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머리에
1부 1. 실크로드 여정은 라호르부터 2. 단식하는 싯다르타를 라호르 박물관에서 만나다 3. 옛 수도가 관광객을 부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4. 간다라 예술의 요람, 탁실라와 페샤와르 5. 간다라 지방을 떠도는 불교 혼 6. 험준하고 아름다운 카람코람산맥으로 7. 꿈에 그리는 8천 고봉, 낭가파르밧 속으로 8. 오지 마을 훈자의 땅에 내 몸을 누이고 싶다 9. 쿤제랍패스가 손을 놓자 마침내 중국 서역이 2부 10. 카슈가르를 빼놓고서 실크로드를 들먹이지 마라 11. 오아시스 도시, 카슈가르의 선데이 바자르 12.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성도 우루무치 13. 서역의 전진기지, 고창고성 14. 사막의 땅을 오아시스로 - ‘카레즈’ 15.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둔황 모가오굴 16. 만리장성 서쪽 관문 양관과 위먼관 17. 실크로드의 종착역 시안 18. 세계 8대 기적의 하나 진시황릉 19. 사랑하는 조국과 그리운 집으로 참고문헌 |
|
인류의 출현 이래 삶터를 마련하지 못하고 정처없이 떠돌다 한 자리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발이 있어 가능했다.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의 출발점엔 언제나 떠날 채비로 부산한 발이 있었고 발이 한 발짝 앞으로 내딛음과 동시에 길이 열렸다. 한 개인을 타인과 사회로 이어주는 길은 한 점에서 지구 방방곡곡으로 뻗어갔는데 사람들로 하여금 그 환경에 순응하면서 무늬와 향이 다른 고유한 문화를 꽃피게 했다. 배낭을 빼놓고서 자신을 들먹일 수 없었던 필자. 그 정도로 길 위에 서는 것 자체를 즐긴 그는 어릴 적부터 키워 온 머나먼 꿈길을 따라 마냥 흘러가고 싶어했다.
10년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원정에 의해 동서로 뚫린 통로가 바로 그것. 중국 장안에서 로마까지, 더 길게는 한국에서 로마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실크로드를 두고 한 말이다. 실크로드는 전 지구를 아우르는 문명교류의 통로이다. 이질적인 동서 두 문명을 지리적으로 이어주는 길이 실크로드인 바, 결코 통과하기 쉽지 않은 그 통로는 3대 간선인 초원로와 오아시스 육로, 해로로 나뉜다. 그 밖에도 지구의 남북을 세로로 뚫는 여러 지선 그리고 수많은 샛길이 줄줄이 이어져 지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형성하고 있다. 지구촌을 그물처럼 잇고 있는 그들 통로가 동서 문명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고 우리 한반도까지 잇닿아 있어 필자는 흔히 비단길이라 일컫는 실크로드에 들어서고 싶었다. …중략… 때는 2001년 여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여행 마니아와 한 팀을 이루어 ‘실크로드 문명 대탐험’이란 명제 하에 19일간 일정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행장을 꾸려 막상 실행에 옮긴 그 여정은 어릴 적부터 꿈꿔 온 낭만의 길은 아니었다. ---책머리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