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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백제성에서 죽는 유비
86. 다시 한뜻으로 뭉친 촉과 오 87. 남만을 치러 나서 제갈량 88. 제갈량에게 덤비는 맹획 89. 독풀이 솟는 샘 90. 일곱 번 사로잡아 일곱 번 놓아주다 91. 출사표를 올리는 제갈량 92. 일흔 나이에도 씩씩한 조운 93. 강유가 제갈량에게 항복하다 94. 다시 벼슬자리에 나간 사마의 95. 석 자 거문고로 사마의의 대군을 물리친 제갈량 96. 제갈량이 울며 마속을 베다 |
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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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갈량은 위연으로 하여금 군사를 두 길로 나누어 숨어 있게 했다. 과연 옹개와 고정은 두 길로 나누어 쳐들어왔다. 바로 그때 숨어 있던 군사들이 뛰쳐나가 무찔러 옹개와 고정의 군사를 절반 넘게 죽이거나 다치게 했다. 사로잡은 이도 셀 수 없이 많았다. 제갈량은 사로잡은 적들을 모두 본부 영채로 끌고 오게 한 뒤 옹개와 고정의 군사를 나누어 따로따로 가두어두도록 했다.
이어 군사들을 시켜 소문을 퍼뜨렸다. "고정의 군사들만 살려주고 옹개의 군사들은 다 죽인다더라." 사로잡힌 군사들은 모두들 이 소문을 들었다. 조금 뒤 제갈량은 옹개의 군사들을 막사 앞으로 끌고 오게 한 뒤 물었다. "너희들은 누구의 부하들이냐?" 모두들 거짓으로 대답했다. "고정의 부하들입니다." 제갈량은 그들을 모두 살려주라 이르며 술과 음식을 먹였다. 그런 뒤 사람을 시켜 그들을 멀리 데리고 가서 자기네들 영채로 돌아가게 했다. 이어 제갈량은 또 고정의 군사들을 불러다놓고 물었다. 모두들 입을 모아 대답했다. "저희들이야말로 진짜 고정의 부하들입니다." 제갈량은 이들 역시 살려주며 똑같이 술과 음식을 내다 먹인 뒤 짐짓 목에 힘을 주며 말했다. "옹개가 오늘 사람을 보내 항복하겠다고 하면서 너희들 주인과 주포의 머리를 가지고 오는 걸로 공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차마 그렇게 하라 할 수 없었다. 너희들이 고정의 부하 군사들이라 하여 놓아주는 것이니 두 번 다시 배반하지 말도록 하라. 만약에 또 잡혀 오면 결코 쉽게 용서해주지 않을 것이다." 군사들은 절을 하며 고마워한 뒤 떠나갔다. 영채로 돌아간 군사들은 고정에게 가서 겪었던 일을 죄다 털어놓았다. --- pp.6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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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릉에서 육손에게 크게 지고 백제성으로 몸을 피한 유비는 병이 들고, 끝내 제갈량을 불러 유선을 부탁하며 죽고 만다. 유비의 뒤를 유선이 잇고, 제갈량은 승상이 되어 나라의 모든 일을 맡는다. 제갈량은 다시 오와 힘을 모으고 남만을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킨다. 남만왕 맹획은 일곱 번이나 사로잡힌 끝에 마음으로 제갈량에게 항복한다. 제갈량은 유선에게 위를 치기 위해 출사표를 올리고 군사를 이끌고 북쪽으로 나아간다. 제갈량은 남안, 안정, 천수 들을 빼앗는다. 이런 가운데 강유는 제갈량에게 항복하고, 제갈량은 한중에서 군사를 돌보아 다시 기산으로 나아간다. 위의 조예는 다시 사마의를 불러들여 촉군과 맞서고, 마속은 제갈량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 가정을 잃고 만다. 제갈량은 거문고를 타며 뒤를 쫓는 사마의를 물리치고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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