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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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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그림의 표현 양식은 왜 변화할까
2. 그림의 내용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
3. 화가 자신 안에 숨겨진 무의식의 세계
4. 화가의 의식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5. 여성 화가들이 느끼는 '육체'의 미학
6. 그림에는 요란한 의미의 움직임이 있다
7.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거부한 현대 미술

저자 소개 2

저진중권

 

陳重權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첩첩상식』『호모 코레아니쿠스』『한국인 들여다보기』『서양미술사』『컴퓨터 예술의 탄생』『진중권의 이매진Imagine』『미디어아트』『교수대 위의 까치』『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진보는 어떻게 몰락했는가』 등 다수가 있다.

저조이한

 
1989년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에 독일로 유학하여,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미술사와 젠더학(남성학)을 공부했다. 2005년에 인하대학교, 경원대학교 대학원,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서양미술사와 현대미술이론, 젠더와 미술 등을 강의했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대학 교양학부에서 ‘성과 젠더’, ‘동서미술 감상법’, 한겨레 문화센터·세종 아카데미·상상 아카데미·에이트 인스티튜트 등에서 ‘미술사’, 서울 자유 시민대학, 한국 양성평등원, 경기도 여성가족연구원에서 ‘젠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트 에세이스트로 『서울신문
1989년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에 독일로 유학하여,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미술사와 젠더학(남성학)을 공부했다. 2005년에 인하대학교, 경원대학교 대학원,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서양미술사와 현대미술이론, 젠더와 미술 등을 강의했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대학 교양학부에서 ‘성과 젠더’, ‘동서미술 감상법’, 한겨레 문화센터·세종 아카데미·상상 아카데미·에이트 인스티튜트 등에서 ‘미술사’, 서울 자유 시민대학, 한국 양성평등원, 경기도 여성가족연구원에서 ‘젠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트 에세이스트로 『서울신문』에 ‘열린 세상’ 칼럼을 쓴다.

『천천히 그림읽기』(공저), 『그림에 갇힌 남자』, 『위험한 미술관』, 『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화가, 고야』, 『베를린,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 『뉴욕에서 예술 찾기』, 『그림, 눈물을 닦다』, 『젠더. 행복한 페미니스트』, 『당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거짓말』 등의 책을 썼고,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공역), 『이 그림은 왜 비쌀까』(공역), 『눈의 지혜』(공역), 『예술가란 무엇인가』(공역), 『아틀라스 서양미술사』(공역), 『한 가족의 드라마』(공역)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62g | 153*225*30mm
ISBN13
9788901028224

책 속으로

정작 중요한 것은 그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살아서 감동을 주는 작품 그 자체다. 작품은 화가의 산물이다. 하지만 그의 품을 떠나면 화가의 개인적인 전기와 관계없이 자기 자신의 고유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 p.128

우연히 어느 책표지에서 본 그림이다. 여자 두 명이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남자의 목을 베고 있다.한눈에 유디트임을 알수 있다. 그런데 예사롭지가 않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잔임함이다. 미처 숨이 끊어지지 않은 홀로페르네스가 손을 뻗쳐서 제 몸을 누르는 유디트의 몸종 아브라에게 저항하고 있다.

그의 목은 이미 유디트의 손에 들린 칼에 반쯤 썰린 상태다. 목에서 뿜어나온 피가 침대의 하얀 시트를 붉게 물들인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따고 있는 두 여인을 보라. 얼마나 강인해 보이는가! 칼을 든 유디트의 팔은 마치 남자의 팔처럼 근육이 불거져 있다. 이 잔인함이 강렬한 색채로, 그리고 극한 명암의 대조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된다. 강렬한 인상, 아니 충격을 주는 그림이다.

--- p.170

예술은 작품을 보는 내가 있음으로 해서 완성된다. 나는 단지 작가의 의도를 가만히 서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관람자가 더 이상 아니다. 나의 해석은 작가의 그것보다 더 창조적일 수도 있다. 나는 작품을 창조적으로 읽는다. 창조적 해석을 통하여 나 또한 예술가가 될 수 있다. 근사하지 않은가?

--- p.274

말로 표현하면 생생함을 잃게되는 인간의 꿈과 상상력, 말로 전달할 수 없는 정서와 느낌, 혹은 말이 없어도 서로 공감하는 진실등... 이렇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 개념화할 수 없는 것을, 예술은 말이 아닌 형상의 이미지로 우리 눈앞에 보여준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의 <논리철학 논고>를 이런 구절로 끝맺는다. '말할 수 없는 것, 그것에 대하여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이렇게 언어가 침묵하는 곳, 그곳에서 예술은 시작한다. 언어는 세계에 대해 말을 하지만, 그림은 언어가 끝나는 곳에서 세계를 '보여 준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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