는 조직문화의 혁신과 ‘사람’의 변화가 맞닿아 있다. 2025년 3월 1일, 온누리상품권 통합 시스템이 론칭하는 날 다운됐을 때 첫 번째 선택은 최선을 다한 직원을 믿어주고, 복구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었다. 위기는 성장의 다른 이름이라는 믿음은 그날 대전으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이미 굳어 있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실패한 직원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잘못을 추궁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것이 조직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단단한 토대라고 믿었다.
---「실패해줘서 고마워요」 중에서

2023년은 BTS 데뷔 10주년이었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를 기념해 그룹의 정체성을 담은 로고와 데뷔 1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을 모티브로 기념메달을 제작했다. 화폐 보안 패턴과 미세 문자를 적용하여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설계된 이 메달은 출시 즉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7개국에 수출되며 K-컬처와 대한민국의 특수 압인 기술을 동시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손흥민 기념메달도 적지 않은 울림을 남겼다. 2021년,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최초로 EPL 골든부츠상을 수상했을 때, 한국조폐공사는 그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메달 4종을 기획했다. 원형 메달 앞면에는 득점 후 포효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뒷면에는 등번호 7이 새겨진 유니폼의 뒷모습을 담았다. 지폐형 메달에는 드리블로 돌파한 뒤 환희에 찬 그 순간이 새겨졌다. 기념메달은 시간을 담는 그릇이다. 10년 후, 100년 후에도 그 순간을 꺼내볼 수 있다.
---「그런 것도 만드세요?」 중에서

한국조폐공사는 반세기 넘게 가짜를 가려내는 기술을 다듬어왔다. 지폐 속에 부착된 홀로그램, 자외선 아래서만 빛나는 형광 잉크,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색 변환 잉크, 손가락 끝으로 느낄 수 있는 요판 인쇄…. 이 기술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한다는 것이다. 미술품은 그 기술 확장의 자연스러운 다음 장(章)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AI 기반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이다. 디지털 워터마크란 이미지에 창작자 정보나 인증 데이터를 눈에 보이지 않게 새겨 넣는 기술이다. 지폐 속에 보안요소를 삽입하듯, 작품 이미지 안에 암호화된 패턴을 심는다. 겉으로는 아무런 흔적이 없다. 그러나 전용 앱으로 스캔하는 순간, 숨겨진 정보가 드러나며 진품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술 시장의 약한 고리 개선 」 중에서

화폐 제조 시 매년 약 500톤의 화폐 부산물이 나온다. 인쇄 과정에서 잘못 찍힌 불량 신권이 100톤, 20~30년 유통되다 닳고 찢어져 한국은행으로 돌아온 회수 화폐가 400톤이다. 10톤 트럭 50대를 가득 채우고도 남는 분량이다. 이제껏 이 부산물은 잘게 세절된 뒤 대부분 소각로로 직행했다. 종이가 타는 동안 적지 않은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흩어졌다. 그해는 118년 만의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고 늦더위가 추석까지 이어진 해였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의 숙제로 다가와 있었다. 화폐를 만드는 우리 공사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질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영업처에 곧장 지시를 내렸다. “다른 나라 조폐 기관들은 화폐 부산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찾아보세요.” 돌아온 답은 기대에 못 미쳤다. 세절된 돈을 저금통 안에 채워넣거나, 비료 포대에 잘라 파는 수준이 대부분이었다. 어느 나라도 화폐 부산물을 본격적인 상품으로 디자인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렇다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우리가 먼저 걸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리사이클링을 넘어, 버려진 자원에 아이디어를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업사이클링을 해보자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얼마 뒤, 홍보실에서 시제품 하나를 들고 왔다. 화폐 부산물이 들어간 볼펜이었다. 투명한 몸통 안에 잘게 세절된 만 원권 부산물이 들어 있어, 흔들 때마다 지폐 조각이 반짝였다
---「버려지는 것의 가치」 중에서

어느 날 오전, 홍보실장이 짤막하게 보고해왔다. 국민대학교 미디어·광고학부 학생들이 한국조폐공사를 주제로 마케팅 전략을 연구했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먼저 홍보실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조폐공사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 자체가 반가웠다. 동시에 궁금했다. 그들의 눈에 한국조폐공사는 어떤 조직으로 보일까?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공공기관으로 여기지 않을까? 화폐 수요가 해마다 줄어드는 시대에 조직의 미래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젊은 세대의 시각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직접 듣고 싶습니다. 세미나를 열어봅시다.” 그렇게 서울 사무소에 자리가 마련됐다. 지도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모였다. 발표가 시작되는 순간 느낀 첫 번째 감정은 신선함이었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경이로움이었다. 학생들이 제시한 마케팅 전략은 기존의 업무보고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 마치 하나의 영화 시나리오 같았다. 화폐와 관련된 직업들이 실직 위기에 처하자, 화폐 속 인물들이 과거에서 직접 현세로 나와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스토리였다. 지폐 안에 갇혀 있던 얼굴들이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는 이야기였다.
---「화폐 속 위인들의 환생」 중에서

