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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첫 번째 절제 유형 인간다움을 가능하게 하는 것 삶의 기술 “약속할 수 있는 동물을 길러내다” 세 가지 주요 덕목: 용기, 정의, 지혜 네 번째 주요 덕목: 절제 최근의 위기와 ‘독일의 불안’ 자발적인 덕 실천 첫 번째 쉬어가기_의외의 곳에서도 절제하기 종교적 관용과 세계관적 관용 소극적 관용: 간섭하지 않기 보이지 않는 손 일 절제의 다른 예시들 2. 두 번째 절제 유형 인간다움을 고양하는 이상적 삶 “작은 정원, 무화과나무 몇 그루, 치즈 약간, 그리고 친구 서너 명” 단식 자신을 부정하다 계몽 청빈, 겸손, 정결 삶의 지혜들 두 번째 쉬어가기_절제를 통한 성취: 고귀한 사랑 3. 세 번째 절제 유형 자유를 위해 자유를 절제하다: 법의 세계 절제에 대한 중립적 시선 법 상태: 자유를 근본적으로 포기하다 사법: 법적 청구권을 포기하다 통치권력을 포기하다? 공법: 사적 입법부·사적 행정부·사적 사법부를 포기하다 형법: 복수와 동해보복 원칙을 포기하다 법 테두리 밖에서 복수하기를 포기하다 세 번째 쉬어가기_성경의 십계명에 나타난 세속적 특성 4. 네 번째 절제 유형 직면한 위기 극복하기 금융 위기 난민 위기 팬데믹 에너지 위기 네 번째 쉬어가기_불합리한 절제? 노년 차별과 신체 혐오 게으를 권리? 자본주의 정신? 5. 다섯 번째 절제 유형 지구를 구하자 공포심 조장에 맞서다 인구 폭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 생태계 과부하 열대 우림은 누구의 것일까? 기후 정책 1: 인간은 자연을 지배해도 될까? 기후 정책 2: 현재의 과제 총정리 인간적인 절제의 기술 참고 문헌 인명 색인 |
Otfried Ho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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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용기, 지혜와 같은 미덕에 없어서는 안 될 깊은 수준의 자기 제한이 동반되어야 개인이 인간답게 존재할 수 있게 된다.
--- p.22, 「서문」 지혜는 행동 능력이 아닌 판단 능력이 하나의 확고한 태도로 굳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지혜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절제의 순간’을 거치며 성급한 행동에 제동을 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윤리적 덕목을 바탕으로 특정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수단과 능력을 고려하여 최선의 길을 숙고하는 사람이다. --- p.48, 1장 「첫 번째 절제 유형: 인간다움을 가능하게 하는 것」 절제는 인간이 직면하는 두 가지 근본 위험에 맞선다. 오늘날의 문명은 경제·과학·기술의 폭발적 발전 때문에 이 위험에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근본 위험 두 가지는 통상의 인간학적 중요성을 넘어 매우 시의적절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바로 불경스러운 오만함 즉 ‘휘브리스hybris’와, 끝없이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욕심 즉 ‘플레오넥시아pleonexia’이다. 그리스인들은 이 두 가지 위험에 맞서 ‘메덴 아간mēden agan’, 즉 ‘무엇도 지나치지 않게 하라’라고 경고했다. --- p.50~51, 1장 「첫 번째 절제 유형: 인간다움을 가능하게 하는 것」 여기서 논의하는 모든 종류의 자기 절제가 그러하듯, 에피쿠로스의 절제 역시 그저 절제를 위한 절제가 아니라 더 나아간 목적을 추구한다. 에피쿠로스에게 그 목적은 지속적이고 안전한 즐거움이다. 또한 그 목적은 계몽된 의식에서 나온 변함없는 것이기에 결과적으로 지속 가능한 삶의 쾌락이다. 흔히 감각의 쾌락만을 좇는 자로 오해받곤 하지만 진정한 에피쿠로스주의자는 극한의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다. 두 가지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극한의 감각적 쾌락은 항상 플레오넥시아라는 과도함과, 통제력 결핍에서 비롯되는 위험인 휘브리스로 변질될수 있다. --- p.104, 2장 「두 번째 절제 유형: 인간다움을 고양하는 이상적 삶」 이는 종교나 신학, 혹은 다른 어떤 내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절제는 보편적 인간 이성에 따라 실천될 때 인간다움의 고양에 기여한다. 니체는 고양된 인간성을 정신성이라고 불렀다. --- p.134~135, 2장 「두 번째 절제 유형: 인간다움을 고양하는 이상적 삶」 자연 상태를 극복하려면 반드시 자유의 포기가 따라야 한다. 다시 말해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자의적) 자유를 포기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p.190, 3장 「세 번째 절제 유형: 자유를 위해 자유를 절제하다: 법의 세계」 잘 늙어가는 기술에 대해 우리는 여러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우선 사춘기, 구직, 첫 직장 생활 같은 인생의 각 단계를 잘 통과할 수 있을까? 이 시기와 절제를 연결 지어 생각해본다면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의 단계를 밟고 있으면서 다른 단계의 모범 답안에 기웃거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 p.211~212, 4장 「네 번째 절제 유형: 직면한 위기 극복하기」 인류는 앞서 언급된 모든 분야에서 개인 차원으로나 집단 차원으로나 상당한 수준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경제, 사회, 정치 지도층뿐만 아니라 너무나 많은 시민이 오랫동안 외면하거나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부분이다. 어떤 절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안 한 것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지식의 부족이라기보다는 불편을 감수하려는 의지의 부족에 가깝다. --- p.250, 5장 「다섯 번째 절제 유형: 지구를 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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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하고 인간다운 삶은 자기 절제에서 시작된다.”