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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작아진 밤에
양장
매듀 코델 글그림 신수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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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매듀 코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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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대표작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로 2018년 칼데콧상을, 2017년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 명예상을 수상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콘브레드와 포피’ 시리즈, 『겁쟁이 에버그린』 등이 있고, 『나의 개를 만나러 가는 특별한 방법』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작품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시카고 교외에서 소설가 아내 줄리 핼펀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다. 지금은 제주도에 살면서 번역가, 시민교육 활동가로 일한다.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덕에 더 많은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 『13층 나무집』 시리즈, 『내 친구 스누피』 시리즈 등이 있고, 다움북클럽 『오늘의 어린이책』 편집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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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254*228*10mm
ISBN13
979116755630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내가 아주 작아진 밤에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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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54*10*228mm | 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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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향기 나는 컬러 볼펜으로 그려 낸
현실과 환상이 정교하게 맞물린 환상 그림책

매튜 코델은 신작 『내가 아주 작아진 밤에』에서 볼펜 선 하나하나를 교차시켜 촘촘히 쌓아 올리는 기법인 ‘크로스해칭’으로 작은 세계를 펼쳐 보였다. 낮에는 보이지 않았던 벽 틈에 쌓인 잃어버린 작은 물건들, 한밤의 서늘한 공기, 어두울 때 비로소 활동하는 생명체들, 도토리나무 아래 생쥐 가족의 아늑한 집 등을 밀도 높게 그려 냈다.

열이 나서 학교에서 조퇴하고 돌아온 10월 2일, 조지는 부엌에서 검은콩을 입에 물고 있는 생쥐와 마주친다. 생쥐를 치워야 한다는 엄마의 말을 뒤로하고 조지는 빈 어항에 생쥐를 두고 해바라기 씨앗과 물컵을 놓아 둔다. 새벽 1시 02분, 열이 약 39도(화씨 102도)까지 오른 조지는 쓰르륵거리는 귀뚜라미 소리에 잠에서 깨고, 생쥐만큼 작아진다. 자신에게 보여 줄 것이 있다는 귀뚜라미를 따라 아주 작은 벽 틈으로 들어서자, 한 번도 본 적 없던 작은 세계가 기이하고 다정하게 펼쳐진다.

그곳에는 자신처럼 열이 나는 어린 생쥐를 돌보는 엄마 생쥐가 살고 있었고, 아빠 생쥐는 102가지 콩 수프에 필요한 마지막 검은콩 한 알을 구하러 나간 뒤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를 들은 조지는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는다.

숫자 102로 연결된 기이하고도 다정한 하룻밤
콩 한 알만큼의 온기를 나눌 때 비로소 연결되는 세계

매튜 코델은 숫자 102를 축으로 돌봄의 순환과 작은 세계의 연결을 펼쳐 보인다. 10월 2일, 가로수 길 102번지, 새벽 1시 02분, 화씨 102도의 열, 102가지 콩 수프까지. 작가는 하나의 숫자를 날짜와 시각, 체온과 요리법 등에 겹겹이 숨겨 두고, 그 숫자를 실마리 삼아 이야기를 엮어 낸다. 글에 드러난 102를 찾고 나면 그림 속에 숨어 있는 102를 찾는 재미가 있어, 줄거리를 파악하고 난 후 책장을 앞으로 넘겨 다시 읽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102라는 숫자를 중심에 두고 펼쳐지는 두 세계는 이상하리만치 닮아 있다. 아픈 조지를 돌보는 엄마와 아픈 어린 생쥐를 돌보는 엄마 생쥐, 두 집의 부엌에 똑같이 놓인 곰 모양 꿀단지, 그리고 아픈 아이를 위해 끓이는 102가지 콩 수프까지. 조지의 집과 도토리나무 아래 생쥐의 집은 거울처럼 서로를 비춘다. 조지의 방과 작은 존재들의 세계를 이어 주는 벽 틈에는 잃어버리거나 잊힌 물건들이 놓여 있다. 조지는 이 오래되고 잊힌 물건들을 지나 생쥐 가족의 아늑한 부엌에 닿는다.

매튜 코델은 색마다 다른 향기가 나는 볼펜으로 선을 쌓아 올렸다. 현실과 환상이 맞물리듯 직선을 교차시키는 ‘크로스해칭’ 기법으로 한밤중 벽 틈 너머에서 펼쳐지는 세계를 촘촘하게 그려 냈다. 특히 침대에서 내려오는 조지가 작아지는 순간의 푸르스름한 잔상, 달빛이 어른거리는 풀숲에서 나방과 나누는 티타임, 그 이후 이어지는 부엉이에게 낚아채일 뻔한 아슬아슬한 순간은 놀랍도록 감각적이다.

