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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서문1부 나는 왜 테슬라를 기록하기 시작했나1장 테슬라, 두 번의 만남과 두 가지 결론2부 테슬라를 겨냥한 도미노를 설계한 한국1장 공정거래위원회의 FSD 부당 광고 재조사2장 한국만의 특이한 소송 문화3장 한남동 모델 X 화재 사건4장 오토파일럿 사고와 미국 베나비데스 평결3부 미국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테슬라1장 ‘오토파일럿’ 표기를 삭제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2장 손해배상액 약 3,300억 원이라는 판결은 왜 나왔나3장 FSD 환불 집단소송을 막으려는 테슬라4장 조종사 출신 교수들의 증언, 미시 커밍스5장 억만장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댄 오다우드6장 자동차 결함 분석가가 테슬라를 지켜보고 있다4부 내가 지나간 그 길에서 사람이 죽었다1장 2018년 3월 마운틴뷰 101번2장 사고 7일 뒤 테슬라 블로그, 운전자 책임론의 교본3장 EDR 분석에서 본 두 대의 오작동 의심 차량4장 5년의 소송, 본 재판 ‘직전’의 비밀 합의5장 월터 황과 닮은 사건들5부 테슬라가 감춘 진실과 권력1장 광고 속의 차와 실제 도로의 차가 다르다2장 데이터를 독점한 자의 권력6부 보조금을 받고 텍사스로 향한 이유1장 보조금의 정치학2장 민주당 지원을 받고, 트럼프 진영으로 이동하다3장 DOGE, 규제 대상자가 규제기관 개편에 손을 뻗다4장 미국·유럽의 안티 테슬라, 안티 일론 머스크 흐름7부 믿음이 흔들려 생긴 공백, 세워야 할 기준1장 차주보다 주주가 먼저 반응하는 곳2장 자백인가, 고백인가3장 각성하는 테슬라 차주4장 세 가지 요구, 그리고 모두가 이기는 길5장 자율주행의 갈림길, 한국의 위치작가에게 묻는다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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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놓고 운전해도 된다는데, 정말 그럴까“사람이 없는 택시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닐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10년간 이런 식으로 자율주행을 약속해왔다. 그러나 2026년 4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투자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HW3는 비감독형 FSD를 달성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 한 문장은 자율주행이라는 이름에 혹해 테슬라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10년 만에 되돌아온 답이었다.그러나 이 기술은 정말 안전한 기술일까? 그리고 소비자들은 정말 그 안전성을 충분히 믿고 선택한 것일까? 자동차 사고 조사와 결함 분석 현장에서 수십 년을 보낸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가 운전대를 잡는 시대에 인간이 감당해야 할 위험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 말한다. 저자는 자율주행이라는 화려한 광고 문구와 통계 속 낮은 사고율이라는 표면적 이해를 넘어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6년 테슬라 본사 엔지니어와의 첫 만남부터 KBS 탐사보도 취재, 국정감사 증언, 미국 법정 기록까지 추적했다. 2018년 캘리포니아에서 오토파일럿 작동 중 숨진 월터 황, 2020년 서울 한남동에서 벌어진 모델 X 화재 사고, 2025년 테슬라에 33%의 책임을 물은 플로리다 베나비데스 평결까지, 저자는 이 사건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사고와 소송, 행정 처분의 기록을 쌓아왔다.기술 혁신이라는 믿음만으로 검증되지 않은 기술력이 도보를 걷는 시민에게 비극을 가져다준다면 그 기술을 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 킬 스위치 』는 그 수백 건의 사고 기록과 수천 페이지의 법정 자료를 통해 자율주행이 도로 위의 일상이 된 사회란 어떤 사회인지, 그 사회에서 소비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탐구한다.누가 책임질 것인지 합의되지 않은 사회,혁신이 안전보다 우선되면 안 된다차량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데이터를 보유한 주체와 사고 데이터가 필요한 주체가 나뉜다. 100년에 걸쳐 자동차 산업이 만들어온 사고 조사 절차는 이 두 주체의 정보 비대칭을 어느 정도 동등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사고에서는 그 비대칭이 동등해지지 않는다. 표준화된 사고기록장치(EDR)와 달리, 사고 데이터는 오직 테슬라 제조사의 서버에만 저장된다. 외부 분석가도, 심지어 미국 연방 규제기관조차 그 원본을 들여다볼 수 없다. 이러한 구조에서 그 데이터를 사고 당사자가 열람할 수 있다고 해도, 온전한 형태의 데이터인지조차 검증할 방법이 없다. 저자는 이 폐쇄적 구조가 결국 “운전자 100% 책임”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는 토대가 된다고 지적한다.특히 한국은 한 해 판매되는 테슬라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한국 개인 투자자 수도 상당하다. 그래서 테슬라의 안전 문제가 보도될 때, 차를 타는 사람보다 주식을 쥔 사람이 먼저 반응한다. 저자는 이런 구조 속에서 테슬라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증편향과 매몰비용 효과, 손실 회피 심리가 동시에 작동해 억지로라도 결함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석한다. 침묵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은 계좌 잔고지만, 그 침묵이 만드는 위험은 정작 침묵한 사람이 아니라 도로 위의 무고한 이웃에게 도달한다는 점을 경고한다.저자는 이 문제가 어쩔 수 없는 기술 발전의 역효과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자율주행은 인간이 설계한 시스템이고, 그래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는 자율주행의 혁신을 외치기 전에 검증이 먼저라고 주장한다. 혁신이 소비자의 신뢰를 배신하지 않으려면, 광고 속 성능과 실제 성능의 간극을 바로잡는 투명한 데이터 공개와 명확한 책임 체계가 필요하다. 저자는 그 기준을 향한 질문들이 쌓일 때, 비로소 우리는 무면허 운전기사의 시대를 지나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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