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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국가 2장 총기 3장 건강과 생존 4장 역사 전쟁 5장 소속감 6장 낙태 7장 기후 8장 민주주의 9장 권위주의 10장 나라를 하나로 묶어두기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
Colin Woo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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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에서 서로 분리되는 편이 모두에게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2024년 초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거의 네 명 중 한 명, 그리고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주민의 약 30퍼센트가 자기가 사는 주가 미국에서 분리 독립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2022년 조사에서는 공화당원의 54퍼센트가 향후 10년 안에 미국이 내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이를 되돌리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역사학자, 정치학자, 사회심리학자, 보건 연구자 등 다양한 학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원본 데이터와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해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의 원래 사명 선언문인 독립선언문에 담긴 이상을 중심으로 미국 국민과 지역 문화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근거 기반 전략을 제시하며 끝맺는다. --- p.9 이 책은 지역 간의 정치, 문화, 사회, 보건상의 차이를 데이터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선거 결과, 총기 사망률, 기대수명 등 각종 연구에서 주 단위가 아닌 카운티 단위의 데이터를 활용하려 한다. 그러나 종종 이런 데이터는 카운티 단위는커녕 연방 하원 선거구 수준에서조차 수집되지 않거나 공개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주 전체 지표로 지역 내부의 실상을 추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의 주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이 공존할 때에는 각 지역의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2020년 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0개 주 각각의 모든 권역별 인구수를 산출했다. --- pp.67-68 퍼스트 네이션이 가장 건강하지 않은 지역이었고, 그 뒤를 적극적 개인주의 성향의 세 지역이 이었다. 적극적 공동체주의 성향의 레프트코스트, 그레이터 폴리네시아, 뉴네덜란드가 가장 건강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소극적 개인주의 성향의) 파웨스트, (소극적 공동체주의 성향의) 엘 노르테, 적극적 공동체주의 지역인 양키덤 순이었다. --- p.131 개인주의 이념은 수만 명의 예방 가능했던 죽음을 낳은 것이 거의 확실하다. --- p.137 여기에 제시된 자료는 적극적인 개인주의 성향의 국민들이 그 건강한 균형점을 훨씬 지나쳐 그들의 사회가 더 위험하고 병들고 취약하며 수명이 짧은 곳이 되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 자료로 가장 공동체적인 지역들이 반대 방향의 임계점에 도달했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 전체는 유난히 개인주의적인 국가이므로, 건강과 웰빙, 그리고 행복에 관해서라면 가장 공동체적인 지역들조차 최적점을 찾기 위해 더 공동체적으로 변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 p.137 딥사우스, 타이드워터, 그레이터 애팔래치아로 이주한 인구가 얼마나 적은지 주목해보라. 두 저지대 지역은 1퍼센트를 가까스로 넘었고, 애팔래치아는 고작 3.5퍼센트였는데, 그마저 대부분은 인구가 많은 미들랜드 도시 중심지에 인접한 펜실베이니아와 일리노이의 카운티들, 그리고 엘 노르테와 접하는 텍사스 힐 컨트리에 집중되어 있었다. 또한 탄광 지대에도 외국인이 거의 정착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 그 지역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외국 태생 인구 비율이 1퍼센트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양키덤, 레프트코스트, 뉴네덜란드 전역에서는 이민자가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그 비율이 각각 23.6퍼센트, 25.3퍼센트, 30.9퍼센트에 달했다. --- pp.219-220 대체로 간과된 사실은 이 모든 변화가 딥사우스, 타이드워터, 그레이터 애팔래치아에서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이민 물결 이민자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는 것을 완전히 회피했기 때문이다. 