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절제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절제하기를 권하다 * 2002 독일 바이에른주 학술원 문학상 수상 작가 신작 윤리학과 정치철학에 평생 몸담은 실천철학의 대가, 독일 최고의 석학으로 널리 알려진 철학자 오트프리트 회페가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절제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절제하기를 권한다. 수십 년간의 강의 이력이 빛나는 철학 명예교수이자 오늘날 사회 문제에 책임을 느끼는 이 시대의 어른으로서 저자는 80세에 이르러 펴낸 그의 인문 에세이에서 대중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고 친숙하게 절제에 관한 깊은 지혜를 전한다. 『절제에 관하여』에서 회페는 먼저 ‘절제’, ‘포기’라는 가치를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고찰한다. 많은 사상가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절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철학을 주제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에 앞서, 대학 시절 철학을 비롯해 역사학·사회학·신학 등 다양한 학문을 연구했던 저자는 사상사의 흐름 속에서 절제의 중요성을 탐색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토마스 아퀴나스, 칸트, 헤겔, 니체 등 여러 사상가의 다채로운 사유를 살펴보는 가운데 절제의 본질과 양상이 드러난다. 인간다움을 가능하게 하는 첫 번째 절제 유형을 다루면서 저자는 고대 그리스 철학, 칸트, 니체 등의 다양한 사상을 경유한다. 특히 서구 사상사에서 절제에 관한 사유의 시초와 핵심을 차지하는 것은 ‘에우다이모니아’ 즉 ‘행복(한 삶)’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삶의 기술을 연마하고자 했다. 삶의 기술에 속하는 것으로서 플라톤이 『국가』에서 제시한 절제, 용기, 정의, 지혜라는 네 가지 핵심 덕목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중용과 같은 덕목을 들 수 있는데, 저자는 이를 오늘날 우리가 절제하는 삶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첫 번째 본보기로 삼는다. 이러한 덕목들을 실천할 때는 자기 제한, 즉 스스로 어떤 행위를 삼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삶의 기술에는 포기가 반드시 따라온다.”(35쪽) 예를 들어 정의는 “공동체 구성원에게 올곧고 바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서, 타인을 속이거나 부당하게 이용하는 행위, (…) 등을 외부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자유 의지로 삼가는 태도”(47쪽)이다. 이렇게 행복주의 윤리학은 절제하는 태도를 요구하는 여러 덕목을 수행함으로써 행복한 삶에 다가가고자 했다. 다른 한편,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의무를 강조한 칸트의 철학도 절제의 특성을 보여준다. 즉 ‘거짓말 금지, 인색함 금지’나 ‘자선, 감사’ 등 자율성에 기반을 둔 덕을 실천하려면 자기 절제라는 형태로 포기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처럼 자율성 윤리는 의무를 강조하면서 절제하기를 권했다. 두 번째 절제 유형은 인간다움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첫 번째 절제 유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간다움을 고양하는 모델이다. 그 본보기는 ‘영혼과 마음의 평온함’으로 요약되는 스토아학파의 이상, 동서양의 주요 종교들이 언급한 핵심 가치(청빈·겸손·정결, 단식, 자기 부정), 니체의 ‘금욕주의적 이상’, 세속 사회의 계몽주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밖에 저자는 법의 영역에서도 현실 문제들과 결부된 세 번째 절제 모델을 발견한다. 토머스 홉스가 말한 ‘자연 상태’에서 위험을 유발하는 자의적인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은 절제라고 본다. “법 상태에서는 자유가 제한되지만, 그것은 자유의 제한 자체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165쪽) ‘자기 제한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4장과 5장에서는 동시대 시사 문제에 집중하면서 금융 위기·난민 위기·에너지 위기 등 오늘날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적·집단적 차원에서의 절제를 권한다. 이처럼 고대부터 동시대까지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절제’ 또는 ‘포기’라는 가치를 이야기하는 오트프리트 회페의 『절제에 관하여』는 다섯 가지 절제 유형을 다루는 특강 다섯 편을 듣는 듯한 느낌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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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프리트 회페는 절제, 포기라는 개념의 철학적 기반을 설명하고 자기 절제의 다양한 측면과 포기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조명한다. 저명한 철학자이자 칸트 전문가인 그는 ‘포기의 기술’을 근본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인간학적·철학적·정치적으로 풀어낸다. 살아간다는 것은 포기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매 순간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에 따라 나머지 대안들은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우 포기는 괴로운 일이 아니다. (…) 이 통찰력 있는 에세이는 반드시 읽어야 한다.” - 볼프강 슈나이더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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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는 절제라는 개념이 얼마나 다면적인지, 그리고 절제의 이면에 숨겨진 생각들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 토마스 리비 (기자,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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