선입견과 편견 너머를 바라보는 상상의 힘
호기심, 친절함, 관대함이 안내하는 다정한 세계

생쥐나 벌레 같은 반려 생명체로 여기기 어려운 작은 동물은 대체로 ‘불청객’ 취급을 받는다. 『내가 아주 작아진 밤에』의 엄마 역시 부엌에 나타난 생쥐를 치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지는 생쥐를 치워야 할 불청객이 아니라 돌봐야 할 생명체로 바라보고, 자신의 방에 머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준다.

조지의 작은 선택은 깊은 밤 귀뚜라미의 초대로 돌아온다. 한밤중 잠에서 깨어나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작은 곤충을 따라나선 조지는, 그곳에서 치워지고 잊힌 존재들이 저마다의 삶을 꾸려 가는 모습을 마주한다. 벽 틈 너머 낯선 세계에서 조지는 자신이 ‘불청객’일 수도 있는 처지가 되었지만, 오히려 작은 존재들의 호기심과 친절함, 관대함을 경험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그 시간 덕분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 세계의 환대를 받아 마땅한 일이다. 존재해야 할 생명과 치워져야 할 생명의 목록을 정하는 순간, 그 기준은 선입견과 편견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기 쉽다. 매튜 코델은 볼펜의 가느다란 선과 선을 연결하고 교차시켜, 그 너머의 따뜻한 세계를 만들어 냈다. 콩 한 알만큼의 다정을 실현하는 이들에게만 열리는 연결의 세계, 상상의 문을 두드릴 때 건널 수 있는 더 나은 세계가 있다.

자라면서 누구나 지나가는 열이 나는 밤, 조지가 벽 틈 너머에서 자신처럼 열이 나는 어린 생쥐를 만나듯, 아픈 날 우리는 어딘가에 나처럼 아픈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뜻밖의 위로를 느낀다. 이런 열이 오른 밤은 상상의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없이 알맞다. 『내가 아주 작아진 밤에』는 아픈 아이에게는 금방 괜찮아질 거라는 다정한 위로이자 놀라운 모험 이야기로, 아이 곁을 지키는 어른에게는 가까이 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작은 존재들에 감탄하는 따스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저자의 말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독자와 쓰고 그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제 삶에서 가장 큰 기쁨이자 가장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호기심과 상상하는 힘을 잃지 않고, 저마다 발견한 것을 서로 나눌 때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사람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저 자신도 그렇고요.
이제 한국의 독자 여러분이 이 책 곳곳에 숨겨 둔 뜻밖의 전개와 놀라운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니, 더없이 영광스럽고 말로 다 할 수 없이 기쁩니다.
_ 매튜 코델

옮긴이의 말

이 책의 원래 제목은 “102”입니다. 102라는 숫자는 책 곳곳에 등장해요. 주인공이 사는 집 주소, 조퇴해야 할 만큼 높이 오른 체온, 낯선 곳으로 떠나게 되는 시간, 수프에 꼭 필요한 콩의 종류, 그 밖에도 그림 속 여러 곳에 102 혹은 10과 2라는 숫자가 숨어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한번 찾아보세요. (그러다 보면, 매튜 코델 작가가 숨겨 놓은 깨알 같은 재미 요소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을 거예요.)
[…]
지금 우리 인간들이 누리는 청결하고 안전하고 질서 정연한 ‘쾌적한 환경’(구마시로 도루 글, 이정미 옮김,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 생각지도, 2026)은 인간 아닌 존재들의 자리를 끊임없이 지워 내며 얻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조지는 인간의 눈에 ‘불청객’일 뿐인 생쥐와 곤충들의 환대에 응답했고 아픔에 귀를 기울여 주었습니다. 100이라는 완벽하고 매끄러운 세계를 살짝 넘어서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삶, 세상의 온갖 작고 신비로운 삶의 모습에 감탄하면서 “다 맞아.”라고 긍정할 수 있는 넉넉한 삶이 어떻게 해야 가능할지, 매튜 코델은 우리에게 따뜻한 상상의 문을 열어 주고 있습니다.
_신수진(번역가, 시민 교육 활동가)

추천평

깊은 밤 작은 존재들이 우리를 작은 구석으로 안내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작은 존재들은 어둠 속에서도 맑은 눈으로 우리를 바라봐 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덕분에 우리는 안심하고 걸음을 옮긴다. 한밤의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그들의 세계 안에서 우리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 김동수 (그림책 작가, 『감기 걸린 날』 『오늘의 할 일』)
“더없이 매혹적인 이야기다.” - 커커스리뷰
“다정함과 상상력이 따스하게 어우러진 이야기다.”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크리스 반 알스버그와 데이비드 위즈너를 떠올리게 하는 야심작이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 북리스트
“기이하고도 근사한 이야기다.” - 혼북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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