다른 국민들과 비교해 이 지역들은 기존의 권력 구조, 가족 위계, 전통적 생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할 세력이 거의 없는 (인종적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동질적인 문화가 되었다. --- p.222 이 사실은 오늘날 낙태 정치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미들랜드를 용광로보다는 덩어리가 씹히는 스튜에 가깝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존재는 여전히 미들랜드의 특정 카운티가 어떻게 투표할지 예측하는 가장 좋은 지표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수 세기에 걸쳐 이어진 종교 공동체들이 놀랄 만큼 동질적인 형태로 밀집해 있으며, 때로 낙태에 대해 매우 강경한 의견을 내비친다. 오하이오주의 미들랜드 권역이 낙태 관련 주민 투표 발의안을 7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부결시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곳에는 매우 보수적인 독일계 가톨릭 정착촌들이 곳곳에 모여 있으며, 여기에 일정 비율의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결합해 있다. --- p.265 딥사우스의 과두 정권은 과거나 지금이나 고분고분한 저임금 노동력, 낮은 세금과 빈약한 공공서비스, 오염 유발 기업에는 관대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 제기는 무력화하는 느슨한 규제 환경을 기반으로 한 식민지형 착취 경제를 구축하려 했다. 남북전쟁 이후 그들은 공공 토지를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 이들에게 분배하려는 의회의 시도를 성공적으로 저지했으며, 그 땅은 대신 산업 자본의 수중에 떨어졌다. 20세기에 들어서 이 지역 지도자들은 유독 물질 배출 기업들을 반겨 맞았고, 제조업체와 에너지 기업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처리가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유해 폐기물과 핵폐기물을 대량으로 들여왔다. --- p.283 트럼프주의에 가장 열광하는 지역인 그레이터 애팔래치아는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 지역이 보수주의 순수치가 전체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12)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독자들은 조금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권위에 복종하기를 거부해온 이 지역 사람들의 기질을 반영한다. 그런데 그레이터 애팔래치아는 규칙 위반자를 가혹하게 처벌하려는 성향을 뜻하는 권위주의적 공격성 지수에서도 미국 전체 평균을 약간 밑도는데, 이는 법 집행 기관과 법원을 포함한 기성 권위에 대한 불신과 맞닿아 있을 수 있다. --- p.337 파웨스트는 “붉은” 지역으로 여겨지지만, 우익 권위주의자들에게는 척박한 땅이다. ACT 세 가지 성향 모두에서 미국 평균 이하인 세 지역 중 하나이며, 순보수주의 점수는 -10퍼센트로 여러 지역 중 세 번째로 낮다. 뉴네덜란드 역시 독재자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만만찮은 환경으로, 공격성 순점수가 낮고(-6) 전통주의 순점수는 매우 낮다. 흥미롭게도 보수주의 성향만은 전국 평균보다 아주 약간 높은데(+1), 21세기 초에 그토록 많은 형편없는 시장을 견뎌낸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 p.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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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을 달리하면 무엇을 볼 수 있나
평범한 미국인들은 자신의 나라가 11개로 분열되어 있다거나 혹은 9개의 하위 국가로 나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민족주의, 국가 정체성, 민주주의를 연구하는 북미 지역주의 역사학자 콜린 우다드는 이런 지리적 균열이 왜 생겨났으며 수백 년 뒤에도 어떻게 미국 정치사를 설명하는 틀이 되는지를 하나의 역사적 모델로 발전시켰다. 『분열하는 미국』은 전작과 달리 역사학자, 정치학자, 사회심리학자, 보건 연구자 등의 연구가 풍부하게 더해졌다. 이들과의 협업으로 우다드는 원본 데이터,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하고, 심층 인터뷰들을 통해 이 책이 주장하는 바를 설득력 있게 입증한다. 개척자, 정착민은 우다드 연구의 키워드다. 이들은 문화적 DNA, 즉 사상, 관행, 제도, 역사적·신화적 기억, 상징, 신념으로 ‘문화’를 구성한다. 그리고 그 문화의 큰 윤곽은 수십, 수백 년 동안 유지되고 있다. 미국에서 완전한 단일 지역 문화권에 속하는 주는 15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주들은 여러 문화가 경합을 벌이거나 섞여 있어 사안마다 타협하고 협상해야 한다. 특히 오하이오,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다코타는 극도로 분열되어 있다. 주마다 어떤 지역 문화가 어떤 비율로 섞여 있는지가 주 정치의 화합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총기 사망률이 높은 지역은 주로 남부에 있는데, 이들 주에는 이른바 ‘명예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다. 역사적으로 목축업 등을 하며 살아온 이곳의 남성들은 서로 다투던 중 명예가 훼손됐다고 여겨지면 상대방을 살해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높은데, 이런 성향은 과거 노예제의 폭력적 유산과 얽혀 있다. 남부 지역과 파웨스트는 또한 사형 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으로서, 1976~2023년 미국에서 집행된 1594건 중 95퍼센트 이상이 여기서 이루어졌다. 반면 양키와 미들랜드 지역의 문화적 유산에는 개인 간의 폭력을 억제하는 요소가 있었다(이들 지역에서는 단 한 명만이 사형되었다). 그들의 청교도적 조상이 자기 의심과 자제력을 장려했던 것이다. 