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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1
시대를 담는 그릇
김봉렬
돌베개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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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세계적 유산의 또 다른 이야기, 불국사와 석굴암
불국사와 석굴암론의 쟁점들|최고의 하이테크 건축|국제적 염원의 성취, 석굴암|경전으로서의 건축, 불국사|다보탑이냐, 석가탑이냐?

2. 문화적 전환기의 건축, 안압지와 마곡사
변화와 위기의 순간들|통일의 기념 정원 안압지|안압지, 극단적인 것들의 통합 정신|원의 지배와 문화의 수입, 경천사지 10층석탑|마곡사의 탑, 이 시대의 업경대|두 가람의 집합체, 마곡사

3. 백제계 건축의 평지성, 미륵사와 금산사
백제권 건축과 지형|백제권의 미륵신앙과 사찰건축|미륵신앙의 본산, 금산사|금산사의 전각들

4. 침묵의 기념비, 종묘
왕조의 정통성을 위하여|길과 선의 건축|길어지는 건물들과 척도감|종묘의 다른 건물들|세계문화유산을 살리는 길

5. 장인정신과 공예적 전통, 전북의 작은 사찰들
장인들과 공예정신 ㅣ 완주 화암사 ㅣ 부안 내소사 ㅣ 부안 개암사 ㅣ 고창 선운사 참당암

6. 유희에서 실용으로, 부용동 원림과 해남 녹우당
어부사시사와 전가서사, 관념과 사실|보길도의 놀이구조|자연 속의 극장, 세연정|중세적 장원, 녹우당|녹우당, 실용의 정신|윤씨 가의 건축들

7. 합리주의와 낭만주의, 양동마을의 관가정과 향단
양동마을 이야기|갈등구조 속의 건축|절제와 규범 속의 다양함, 관가정|뚜렷한 개성과 의도, 향단|관가정의 합리성과 향단의 낭만성

8. 조선시대의 평창동, 양동마을 주택들
양동마을 주택들의 개별성|고전적 원형, 서백당|종가급의 주택들|중기의 주택들|정자와 서당

9. 모방인가 창조인가, 수원화성
계몽군주의 영원한 도시|18세기 르네상스의 꽃|새로운 정신, 새로운 도시|견고하고 아름다운 성곽|또 다른 수원화성들

[부록]
건축 읽기에 도움이 되는 용어해설|도면 목록|찾아보기

[발문] 고전으로서의 건축 - 정기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저자 소개1

金奉烈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AA graduate school에서 수학했다. 울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한국역사학회, ICOMOS 한국위원회 등 관련 단체 활동 및 비평과 강연 활동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1, 2, 3』, 『서원건축』,『불교건축』,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등이 있다. 20대에 집필한 최초의 저서 『한국의 건축』은 일본에서 일어판으로 출간되었고, 『The Secret Spirits of Ko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AA graduate school에서 수학했다. 울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한국역사학회, ICOMOS 한국위원회 등 관련 단체 활동 및 비평과 강연 활동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1, 2, 3』, 『서원건축』,『불교건축』,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등이 있다. 20대에 집필한 최초의 저서 『한국의 건축』은 일본에서 일어판으로 출간되었고, 『The Secret Spirits of Korean Architecture』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의 책 100권’으로 선정되어 영국에서 영어판으로 출간되었다. 실무활동도 겸하여 ‘개포동교회’, ‘사계절출판사’, ‘현대중공업 영빈관’,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 등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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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3쪽 | 889g | 192*240*30mm
ISBN13
9788971992333

줄거리

1. 세계적 유산의 또 다른 이야기, 불국사와 석굴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답게 2005년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았던 불국사와 석굴암 논의의 쟁점들, 지식인 건축가 김대성과 신라의 국제성이 만들어낸 석굴암 건축의 과학성과 불국사 두 탑의 예술적 성취를 만난다.

2. 문화적 전환기의 건축, 안압지와 마곡사
신라 삼국 통일의 기념비적 정원인 안압지와, 고려 원의 지배와 문화수입의 상징인 경천사지 10층석탑, 고려 말의 정치적·종교적·문화적 갈등이 엿보이는 실패한 실험작 마곡사탑을 통해 문화적 전환기의 건축상을 읽는다.

3. 백제계 건축의 평지성, 미륵사와 금산사
백제권의 미륵신앙과 그 이상향인 용화삼회의 세계를 구현한 대표 사찰 미륵사와 금산사의 입지적·건축적 특성을 통해, 백제인의 신앙과 건축정신을 만난다. 더불어 백제계 건축과 신라계 건축의 차이점도 비교해본다.

4. 침묵의 기념비, 종묘
왕조의 정통성을 세우기 위한 ‘예’의 공간 종묘. 산 자와 죽은 자, 임금의 길과 혼령의 길, 기념비적 척도와 인간적 척도, 밝음과 어두움, 초월성과 현실감이 공존하는 세계문화유산 종묘의 건축적 위대함과 함께, 도심 개발 속 종묘의 현재를 되짚어본다.

