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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어 표
서언: 가까움(NAHE)의 문제 A. 가까움의 차원들 I. 도입: 『휴머니즘에 관하여』 서간 1. 문제 제기: 실존주의적 휴머니즘과 고전주의적 휴머니즘 a) 장-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적 휴머니즘 b) 휴머니즘과 인간의 본질에 관한 물음 2. 인간의 본질에 대한 하이데거의 새로운 파악 a) “존재의 이웃”으로서의 인간 b) 가장 가까운 것으로서의 존재 c) 존재와 인간본질의 연관으로서의 가까움 3. 가까움의 차원에 대한 체계적인 요약 II. 심화: 존재와 인간 본질의 상호적 함께 속해 있음으로서의 가까움 B. 하이데거 사유의 길 위에서 가까움의 문제 I. 기초존재론 제1장 _ 현존재와 가까움 1. 현존재분석론의 주도적 주제 : 현존재는 존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것이며, 존재론적으로는 가장 먼 것이다 2. 현존재의 공간성 3. 현의 존재로서의 내-존재 4. 보론 : 오토 프리드리히 볼노우의 비판 5. 멀리 있음의 본질로서의 인간 제2장 _ 첫 번째 시원으로 되돌아감을 통한 형이상학의 해체 1. 니체와 하이데거의 관점에서 본 니힐리즘 2. 형이상학적 사유와 “본질적” 사유 3. 첫 번째 시원으로 되돌아감 II. 시작(Dichtung)과의 사유적 대화 제3장 _ 다른 시원의 시 짓는 수립 : 횔덜린의 존재에 새로운 가까이 있음 1. 시작의 본질 a) 시작에 대한 통상적인 파악 b) 시작의 본질에 관한 하이데거의 규정 2. 시인이-됨의 길 : 고유한 것을 배움 3. 다른 시원의 수립 a) 근본경험: 신들의 떠나버림 b) 시작의 장소와 시간 c) 시 지어진 것 4. 시와 사유의 이웃 관계 III. 존재의 위상학 제4장 _ 몰아-세움과 사방 1. 사물과 사방 2. 몰아-세움 3. 초연한 내맡김 4. 거주함 제5장 _ 존재의 집으로서의 언어 1. 존재와 언어 2. 언어의 통속적 파악에 대한 하이데거의 비판 3. 언어의 본질: 가까움으로서의 말함 제6장 _ 존재의 시간-놀이-공간으로서의 가까움 1. 시간으로서의 가까움 2. 공간으로서의 가까움 3. 놀이로서의 가까움 4. 환히 열린 터로서의 가까움 5. 가까움과 생생한 고유화 가까움의 본질로부터 “전회”에 대한 해석 C. 요약과 전망: 가까움의 구조와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에서 ‘구속성’ 그리고 ‘윤리적 척도성’에 대한 물음 1. 가까움의 구조 2.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에서 ‘구속성’ a) 휴머니즘 서간에서의 답변 b) 기분의 역할 c) 말 걸어옴과 응답함의 상호작용 d) 비-은폐성으로서의 진리에 대한 하이데거의 해명 3. 하이데거 존재사유의 ‘윤리적 척도 가능성’ a) 휴머니즘-서간에서의 대답 b) 책임 있는 행위의 척도에 대한 베르너 막스의 물음 c) 몰아-세움과 초연한 내맡김, 사방에서의 거주함 역자 해설 및 후기 참고문헌 색인(용어·인명) |
Emil Kettering
金載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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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영상을 통해서, 라디오의 소리를 통해서는 우리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 실제로는 우리에게 멀리 있을 수 있다. 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볼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우리에게 가까이 있을 수 있다. 짧은 거리가 곧 가까이 있음인 것은 아니다. 먼 거리 역시도 아직은 멀리 있음이 아니다.
