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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변주
궁리출판 200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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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글

1회 인디고 아이들- 주제와 변주를 시작하면서
2회 이왕주- 지금 여기, 당신은 누구십니까?
3회 진중권- 철이 든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요?
4회 최재천- 생물학자로서 인간을 정말 사랑하십니까?
5회 한홍구- 양심의 잣대는 어떻게 세울 수 있나요?
6회 박정대- 시적으로 사는 삶은 어떤 삶입니까?
<작은 주제와 변주> 장영희 : 진짜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회 김용석- 획일화된 시대에 다양성, 다름의 수용은 왜 중요합니까?
8회 강수돌- 개인이 현실의 벽을 뛰어넘으려면 어떤 실천이 필요할까요?
9회 박홍규- 우리 모두가 이 문을 열고 세상 밖에서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10회 김선우- 해가 나무그늘로 막 기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5분만 시간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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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585쪽 | 782g | 153*224*35mm
ISBN13
9788958200567

관련 자료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진정한 책읽기를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 미래의 독자들은 자란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은 2004년 8월 28일 문을 열었다. 서가에는 입시용 참고서 대신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6가지로 분류한 일반 단행본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서가를 가득 메운 3,000종이 넘는 책들은 이곳을 운영하는 허아람 선생이 지난 16년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뽑아낸 ‘정수(精髓)’들이다. 이들은 가까운 미래에 동네마다 가득한 학원들 자리에 도서관과 작은 책방들이 생겨나서 학교를 마친 청소년들이 도서관과 작은 책방으로 찾아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열띤 토론을 하면서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

인디고 서원의 청소년들은 한 달에 4권에서 6권 정도의 책을 선정하며 책마다 읽고 토론하는 기간을 다르게 잡는다. 예를 들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1주 후에 만나 처음으로 수업하는 책이고, 『무탄트 메시지』는 4주 후에 읽고 수업하며 『틱낫한에서 촘스키까지』는 6부까지 있는 책이어서 6주 동안 매주 수업을 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한 주에 한 권만 읽는 것보다 여러 분야의 책을 아이들 각자의 기호와 성향에 맞게 선택하여 읽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 스스로 각자의 책읽기를 즐기는 동안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는데, 이것을 그들은 ‘네트워크 하기’라 부른다. 또한 수업 방식도 책에 따라 다양하여 연극으로 꾸미기도 하고, 낭송회를 열기도 한다. 물론 인디고 아이들이 함께한 책읽기는 세상의 다양한 책읽기 목록 중 일부일 뿐이고 절대적으로 제일 좋은 목록이라고는 할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이 제 삶의 '장(場)'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독서를 통해 이 땅에 교육의 본질적 모습이 정착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것은 독서 토론-대화라는 작은 교육적 실천을 통해 청소년들의 도덕적 품성(인성)과 예술적 감성, 그리고 비판적 지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모습일 것이다. 책 자체는 이미 모든 인간의 선생님이며 그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일은 새삼스럽다. 다만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으로 감동하고 영적으로 성숙하며 지적으로 깊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환경과 인식의 부재를 채워주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출판사 리뷰

‘주제와 변주’가 진지한 토론의 장으로 이어지게 된 데는 무엇보다 참가하는 청소년들의 공이 크다. 인디고 서원에서 초청장을 받아 저자에게 하고 싶은 질문,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등을 적어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와서 앉아 있는 시간이 아니기에 좁은 공간에서 70명 남짓한 사람이 모여도 지루함 없이 토론이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이 행사에는 주최자가 따로 없다. 모두가 주최자이고 그 자리의 주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모여 빛을 내는 것이다. <주제와 변주>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성’과 ‘참여 정신’이다. 무대 준비라든가 강의 후 뒷정리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냥 그 자리에 온 사람이 자발적으로 의자를 정리하고 책상을 나르고 쓰레기를 줍는다.

만나고 싶었던 저자들에게 아이들은 소박하지만 진실된 물음들을 던진다. 진지하고 열정적이고 순수한 의미들과 함께 아이들의 눈에는 저자들의 좀더 다양한 모습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주제와 변주> 행사가 거듭될수록 저자들의 때로는 권위적이었던 태도, 때로는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하는 모습, 그리고 청소년의 진지한 고민의 산물인 질문을 너무 쉽게 보고는 그 깊이에 대한 배려 없이 답변하는 모습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종종 들렸다. 하지만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하는 ‘주제와 변주’는 생산적인 비판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간직한 책이다.

입시전쟁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읽을 여유가 있는 ‘교과서 외’의 책은 1,600자 원고지를 채우기 쉬운 논술·구술 프린트나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본다는 것은 독서와 단절된 삶, 철학이나 교양이 사실상 부정되고 있는 교육풍토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렇게 책과 책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청소년들이 이렇게 만나고 싶었던 저자를 초대해 책에서 못다했던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청소년들의 꾸준한 독서가 작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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