화폐를 다루는 일 역시 세상에서 가장 변하지 않을 분야처럼 보이지만, ‘현금 없는 사회’는 이미 성큼 다가와 있다. 익숙함에 안주해 서서히 잊히는 길과 스스로를 다시 정의하며 새로운 존재 이유를 찾는 길, 그 갈림길 앞에서 과감히 후자를 선택했다. 화폐 부산물로 만든 ‘돈볼펜’과 ‘돈방석’이 국민의 손에 소소한 행운을 전하고, 화폐 인쇄 기술이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이중섭의 〈황소〉를 요판화라는 새로운 예술로 되살려냈다. 지폐를 찍어내던 손끝은 이제 디지털 신분증과 지역화폐 플랫폼 위에 새로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 일련의 변화 속에서 깨달은 것은, 변치 않고 지켜내야 할 본질은 ‘화폐’라는 형태가 아니라 바로 ‘신뢰’라는 점이었다.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도 필름의 익숙함에 갇혀 무너진 코닥의 역사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매일 아침 회의실에서 되새겨야 할 경고였다.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제조 공기업의 틀을 깨고
ICT 디지털 플랫폼·문화·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한국조폐공사의 생생한 극복기
반전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과 ‘소통’이 있었다!

화폐 사용이 줄어드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한국조폐공사는 매출 급감과 적자라는 현실과 마주했다. “디지털 시대에서 제조업 기반 공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화폐를 만들며 쌓아온 위·변조 방지 기술과 신뢰의 가치, 한국조폐공사는 그것을 디지털 영역으로 옮겨 심었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착(chak)’,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여기에 기념메달과 화폐 굿즈 같은 문화 콘텐츠 사업, 면펄프·특수잉크 수출까지 더해지며 공사는 ‘조폐가 산업이다’라는 슬로건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조폐 기관으로의 시도이자 문화·글로벌 수출 기업으로의 전환, 매출과 영업이익의 큰 폭 반등은 이 끊임없는 도전이 남긴 값진 흔적이다.

그리고 이 반전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과 ‘소통’이 있었다. 사업이 바뀌려면 먼저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한국조폐공사는 도전적이고 수평적이며 유연한 조직을 지향했다. 실패 앞에서 주저앉기보다 “도전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는 문화를 만들었고, 스스로를 거울에 비추듯 돌아보는 인사 혁신과 전 간부 다면평가를 도입했다. 100여 편의 언론 칼럼과 기고, 인터뷰, 그리고 임직원들과 나눈 진심 어린 대화들이 변화의 이유를 설득하고 공감의 자리를 만들어갔다.

한국조폐공사가의 첫 번째 책 《화폐 기술의 미래》, 두 번째 책 《공기업의 미래》에 이어서 세 번째 책인 《세상을 바꾸는 화폐 이야기》에는, 절박한 위기 속에서도 빛났던 임직원 모두가 참여한 도전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도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는 국내의 수많은 공공기관이 있다. 제조 공기업의 틀을 깨고 ICT 디지털 플랫폼·문화·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한국조폐공사의 이 생생한 극복기가 같은 고민을 품은 공공기관과 업계 리더들에게 실질적인 벤치마킹 사례이자 작은 희망의 등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변화와 혁신에 진심이었던 한국조폐공사의 자부심이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따뜻한 신뢰로 흐르기를 기대한다.

추천평

흥미진진하다. 빠져들어 읽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화폐 사용이 줄어들고 현금 없는 사회가 되어가는 상황. 조폐 기업은 어디든 어려운 처지다. 이런 현실을 직시한 후 어떻게든 위기를 이겨나가겠다는 절실함이 페이지마다 진하게 담겨 있다. 골똘히 생각하고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낸 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통쾌하면서도 후련하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나아간다면,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이 책은 우리에게 보여준다. - 이금희 (방송인)
한국조폐공사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가입했을 때만 해도 화폐를 찍어내던 공기업이 핀테크 생태계에 무엇을 더할 수 있을지 의문이 앞섰다. 그러나 지역화폐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이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이 존립의 갈림길에 선 국내외 공공기관과 핀테크 업계 리더들에게 실질적인 벤치마킹 사례이자 희망의 등대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 김종현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필자의 진정성이 문장 곳곳에서 묻어난다. 특히 오랫동안 잊혀 있던 지하벙커를 미술품 수장고로 활용하려는 발상은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경영도 이와 다르지 않다. 주어진 환경과 익숙한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기존의 자원에서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경영자에게 필요한 자세다.
- 조상형 (다이텍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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