왜 어떤 지역 사람들은 오래 살고, 어떤 지역 사람들은 빈곤할까 저자는 미국을 9개의 주요 지역 문화권으로 나눈 후 ‘개인 대 집단’ 혹은 ‘자유주의적 정신 대 공동체주의적 정신’이라는 기준을 적용해 다시 네 진영으로 분류한다. 우다드가 개인주의-공동체주의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각 지역 초기 정착민들에게서 이런 성향이 뚜렷이 나뉘었기 때문이며, 오늘날에도 사회보장제도 등을 시행하는 데 있어 이 틀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즉 미국의 지역들은 적극적 개인주의(딥사우스와 그레이터 애팔래치아), 소극적 개인주의(파웨스트), 소극적 공동체주의(미들랜드, 엘 노르테, 스페인령 카리브해), 적극적 공동체주의(양키덤, 뉴네덜란드, 레프트코스트, 그레이터 폴리네시아, 퍼스트 네이션)로 구분될 수 있으며, 우다드는 이런 성향이 각종 사회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통계로 보여준다. 물론 이 문화권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예컨대 지난 40년간 두 곳은 극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뉴프랑스는 소극적 공동체주의에서 적극적 개인주의로 바뀐 반면, 타이드워터는 정반대 방향으로 이동했다. 적극적 공동체주의 지역들은 소득, 부동산, 기업에 높은 세금을 매겨 지역의 사회 서비스, 규제 환경을 구축해왔다. 반면 소극적 공동체주의 지역들은 이를 좀더 낮은 수준으로 실현했다. 적극적 개인주의 지역들은 제도, 규제 체계, 세금이 더 적고 취약하며, 공공서비스도 두드러지게 부족하다. 소극적 개인주의 지역은 이런 문제에 대해 덜 경직되어 있지만, 역시 공공 부문 간소화를 지향한다. 이러한 차이는 때로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대표적으로 딥사우스의 과두 정치 세력은 공동의 번영, 공교육, 대중의 공적 참여를 등한시했다. 반면 양키덤의 청교도 선조들은 신학적·정치적 이유에서 이 셋을 모두 소중히 여겼다. 뉴욕시 일대에 살던 뉴네덜란드인들은 자신들이 공공적 기반시설에 의존적이라는 걸 깨달았던 반면, 그레이터 애팔래치아의 개척자들은 정부를 전제정처럼 여기면서 거부감을 느꼈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은 빈곤이다. 즉 현재 딥사우스의 그레이터 애팔래치아는 양키덤이나 뉴네덜란드에 비해 빈곤층이 훨씬 더 두텁다. 삶의 질은 기대수명과 건강 지표로 나타나는데, 극단적 자유주의·개인주의 성향의 지역들은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았다. 더욱이 신체 활동 지표가 나쁜 카운티일수록 총기 사망률도 훨씬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들 모두 적극적 개인주의 성향의 지역들에서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 폭력은 그 자체로 신체 활동 부족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흥미롭게도(혹은 안타깝게도) 장애, 수면 장애, 관절염 유병률에서도 지역적 패턴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극단적 자유지상주의 성향인 남부의 세 지역과 퍼스트 네이션은 전국 최악의 수치를 기록해, 저자는 이들 지역을 ‘장애 벨트’라고 부른다. 적극적 개인주의 성향의 지역들은 수면 부족에서 상위권을 점했고, 공동체주의 성향의 국민들은 잠을 좀더 길게, 잘 잤다. 저자는 적극적 개인주의 성향의 지역들이 건강 지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이유가 그들이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보지 않는다. 거꾸로 그 지역이 가난한 이유는 적극적 개인주의에 있다고 말한다. 이는 수 세기에 걸쳐 그 지역 엘리트들이 낮은 세금, 값싼 노동력, 정치적 통제를 누리면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외면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이념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재활용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은? 저자의 접근법이나 서술은 일정 부분 지성사적 경향을 띤다. 즉 그는 모든 것이 이념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며, 그것이 오늘날 어떤 통계와 지표로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입증한다. 4장 ‘역사 전쟁’에서 각 지역이 주도해온 담론과 역사적 서사를 살피는 이유다. 이것은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설명하고, 어쩌면 미래까지도 내다보게 만든다. 큰 틀은 다음과 같다. 양키덤을 세운 청교도들은 원대한 이상을 품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구약의 히브리인들처럼 하나님의 백성이며, 뉴잉글랜드의 황야에 칼뱅주의적 유토피아를 건설하도록 선택받았다고 믿었다. 이들과 정반대의 전제에 기반한 이들은 딥사우스의 노예 소유주들이다. 이들은 독립선언서가 틀렸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을뿐더러, 하층 계급의 대부분은 ‘문명’을 위해 노예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자신들은 열등한 존재를 노예로 삼아 그 지역을 야만으로부터 구원하고 그들의 시신 위에 우아하고 품위 있는 사회를 건설했다고 여겼다. 미들랜드 주민들은 이민자를 환영할 뿐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문화적 관습, 언어, 생활 방식을 영원히 유지하도록 장려했다. 그저 미국인으로서 정치적 정체성을 공유하면 되었다. 뉴네덜란드인들은 사회적 상향 이동 가능성을 거의 종교적 신념처럼 지녔다. 미들랜드가 피난처와 문화적 자유를 제공했다면, 뉴네덜란드 문화권은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애팔래치아는 근본주의의 대명사다. 