5. 장인정신과 공예적 전통, 전북의 작은 사찰들
백제 시대, 전북 지역 건축의 기술적 측면들을 살펴보고, 이것이 17세기 조선에까지 이어지는 지역적 특성을 통해서, 그 지역 건축인들의 장인정신과 공예적 전통을 읽는다.

6. 유희에서 실용으로, 부용동 원림과 해남 녹우당
고산 윤선도가 은거생활을 위해 마련한 자족적 공간 ‘부용동 원림’은 자연 속에 마련한 인공의 공간으로 최대의 유희성을 보여준다. 반면 실학의 시대에 지어진 ‘녹우당’은 윤두서의 자화상이나 풍속화에서도 엿보듯, 윤씨 가의 실용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기능과 실용의 건축이다.

7. 합리주의와 낭만주의, 양동마을의 관가정과 향단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양동마을의 600년 정착과 발전사를 통해서, 과거의 구조가 변치 않으면서도 시대의 변화가 중첩되어온 전통 마을의 생명력과 보존의 사례를 본다. 마을의 세도가문 손씨와 이씨의 경쟁사가 만든 절제와 규범의 ‘관가정’, 개성과 파격의 ‘향단’을 통해 두 가문이 양산해낸 합리와 낭만의 전통을 살펴볼 수 있다.

8. 조선시대의 평창동, 양동마을 주택들
고전적 원형의 대종가, 다양한 모습의 종가급 주택들, 각종 정자와 서당, ㅁ자집과 튼 ㅁ자집이라는 유형적 특성을 지닌 양동 주택들의 시대사를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읽는다.

9. 모방인가 창조인가, 수원화성
도시계획 개념의 획기적 전환, 합리적 구조와 기능, 우아하고 세련된 형태의 건축물. 이상적 건축도시관을 현실화시킨 최고의 완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정조라는 계몽 군주, 18세기 르네상스라 불리는 시대, 정약용 같은 천재적인 인물의 등장 등 수원화성의 탄생 배경과 건축적 성과를 밝힌다.

출판사 리뷰

건축을 통해서 역사를 읽고, 인간을 읽고 싶었다. 거꾸로 역사를 통해서 건축의 본질을 깨닫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싶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쓰면서 간절히 희구했던 목표들이다. … 역사적 건축의 현장은 늘 폐허였다. 이제는 사라져간 형태와 쓰임새, 소멸되고 만 기술과 재료들, 그리고 끊어져버린 건축적 생각들, 뿐만 아니라 해가 다르게 건물들은 사라지고 변형되고 파괴되어간다. 그러나 폐허는 온갖 껍데기들이 소거되고 본질의 속살을 드러내는 시작점이다. 정교한 상상력만 있다면 건축의 본질을 탐구하기에 더없이 좋은 현장이다. … 이 책을 통해서, 건축인들에게는 전문적인 깨달음에 도움이 되기를, 일반인들에게는 한국문화 전반에 깔려 있는 정신활동의 중요함을 알리고 싶다.

■ 새롭게 다시 엮은 한국건축사의 고전
이 책은 ‘건축가’이며 ‘건축사학자’인 김봉렬 교수의, 친절한 ‘우리 건축 읽어주기’이자 풍부한 ‘한국건축의 담론’이다. 의미와 논점을 지닌 한국 전통건축의 대표작과 주요 테마 25가지를 기초부터 심화된 이론, 현안에서 대안까지 다룬, ‘한국 전통건축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저자 김봉렬은 풍부한 지식과 두터운 사유, 사람과 땅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사랑으로, 이 땅에 남겨진 우리 건축의 흔적을 끊임없이 탐구한다. 고전 건축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통해 현재적 가치를 찾으려는 그의 작업과 그 결과물들은, 새로운 건축 나아가 새로운 삶과 새로운 생각을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명징하고도 깊이 있는 질문과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 인문학적 건축읽기의 즐거움, 건축을 통해 역사와 인간을 읽는다
김봉렬은 ‘건축’을 ‘시대의 모습을 담는 그릇’이요, ‘깨달음과 생활이 만든 환경’이며, ‘인간의 정신이 대지 위에 새겨놓은 구축물’이라 말한다. 책 속에서는 이러한 옛 건축들의 시대적 성취와 고유한 가치들을, 역사적·환경적·사상적·학문적·개인적 측면에 이르는 다양한 축을 통해 읽어 내려간다. 역사학과 국문학, 성리학과 불교이론, 위상수학과 건축공학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인문학적, 공학적 지식을 건축의 보이지 않는 내적 원리와 외적 현상의 이해에 끌어들이면서, ‘역사적 건축’에 대한 입방체적인 의미를 우리에게 또렷이 그려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는 건축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해석한다. 즉, 건물을 무정물로 다룬 게 아니라, 다양한 상황 속에서 탄생한 유기체처럼 다루는 것이다. 건물들을 살아 있는 것처럼 대하면서 그 건물이 어떤 구조로 집합되어 있는지 또한 누가 언제 어떤 생각으로 무엇 때문에 지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조건, 또 그 주변 자연과는 어떤 조화적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면서, 시간적으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현재에 재구성해내고 있다.

