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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블루 2
죽음을 부르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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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7장 지하 감옥에서 2
18장 수중 감옥에서
19장 도굴꾼
20장 죽음의 내기
21장 생사를 오가며
22장 뜻밖의 재회
23장 델프트의 저주
24장 악마의 섬
25장 거장의 미소
26장 블루
27장 화약 연기 속에서
28장 아버지와 아들
29장 암스테르담에 휘몰아치는 태풍
30장 악마의 얼굴
31장 안개 속의 배
32장 가면 뒤에서
33장 끝나지 않은 위험
에필로그 새로운 삶

연보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외르크 카스트너 Joerg Kastner
1962년에 베저 강가의 도시 민덴에서 태어났다. 법학을 공부했지만, 창작에 대한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그는 정확한 자료 조사를 통해 예술사의 미스터리들을 발굴하여 흥미진진하게 묘사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팩션 스릴러의 거장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노트르담의 그늘에서』『천사의 궁전』『천사의 저주』『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이 있다.
역자 : 이수영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했고,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다년간 문학과 철학, 교육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당신은 어떤 어머니입니까』『인상주의』『희망은 있다』『오스트리아 음악 기행』『이탈리아 음악 기행』『돌아오지 않는 사막 타클라마칸』『여성 화가들이 그린 나체화의 역사』등과 몇 권의 어린이 책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10g | 140*200*20mm
ISBN13
9788959750412

책 속으로

렘브란트의 얼굴에 야릇한 표정이 떠올랐다. 그의 후기 자화상에서 익히 보았던 묘한 미소였다. 그 미소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들이 렘브란트 판 린을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듯했고, 그를 조롱하고 그에게 등을 돌린 모든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주려는 듯했다.
그의 미소가 나를 불안하게 했다. 그것은 화가 렘브란트의 다른 측면, 어두운 측면을 드러내고 있었다. 어둠과 밝음을 바로 연이어서 묘사한 그림 속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렘브란트의 이성은 안개에 뒤덮인 듯 몽롱했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그림이 다른 사람을 불행에 빠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즐기는 듯 했다. 그것은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그의 복수였다. 나는 이 두려운 순간에 이르러서야 말년에 접어든 그가 왜 그렇게 자화상을 그리는 일에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 p.116

출판사 리뷰

렘브란트의 그림 속에 숨겨진 푸른색의 정체는?

올해는 렘브란트가 태어난 지 400주년이 되는 해다. 그가 태어나고 활동한 네덜란드의 레이덴과 암스테르담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영화감독 피터 그리너웨이는 렘브란트의 대표작을 제목으로 삼은 ‘야경 Nightwatching’이란 영화를 오는 5월말 칸 영화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빅토르 위고나 모차르트의 작품을 소재로 한 고급 역사소설을 발표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의 작가 외르크 카스트너도 렘브란트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는 흥미진진한 스릴러 소설을 내놓았다. 카스트너는 영욕의 세월을 보냈던 렘브란트의 생애 가운데에서도 가장 힘겨웠던 시기로 알려진 죽기 전 3달 동안의 행적을 소재로 삼았다.
한때 최고의 화가로 명성을 떨치며 암스테르담의 상인들에게 엄청난 돈을 받고 초상화를 그려줬던 렘브란트. 그러나 지금은 몰락하여 제자 한 명 거느리지 못한 채 초라한 임대 화실에서 자화상 그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렘브란트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기이한 푸른색 초상화를 본 푸른색 염색 장인이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평소 렘브란트가 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푸른색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작가는 17세기 상업자본주의의 발달로 찬란한 전성기를 보냈던 암스테르담의 빛과 그림자를 렘브란트의 푸른색 초상화라는 가상의 소재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이제 당신이 죽을 차례다!

외르크 카스트너는 렘브란트가 살았던 17세기 암스테르담에 대한 방대한 자료조사와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주인공이 실제 암스테르담 뒷골목을 거니는 듯이 생생하게 재현해내는데 성공하였다. 30년 전쟁이 종결되며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독립을 인정받게 된 네덜란드는 이후 동양과의 활발한 교역으로 황금시대를 구가하게 된다. 르네상스를 지나 근대로 접어드는 과도기의 암스테르담은 인도에서 들어온 온갖 진기한 물품들과 상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부르주아 계급의 대두로 인해 문화적으로도 융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 까닭에 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이 암스테르담으로 몰려들어 새로운 시대의 기운을 마시며 지적, 예술적 영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황홀한 도시 발전의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푸른색으로 상징되는 광기의 공포였다.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던 구교와 신교 간의 종교 갈등과 상업자본의 발달로 인한 구세력과 신세력의 세력 다툼에서 촉발된 광기어린 사건은 퇴폐적인 비밀 사교클럽, 잔인한 고문과 처형, 해부학의 발전 같은 중세와 근대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풍경들과 어우러지며 의문의 푸른색 초상화를 통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렘브란트가 평생 동안 탐구했던 주제인 ‘인간’은 다양한 명암으로 표현된 초상화 작품들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인간의 정체성을 탐구하였으며, 그것은 수많은 자화상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다. 이 책은 저주받은 푸른색에 사로잡힌 17세기 암스테르담의 인물 군상들과 렘브란트가 탐구했던 인간 내부의 빛과 어두움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공의 사건에 결합시켜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로 재현해낸 작품으로 렘브란트와 그의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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