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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동화 속의 철학 이야기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 주는 24가지 동화
다솔미디어 200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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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철학 이야기

책소개

목차

제1장 나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미운 오리 새끼
벌거숭이 임금님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코끼리를 만진 맹인들
지혜로운 아들
말 못 할 양반

제2장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기적을 일으킨 수탉
용사가 된 흑인 노예
코끼리는 어떻게 착한 동물이 되었을까?
일곱 미인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지는 소년
욕심 많은 거미

제3장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까요?
수수싹 도둑
양치기와 하얀 뱀
손님을 맞이하는 송아지
판도라 상자
지혜로운 어부
페레트와 우유단지

제4장 사람이란 무엇일까요?
작은 새와 한 남자
‘어린 왕자’ 중에서
볍씨 한 톨
쇠똥구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영원한 미소

저자 소개

글 : 박해용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 후 베를린에서 현대철학을 전공하여 「주관이성 vs 의사소통이성」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울산대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아펠 철학의 변형』,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담론철학과 윤리이성』, 『철학 용어 용례 사전』, 『어린이를 위한 철학 이야기』(3권) 등이 있습니다.
글 : 심옥숙
대학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시를 전공하였습니다. 그 후 베를린에서 독문학과 언어학, 그리고 철학을 전공하였고 하이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숭실대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철학 용어 용례 사전』, 『어린이를 위한 철학 이야기』(3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홍혜련
현재 일러스트 그룹 잎새달 회원이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국순전』, 『국선생전』, 『공방전』, 『죽부인전』, 『나무 이야기』, 『전설 속 꽃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413g | 170*225*20mm
ISBN13
9788992181013

책 속으로

어느 날 한 남자가 방울새를 한 마리 잡았습니다. 너무 작고 귀여운 새였어요. 새는 남자의 손 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았는데, 손 안에 잡힌 그 새는 자유를 놓고 남자와 흥정을 했습니다. 새가 말했습니다.
“그래, 그대는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나는 매우 작고 가냘프다. 나는 뼈에 달라붙은 가죽밖에 없다! 나에게 자유를 돌려다오. 그 대신 나는 매우 유용한 진리 세 가지를 그대에게 말해 주겠다.”

... (중 략)...

“그대가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면, 그것이 그대 자신의 목숨이라 할지라도 잃은 것에 대해 아쉬워하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 그대에게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한다면, 증거를 갖기 전에는 어떤 경우에도 믿지 마라!”
세 번째 진리는 “내가 그대의 주먹만큼 큰 다이어몬드 두 개를 뱃속에 지니고 있다는 것이지.”
방울새는 이제 하늘 높이 날아올라 대답했습니다.
“나를 죽였다면 그대는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남자는 분해서 제 정신을 잃은 나머지, 방울새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나무라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저주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였습니다.
방울새가 외쳤습니다.
“멍청이 같으니! 나는 그대에게 어떤 것도 결코 아쉬워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대는 벌써 나를 놓아 준 것을 아쉬워하고 있구나! 나는 그대에게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결코 믿지 말라고 말했거늘, 그대의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내가 그대의 주먹만큼 큰 다이어몬드 두 개를 삼켰다고 주장했을 때, 그대는 내 말을 믿어버렸다. 그대는 바보다! 그대의 욕심과 멍청함 때문에 그대는 결코 나처럼 하늘을 날 수 없을 것이다! 그대는 끊임없이 땅 위에서 기어다녀야 하는 운명 이외는 다른 어떤 것도 누릴 자격이 없다! 불쌍한 놈.”

― <작은 새와 한 남자>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 왜 동화로 읽는 철학일까요?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철학 이야기’ 시리즈 중에서 두 번째에 속하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속의 철학 이야기》입니다.