--- 「서언 | 가까움의 문제」 중에서 “인간의 인간성을 존재의 가까움으로부터 사유하는 것이 휴머니즘이다.” “인간은 존재의 이웃이다.” 즉 인간의 존재하고 있음은 “존재와의 가까움에 거주한다.” --- 「A부 Ⅰ. 도입: 『휴머니즘에 관하여』 서간」 중에서 “인간과 존재는 서로 내맡겨져 있다. 둘은 서로에게 속한다.” 존재와 인간 본질의 함께 속해 있음의 완전한 본질에는 그러므로 이중적인 것, 즉 인간 본질에 대한 존재의 연관과 존재에 대한 인간 본질의 연관이 속한다. 다르게 정식화하자면, 함께 속해 있음은 본질적으로 존재와 인간의 상호 함께 속해 있음이며, 이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 「A부 Ⅱ. 심화: 존재와 인간 본질의 상호적 함께 속해 있음으로서의 가까움」 중에서 제시된 현존재의 존재적-존재론적 우위에 근거하여 이 존재자가 그의 존재 방식의 관점에서 일차적이고 직접적으로 앞서 주어진 것으로 존재해야만 한다고 추측하는 사람은 기만에 빠질 수 있다. 현존재의 실존론적 분석은 다음과 같은 어려움에 빠진다. “현존재는 존재적으로 단지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것이다. 우리는 심지어 그때마다 현존재 자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때문에 존재론적으로 현존재는 가장 먼 것이다.” --- 「B부 제1장 | 현존재와 가까움」 중에서 초 가까운 것(존재자)의 절실함은 가장 가까운 것(존재)과 존재의 가까이 있음(존재의 진리)을 경험의 영역 밖으로 밀어낸다. 그 결과 우리는 초 가까운 것(존재자)을 가장 가까운 것으로 간주하고, 가장 가까운 것(존재)을 간과하며, 더없이 가까운 것, 가까움 자체(존재의 진리)에 대해 눈을 감아버리게 된다. --- 「B부 제2장 | 첫 번째 시원으로 되돌아감을 통한 형이상학의 해체」 중에서 시인의 사명은 귀향 및 고향으로 감 자체에 대해 언명함이다. 고향으로 감은 오직 본질적인 가까움에 대한 근본 경험 위에서만 가능하다. 확실히 찾아진 고향은 근원에, 존재에 가까이 있음에 다름 아니다. --- 「B부 제3장 | 다른 시원의 시 짓는 수립: 횔덜린」 중에서 “가까이 있음에 이르는 길은 우리들 인간에게는 언제나 가장 먼 길이고, 따라서 가장 힘든 길이다.” 따라서 가장 힘든 길이다.”(Gel 21) 그것은 기술적 세계의 은폐된 의미에 대해 뒤따라 사유함과 숙고의 길이다. --- 「B부 제4장 | 몰아-세움과 사방」 중에서 「언어」 강연은 언어를 말하는 인간의 단순한 표현 수단과 소통 수단으로 보는 통상적인 파악에 대한 하이데거의 반대 논증을 다음과 같이 전개한다. 인간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언어가 말한다. 하이데거는 이것을 게오르크 트라클의 시 「어느 겨울저녁」을 통해 설명한다. 언어의 말함은 낱말 속으로 부르는 “호명”(Nennen)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 「B부 제5장 | 존재의 집으로서의 언어」 중에서 가까움은 공간과 시간의 수치를 따라 측량 가능한 간격으로서 파악되는 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존재론적인) 가까이 있음과 멀리 있음은 측량의 수치로서의 공간과 시간에 관한 통상적인 물리학적 표상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이러한 지배적인 공간 개념과 시간 개념에서는 아마도 이미 용인할 수 없는 축소가, 즉 파생적인 양태가 중시되는 것 아닐까? --- 「B부 제6장 | 존재의 시간-놀이-공간으로서의 가까움」 중에서 “철학은 본래 도처에서 집을 찾으려는 충동, 즉 향수이다.” --- 「C부 | 요약과 전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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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사라진 시대의 물음: 가까움이란 무엇인가
