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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째비골에는 착한 도깨비들이 살아요
2. 무릉별유천지에는 거인 할아버지가 살아요 3. 촛대바위에는 해님이 빛나고 있어요 |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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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
나래가 논골담길을 오르다 말고 멈칫 선다. 언덕배기에 걸터앉은 듯한 나지막한 집 밖으로 푸른 불빛이 새어 나왔기 때문이다. “도깨비불이다!” 오늘 학교에서 지안이가 한 말이 퍼뜩 떠올라, 나래는 덜컥 겁이 났다. “박나래, 너 도째비골에 살지?” “응. 예전 사람들이 도깨비를 도째비라고 했나 봐.” “지금도 비 오는 날이면, 도깨비불이 돌아다닌대.” “도깨비불?” “그래. 도깨비불은 푸른빛이래. 으으으….” --- 「도째비골에는 착한 도깨비들이 살아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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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순 작가가 등단 50년을 기념해 펴낸 『도째비골의 착한 도깨비』는 많은 사람의 발길이 머무는 동해시의 아름다운 명소와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한데 엮은 창작동화집이다. 도째비골과 논골담길, 무릉별유천지, 추암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한 세 편의 동화는 어린이 나래의 순수한 시선을 따라 흥미롭게 펼쳐진다. 각 작품에는 도째비골의 옛 생활상과 지명, 석회석 채굴지에서 생태·관광 공간으로 거듭난 무릉별유천지, 추암과 능파대에 얽힌 이름의 뜻과 역사 등 지역 명소의 유래를 자연스럽게 전하려는 작가의 뜻이 담겨 있다. 어부의 길을 밝혀준 도째비불은 이웃의 따뜻한 마음으로, 거인 ‘무릉정령’은 광부들의 땀과 헌신으로 되살아나며, 촛대바위의 해님은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아이의 사랑과 희망을 비춘다. 동화적 상상력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삶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이 책은 어린이에게는 고장에 대한 호기심과 자긍심을, 어른에게는 고향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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