■ 옛 건축의 탐구를 통한, 현재적 가치의 재발견
한국의 전통건축은 옛 사람들의 앎과 삶의 산실이며, 당시대에 충실하게 지어졌기에 영원할 수밖에 없는 고전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앎이란 깨달음이며, 삶이란 변화이고, 위대한 건축은 그 깨달음과 변화의 내용과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영원한 건축이란 그 깨달음을 전달해주어 또 다른 앎을 가능하게 하며, 항상 변화하면서 또 다른 삶을 얻게 하는 건축이다. 이렇듯 건축 속에 숨어 있는 과거의 정신들을 읽어낸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삶과 건축에는 어떠한 의미를 주는가?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의 건축도 여전히 정신활동의 결집이며, 건축가란 세계에 대한 깨달음을 공간과 형태로 표현해내는 지식인이다. 아무리 영화로운 구조물도 시간이 지나면 썩고 무너져 폐허로 변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던 정신과 생각은 끈질기게 이어져서 현재에 물음을, 때로는 답을 던지기도 한다. 필자가 말하는 고건 건축이 지니는 보편적이고 소박한 가치들, 이를테면 주어진 조건들을 충실히 풀어가는 성실함, 작은 성취에도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건강함, 일상적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는 실용성, 평범함 속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운 깨달음들은 현재에 사는 우리들의 삶에 중요한 해답이자 의미로 다가온다.

추천평

[가슴으로 읽는 건축] 우리의 지혜로운 이상세계를 끊임없이 그린 선조들의 문화적 안목과 도덕적 실천을, 그는 지금 이 땅을 사는 우리들에게 열정적으로 가르친다. 또한 일그러진 우리의 현재적 삶을 질타하고 나아가 미궁에 빠진 우리의 건축이 빠져나갈 통로를 예시하여준다. 이 땅에 몇 남지 않은 우리의 옛 건축에 진실한 사랑을 듬뿍 담아 우리 건축의 지평을 한껏 넓힌 그의 글은, 따라서 건축가가 읽어야 하고 건축학자가 읽어야 하며 건축의 사용자가 읽어야 함을 물론이거니와, 내가 누구보다도 읽어보기를 권하는 이는 우리의 건축을 스스로 질문하기에 주저하지 않는 이다.
승효상(건축가·건축사무소 이로재 대표)
[고전으로서의 한국건축] 김봉렬의 이 책은 또 다른 답사기는 아니다. 그것은 지난 시대 한국건축의 탐험서이며, 해방 후 아마도 우리가 우리의 눈으로 읽어낸 한국건축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한국 건축인으로서는 최초의 지식인이 펴낸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지식인이란 실재하는 현실로부터 담론을 일궈내고 또한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며, 김봉렬 교수야말로 바로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 개인을 두고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그동안 얼마나 건축계의 풍토가 메마르고 척박한 땅이었는지를 드러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의 책은 단비와도 같다.
정기용(건축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옥시모론, 조선집의 아름다운 비밀] 그는 집 한 채에 사회·경제적인 축, 정신사적인 축, 건축 공간의 위상수학적인 분석이라는 축을 집어넣어 이 땅의 후미진 곳에 버려지다시피 한 이른바 ‘역사적 건축’에 대한 입방체적인 의미를 우리에게 또렷하게 그려내 보여준다. 김봉렬 교수의 건축적 사유는 주로 조선조 중기 사대부 계급의 빌라와 사택에 집중되어 있는데, 한 건축이 세워진 시대의 역사적인 밑면적을 실사한 다음 발주자의 지적 계보나 사상 체계, 세계관, 심지어는 집주인의 개성과 시시콜콜한 사생활에 대한 정보들을 그 집의 구조, 배치, 공간 패턴들을 분석하고 외양의 표정을 살피는 데에까지 긴밀하게 연관짓고 있다.
황지우(시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공포, 주심포, 다포는 이제 그만!] 김 교수의 연구는 한국 전통건축학사상 초유의 일이 아닐까? 게다가 한 학자가 썼으니 시각이 일관되어 한국건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좋다. 더 금상첨화인 것은 글이 쉽게 씌어져 있어 비전문가들이 이해하기에도 전혀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쉽기만 한 게 아니라 그의 연구에는 선배 학자들의 그것과 다른 독창적인 그만의 건축해석법이 있다. 그가 한국건축을 연구하면서 행한 접근법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건물을 무정물로 다룬 게 아니라 여러 상황적 조건에 따라 생겨난 유기체처럼 다루는 데에 있다. 대신 건물들을 살아 있는 것처럼 대하면서 그 건물이 어떤 구조로 집합되어 있는가라든가, 누가 언제 어떤 생각으로 무엇 때문에 지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조건이라든가, 또 그 주변 자연과는 어떤 조화적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 참으로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최준식(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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