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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방정환 동화집
양장
방정환 서윤석 그림
문학세계사 200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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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작문고

책소개

목차

1. 막보의 큰 장사
2. 호랑이 형님
3. 양초 귀신
4. 방귀 출신 최 덜렁
5. 선물 아닌 선물
6. 삼부자의 곰잡기
7. 무서운 두꺼비
8. 세숫물
9. 제일 짧은 동화
10. 과거 시험 문제
11. 까치의 옷
12. 미련이 나라
13. 셈 치르기
14. 설떡 · 술떡
15. 옹깃셈
16. 벚꽃 이야기
17. 나비의 꿈
18. 4월 그믐날 밤
19. 시골쥐 서울 구경
20. 꼬부랑 할머니
21. 귀먹은 집오리
22. 삼태성
23. 두더쥐의 결혼
24. 겁쟁이 도둑
25. 잘 먹은 값
26. 이상한 샘물
27. 옛날 학교 이야기
28. 만년 셔츠
29. 어린이 찬미

저자 소개

저자 : 방정환
1899년 서울 당주동에서 태어나 보성전문학교를 거쳐 일본 토오요오 대학 철학과에서 아동문학과 아동심리학을 공부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문화운동 단체인 색동회를 비롯하여, 청년구락부, 천도교 청년회, 천도교 소년회, 소년연합회 등을 조직하였다. 그때까지 무시되었던 어린 아동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의미에서 '어린이'라는 말을 만들고 <어린이 찬미>를 썼다. 아동잡지『어린이』를 비롯하여『신청년』『신여성』민족주의 운동지『개벽』등의 잡지를 발행하였다. 어린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교육에 힘쓰며,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성인 계몽운동과 아동문학의 보급발전을 위한 활동을 해오던 중에 건강이 나빠져 33세의 젊은 나이로 아깝게 작고하였다.
해설 : 최하림
시인으로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다. 전남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다가 그만두고 현재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우리들을 위하여』『작은 마을에서』『겨울 깊은 물소리』『사랑의 변주곡』『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자유인의 초상화』『한국인의 멋』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532g | 153*224*20mm

책 속으로

곁에서 이 꼴을 본 여관 주인과 하인들은 배를 움켜쥐고 깔깔대었습니다.

그러나 조반상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두 상투꾼은 소금과 물로 배를 채웠기 때문에, 밥은 한술도 먹지 못하고 도로 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에잇, 서울은 깍쟁이만 산다더니 아침밥을 남기게 하느라고 밥보다 먼저 물을 먹이는구나."

"여보세, 어서 가세. 서울 구경이고 뭐고 이런 데 있다간 사람 죽겠네."

하며 골이 머리끝까지 나서, 여관문을 나섰습니다. 서울을 원망하며 산골짜기 집을 향하여 걸음을 빨리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길가에서 날이 저물게 되어 다시 어떤 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세숫물을 떠다 놓은 여관집 하인들 보고, 두 사람은 다같이 호령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p. 63

출판사 리뷰

『방정환 동화집』은 지혜롭고 구수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사랑의 선물보따리이다. 이야기꾼이었던 방정환은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동화를 많이 남겼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은 <만년 셔츠> 등 한두 편의 동화를 묶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방정환은 <내일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들려 주기도 했다. 그의 이야기 솜시가 뛰어나다는 것은 이때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가 이야기에 열중할 적이면 뚱뚱한 배가 더욱 앞으로 나왔다. 밤뱃재도 계속 두루마기 앞자락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렇지만 몸을 돌보지 않고 어린이 운동에 헌신하다가 건강을 해치고 말았다. 그는 코피가 자주 났다. 연단에서 이야기할 때도 피가 줄줄 흘렀다. 한번은 보다 못해 윤석중이 "선생님, 코피가 납니다. 쉬었다 하시죠."라고 말했다. 방정환은 "아니, 뭘……."하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가 3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도 너무 코피를 흘려서 주위 사람들이 대학병원에 입원을 시켰다.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그는 신장염과 고혈압으로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하고."라는 말을 주위 사람들에게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눈 오는 거리를 거닐기를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지금 남산 공원 중턱에 동상으로 앉아 있다. '작아도 큰 동심탑'이라 일컬어지는 높이 2미터의 그 동상은 청동 2천 킬로그램으로, 어린이를 안고서 서울 거리를 굽어보고 있다.

한평생 어린이들을 위해 살다 가신 방정환 선생의 대표작들은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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