미국 혁명 이후 이 지역에서는 복음주의 교파들이 터를 잡고 기독교 장막 부흥 운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성경 구절 하나하나가 역사적으로 참이라고 믿는다. 이외에 파웨스트와 엘 노르테의 신화가 더해지면 각 지역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큰 줄기가 형성된다. 오늘날의 역사 전쟁은 이러한 지역 서사들 사이의 갈등으로부터 비롯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있다. 1880~1924년 미국에 대이민 물결이 일었는데, 이때의 이민 패턴을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 각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참조점이 된다. 저자는 1900년 인구 총조사 자료를 사용해 권역별 외국 출생 인구의 비율을 계산해 지도로 그렸다. 이 지도를 보면 딥사우스, 타이드워터의 외국 출생자 비율은 고작 1퍼센트다. 반면 양키덤, 레프트코스트, 뉴네덜란드 전역에서는 이민자가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앞의 지역들보다 20배 더 많기도 하다. 이는 각 지역 내부 정치에 막대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자기 인식의 변화였다.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곳에서는 인식이 바뀌어 가톨릭, 정교회, 유대인까지 완전한 미국인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반면 이민자를 회피한 남부 지역에서는 전통에 이의를 제기할 세력이 없어 동질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날 환경이나 기후위기 관련한 정책에서 권역별 인식과 정책을 살펴보는 것 역시 흥미롭다. 예컨대 재활용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어디일까? 양키덤에 속하는 메인주가 47.7퍼센트(2023년 기준)로 1위다. 가장 적게 하는 곳은? 뉴프랑스의 지배 주인 루이지애나가 0.5퍼센트로 거의 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그동안 세상은 크게 변했는데도 이런 지리적 패턴인 수십, 수백 년 동안 지속되는 이유는 뭘까? 바로 문화와 역사 때문이다. ** 저자가 끌어낸 분명한 결론의 하나는 다음과 같다. 딥사우스는 보수주의에 있어 독보적 위치를 점한다는 것이다. 즉 공격성과 보수주의 수치가 모든 지역 가운데 단연 가장 높았다. 이는 징벌적 법 집행, 권위에 대한 무비판적 존중, 전통적 규범 수호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인구 집단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우다드는 미국 민주주의에 관한 시민적 서사를 새롭게 짜야 하고 짤 수 있다고 말한다. 종족국가주의적 권위주의 체제가 단단해지면 미 연방은 붕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 책이 훌륭한 설명력을 지니면서도 커다란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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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이다. 우다드는 권위주의라는 유령에 대해 맑고 날카로운 경종을 울린다. -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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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하다. 독자들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이는 미국의 분열이 가진 깊은 뿌리에 대한 생각을 자극하는 성찰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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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그리고 불안감을 주는—설명력을 지닌, 명쾌한 정치지리학적 탐구. - 『커커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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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의 각 지역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오늘날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더 잘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증적 증거를 훌륭하게 제시한다. -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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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 -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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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상적인 데이터군을 바탕으로 우다드는 각 ‘국가’의 태도를 분석하고 세분화한다. 우다드의 메시지는 시급하며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 없다. 나는 그가 전적으로 옳다고 믿는다. - 『포틀랜드 프레스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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