동화는 누구나 꿈꾸는 환상의 세계를 언제인가 일어났던 일처럼 들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동화는 상상력과 마음속에 간직해 온 믿음을 짧은 이야기로 표현하여서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화를 통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왜 그렇게 행동을 하며,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보게 됩니다. 동화를 읽으면서 어느 새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함께 즐거워하거나 기뻐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야기 속의 상황과 문제를 나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동화는 상상력에 의해서 씌어진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의 마음과 소망과 본성을 그대로 담아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동화 속에서 발견하고, 또 동화를 통해서 우리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동화는 흔히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어른들도 매우 즐겨 읽는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많이 나오면서 동화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 커서 어른이 된 후에도 여전히 동화가 주는 즐거움과 교훈은 우리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동화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다면, 즉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로움, 착한 것과 악한 것을 가려 내는 현명함, 그리고 아름다움과 추함을 달리 경험할 줄 아는 미적 감각을 잘 키울 수 있다면, 어른이 되어서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 더 나은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동화를 잘 읽고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것은 ‘생각 놀이’, 즉 ‘철학하기’를 이제 막 시작하는 시기에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된 독일, 프랑스 그리고 미국에서는 동화가 어린이 철학의 중요한 자료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는 비단 어린이들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또한 동화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의 중요성 때문에 동화를 철학적으로 읽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이 씌어졌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과 부모님, 선생님, 형이나 언니들, 또는 다른 사람들과 읽는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읽어 가면서 ‘왜, 그렇지?’ 하는 의문을 좇아가서, 역할을 바꾸어 가면서, 다양한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고, 이해하며, 질문하고 대답하는 사이에 생각 놀이는 어느 사이에 ‘논리 찾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줄 것입니다.


* 어린이 사고의 특징과 어린이 철학의 의미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철학을 ‘특별하게 어려운 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보고 겪는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여, 그 의미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이들 역시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능력과 언어에 맞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나름대로 답을 하려고 애쓰면서 자라납니다. 바로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어린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철학’이라는 ‘생각나무 키우기’를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린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하는 방법의 특징은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 어린이의 생각은 유연하고 참신하며, 때로는 놀랄 만큼 기발해서 혹시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독창성이 있습니다.
둘째, 어린이들은 생각이 독창적이고 개성이 넘치는 반면에, 아직 그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훈련이 부족해서 뛰어난 생각이 한순간에 그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창의적인 생각이 언어적 훈련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개념과 자신의 생각을 연결해서 정리하는 과정 즉, 전체와 부분에 대해서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을까요?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어린이를 위한 철학 이야기》시리즈에서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는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그림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림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다시 말하면 언어의 시각적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바라는 철학적 대화는 창의적 글쓰기로 마칩니다. 한 편의 동화를 듣거나 읽은 후, 그림을 보고 나서 자신의 말로 정리하는 훈련은 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하나 이상의 문장을 쓴 다음, 친구의 것과 비교합니다. 그런 다음 의미를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개념의 나무’를 그립니다. ‘개념의 나무’는 한 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그 개념과 관계되는 뿌리, 기둥, 줄기, 잎, 열매 그리고 씨에 해당하는 개념들을 찾는 훈련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마지막에 찾아진 개념들을 다시 종합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어린이 철학을 위해 어른들이 해야 하는 일은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두 개의 보물, 놀라운 호기심과 독창적인 표현 능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 이 책의 구성은 어떠한가요?

첫째, 어린이 사고의 특징과 철학의 중요한 네 가지 주제인 ‘나는 무엇을 알 수 있고, 무엇을 행동해야 하며, 무엇을 희망할 수 있고,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따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가장 관계가 깊은 동화가 그림과 함께 구성되어서, 읽기와 그림 이해하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해 온 논리력 키우기의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둘째, 이야기를 읽은 후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위해 생각하는 과정을 4단계로 구분하여 좀더 체계적인 생각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먼저 ‘생각 씨앗 뿌리기’에서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생각의 길라잡이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길라잡이를 따라가면서 막연하게 생각하였던 것들을 좀더 분명하게 표현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의문을 가져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린이가 표현하는 의문과 생각이기 때문에 꼭 길라잡이의 안내에만 따라서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생각 물주기에서는 만족하게 설명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한 번 더 그리고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된다는, 철학하는 태도를 배우고 연습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에 대해 간단한 질문을 던져 어린이들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정도를 점검해 보도록 하였고,
세 번째로 생각 꽃피우기는 한 편의 이야기를 읽고 단계를 거쳐 오는 동안에 어린이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어떠한 것이라도 자유롭게(글이나 혹은 그림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 열매 맺기에서는 생각을 마무리하는 란으로 아직까지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좀더 의문을 가졌던 부분들에 대해 속시원히 대답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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