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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는 글 : 공동육아와의 만남
바위 어린이집과의 만남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2. 공동육아의 작은 역사 내용 있는 의식화 교육 : 야간 학교 교과서 만들기 제도 교육을 우회하는 대안 교육의 통로 만들기: 해송 보육 학교 없는 집 아이들의 준비터: 난곡 해송 유아원 아기들의 삶의 터전: 창신동 해송 아기둥지 함께 자라는 열린 아이 바위 어린이집 3. 별명과 반말 문화 별명의 상징성 반말의 평등성 말의 형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4. 나들이 가는 아이들 나들이의 형태 나들이의 교육 과정 나들이의 교육적 의미 5. 날적이를 쓰는 부모와 교사 다양한 형태의 날적이 날적이의 기능 현재 삶의 기록은 내일을 여는 길잡이 6. 부모들의 공동체의식과 마실 육아 공동체와 생활 공동체의 갈등 육아 공동체와 생활 공동체의 결합 마실의 교육적 의미 7. 공동육아 문화의 교육적 해석 공간의 교육적 의미 시간의 교육적 의미 관계의 교육적 의미 8. 공동육아의 오늘과 내일 중산층의 또다른 과외 유아 교육인가? 공동육아 교육은 과연 바람직한가? 공동육아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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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아이가 서로 반말하는 모습을 보면 친밀해 보이는데 이 친밀성은 교사와 아이의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반말의 이러한 가능성은 어른과 아이가 별명과 반말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일상 생활에서 이루어지는데 특히 진지한 대화의 장면이나 아이가 교사에게 화를 내는 상황은 교사와 아이의 관계를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음은 교사와 여섯 살 난 아이가 나들이 길에서 나눈 대화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통해 둘의 관계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가을이 손이 참 따뜻하네. 아침햇살은 작은 손을 잡으면 기분이 참 좋아져." "그래?" 가을이가 잘 쓰는 대답도 아니고 질문도 아닌 그 말투. --- pp. 8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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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복잡한 이즈음, 핵가족 구조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맞벌이 부모들에게 자녀 양육은 일상적으로 당면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다. 어린이 보육은 어린이 당사자나 부모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결코 경제적 관료적 관계로 환원될 수 없는 중요한 삶의 영역이다. 공동육아 협동조합은 아이를 함께 잘 키워보자는 뜻을 가진 부모, 교사,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제도적 영리적인 교육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만든 대안적인 유아 교육 체제이다. 1994년 8월, 서울 신촌의 우리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공동육아가 이루어진 지 6년이 되는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서울·경기 지역 21개, 지방 9개로 총 30개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놀면서 자라고 살면서 배우는 아이들』은 1998년 3월부터 1999년 7월까지 2년에 걸쳐 과천에 있는 바위 어린이집(가명)을 참여 관찰하여 공동육아 구성원들의 삶이 경험을 통한 교육의 맥락에서 드러나는 "별명과 반말", "나들이", "마실" 등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에서 이루어지는 과정과 교육적 의미를 탐색했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공동육아의 확장은 의미를 사회와의 관계 안에서 살피고 있다. 공동육아를 둘러싼 물음들("중산층의 또다른 과외 유아 교육인가?" "공동육아 교육은 과연 바람직한가?" "공동육아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한 답변을 해나가면서 공동육아의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동육아란 새로운 교육 형태의 모델을 사회에 폭넓게 제시하면서 교육 운동과 교육 운동체로서의 성격을 부분적으로 결합하는 형태로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