에밀 케터링의 『가까움』은 한 가지 역설에서 출발합니다. 비행기와 라디오, TV가 모든 거리를 지워 버린 시대에도 가까이 있음은 얻어지지 않으며, 짧은 거리가 곧 가까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똑같이 가까워지면 오히려 모든 것이 똑같이 멀어질 수 있고, 이 거리 상실은 고향 상실을 동반합니다. 저자는 이 물음을 하이데거 사유의 주변 주제가 아니라 그의 사유 전체를 관통하는 근본경험으로 끌어올립니다. 존재 자체가 가까움이고, 가까움은 존재와 인간 본질이 서로에게 속해 있음이라는 것이 책의 중심 테제입니다. 『휴머니즘에 관하여』 서간에서 하이데거는 인간을 존재의 "이웃"으로 새로 규정합니다. 존재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것이지만, 인간은 눈앞의 존재자에 사로잡혀 있어서 오히려 가장 멀게 느낍니다. 이 역설은 『존재와 시간』의 현존재에서 이미 나타납니다. 현존재는 존재적으로는 가장 가깝고 존재론적으로는 가장 멉니다. 존재 망각에서 거주함으로: 시원, 시, 기술, 언어 이 존재 망각을 넘어서기 위해 하이데거는 형이상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첫 번째 시원을 회상하고, 존재자가 아니라 존재와 인간의 연관에서 출발하는 "본질적 사유"를 길어 올립니다. 이 길은 횔덜린으로 이어집니다. 신들이 떠나버린 궁핍한 시대에 시인은 말로 존재를 세우며 고향을 열고, 그 고향은 곧 존재의 가까이 있음임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는 몰아-세움이 지배합니다. 몰아-세움은 존재자를 주문 가능한 부품으로 만들고 사물과 사방(땅·하늘·신적인 것·죽을 자들)의 어울림을 잘못 세워 가까움을 상실시킵니다. 하이데거는 기술에 대한 복고적 거부도 맹종도 아니라, 기술적 대상에 "예"와 "아니요"를 동시에 말하는 초연한 내맡김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사물 곁에서 다시 거주하는 법을 배웁니다. 언어는 이 거주의 집입니다. 인간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말하며, 호명은 부재하는 것을 가까이 불러들이면서 멀리 있음을 보존합니다. 가까움의 구조와 전회, 그리고 윤리적 척도 저자는 가까움이 측량되는 간격이 아니라 시간화와 공간 마련이 함께 일어나는 시간-놀이-공간, 곧 환히 열린 터이며, 이 모두를 내어주는 생생한 고유화의 가장 깊은 방식이라고 봅니다. 이런 시각에서 이른바 "전회"도 초기와 후기 사이의 단절이 아니라 존재와 인간이 함께 속해 있는 가까움 안으로 들어와 거주하는 전입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가까움은 하이데거 사유의 연속성을 보증하는 열쇠가 됩니다. 책은 마지막으로 근거를 대지 않는 이 사유에 구속력과 윤리적 척도가 있는지를 묻습니다. 하이데거 자신의 답은 충분하지 않지만, 저자는 가까움이 밖에서 대는 척도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그 안에 거주하는 내재적 척도라고 해석합니다. 이 사유는 구체적 행위 규범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기 본질과 거주할 자리를 되찾게 한다는 점에서 근원적으로 윤리적이며, 기술 시대에 걸맞은 비-형이상학적 윤리를 논할 장을 엽니다. 결론: 존재의 이웃으로 돌아가는 길 가까움은 기술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그 안에 속해 있으면서도 잊고 있는 관계를 다시 사유하고 거주함으로써 되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길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고 계속 새롭게 획득해야 하는 무한한 과제이며, 하이데거가 "작품이 아니라 길"이라고 말한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이데거는 가까이 있음에 이르는 길이 인간에게 언제나 가장 먼 길이자 가장 힘든 길이라고 말하지만, 바로 그 길 위에서 인간은 사물과 세계, 타인과 자기 자신과의 적합한 관계를 회복합니다. 거리 상실과 고향 상실이 심화되는 오늘날, 이 책은 하이데거를 난해한 존재론자가 아니라 기술 문명 속에서 인간의 거주를 묻는 사유가로 다시 읽게 합니다. 결국 철학은 본래 도처에서 집을 찾으려는 향수이며, 『가까움』은 인간이 존재의 이웃으로 돌아가는 그 길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