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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반짝이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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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저
(주)우리학교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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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내게는 없는 것
짝사랑은 싫은데
안을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승아
마음의 크기
아무하고도 헤어지지 않고
달라지는 것들
우리들만의 언어
수지
오지 않는 연락
열일곱
작별하는 날갯짓
누구도 미워할 수 없다
혜빈이
졸업
선물
굿바이의 의미

저자 소개 1

黃英美

교육학과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캐나다에서 1년여를 지내던 중에 그곳 10대들이 꽤나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고, 한국의 고된 10대들의 친구가 되고 싶은 야무진 꿈을 꾸기 시작했다. 『중딩은 외롭지 않아』가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방송영상마켓 'BCWW'의 ‘Story to Broadcast'에 발표작으로 선정되었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로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판탈롱 순정』이 2020년 스토리움(StoryUm) 플랫폼에서 추천 스토리로 선정되었다. 왕따, 입시 경쟁, 학교폭력과 같은 끔찍한 여건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즐거
교육학과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캐나다에서 1년여를 지내던 중에 그곳 10대들이 꽤나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고, 한국의 고된 10대들의 친구가 되고 싶은 야무진 꿈을 꾸기 시작했다. 『중딩은 외롭지 않아』가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방송영상마켓 'BCWW'의 ‘Story to Broadcast'에 발표작으로 선정되었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로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판탈롱 순정』이 2020년 스토리움(StoryUm) 플랫폼에서 추천 스토리로 선정되었다. 왕따, 입시 경쟁, 학교폭력과 같은 끔찍한 여건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즐거움을 만들어내고, 친구를 사귀고, 사랑을 배워나가는 10대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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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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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68.15MB ?
ISBN13
9791167554901

출판사 리뷰

어른이 되기까지
우리는 몇 번의 안녕을 주고받을까
작별의 안녕을 몇 번 흔들고 나서야
사랑하는 사람을 담담히 놓아줄 수 있게 될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모범생의 생존법』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으로 풋풋한 첫사랑을 담아냈던 황영미 작가가 돌아왔다. 황영미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아이들의 언어로 쌓아 올린 쓸쓸한 이별 이야기로.
십 대의 생각과 감정, 고민과 일상을 꾸밈없는 언어로 묘사하는 것은 황영미 작가의 장기이자 인장이 되었고, 이에 관해 더 설명하는 건 불필요한 일일 것이다. 독자들 역시 이미 알고 있으니까. 2019년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출간한 이후로 7년 동안 장편소설은 단 두 권을 내놓았을 뿐이지만, 세 권 모두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작가,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하는 작가는 정말이지 드물다.
그리하여 이렇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황영미 작가가 이번에 내놓는 작품은,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에 이어 ‘성장통 3부작’에 고요한 마침표를 찍는 이야기라고. 『반짝이는 안녕』은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기는 쉬운데 이별에는 서툴 수밖에 없는 나이, 많은 것에 아직 무뎌지지 않은 나이, 열여섯 살 정유의 가슴 시리도록 쓸쓸하고 눈부시도록 찬란한 성장담이다.

끝을 생각하면
누구도 미워할 수가 없다
내가 미워하는 누군가도 결국엔 떠날 테니까

“이별을 힘들어하는 아이 이야기를 내놓아도 될지 주저하던 마음은 마지막 교정을 보면서 완벽히 사라졌다. 세상이 달라져도 인간은 변함없이 외롭고 가여운 존재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좋아하고 사랑했기에 이별이 힘든 거다.” _작가의 말

『체리새우』에서 다현이도,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에서 지민이도 다른 아이들의 시선에 흔들리고 관계를 어려워했지만, 곧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누군가를 좋아하며 스스로를 긍정하게 된다. 하지만 『반짝이는 안녕』의 정유는 조금 다르다. 주변 사람들은 자꾸 곁을 떠나기만 한다. 처음에는 엄마가 떠났고, 그다음엔 승아가 유학을 갔고, 혜빈이가 이사를 갔다. 곧 있으면 소꿉친구 수지마저 기숙사 고등학교로 떠난다. 정유는 생각한다. 수지마저 떠나면 나는 허물어지고 말 텐데, 그렇다고 붙잡을 수도 없는데, 왜 이별에 대한 면역은 생기지 않는 걸까. “정말이지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서운 것도 많고, 놀랄 일도 많고, 겪어야 할 이별도 많은 지금 내 나이가 너무 버겁다.”

하지만 정유야, 이렇게 대답해 주고 싶다.
이별에 대한 면역은 어른이 되어서도 생기지 않는다고. 어른들 역시 이별을 맞닥뜨리면 슬픔에 잠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들이 이어진다고. 크고 작은 이별을 여러 번 겪고 나면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 시간이 지나면 차츰 괜찮아진다는 것을 알게 될 뿐이라고. 아주 어릴 적, 엄마 아빠와 헤어져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 울음을 터뜨리던 아이도 하루가, 일주일이, 한 달이 지나면 씩씩하게 등원하듯이.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을 그린 소설 세 편을 묶으면서 이 작품을 ‘완결작’이라고 소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들이 결국 어른이 되는 건, 이별을 겪으면서다. 헤어지기 싫어도 헤어질 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이면서, 세상에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일이 종종 생긴다는 것을 아프게 껴안으면서.
바로 그렇기에 이별은 오롯이 아이들의 것이기도 하다. “좋아했고 사랑했기에 이별이 힘든 거”(작가의 말)라면, ‘이별의 능력’이라는 건 사실 더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능력인 거니까. 그건 분명 어른보다 아이들이 훨씬 더 잘하는 일이니까. 친구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애정을 쏟아붓고, 친구가 한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시절이 금방 지나가 버린다는 것을, 정유야, 너는 알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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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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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과학고 알아봤는데 내신 컷이 장난 아니더라. 편입도 쉽지 않고. 그냥 대학 가서 전공하는 게 나을 거 같아." 은비가 포크로 떡볶이를 찍으며 말했다. 순간 은비가 살짝 부러웠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아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반은 성공한 거라고들 하니까.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좋아하는 친구들과 평생 신나고 즐겁게 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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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자고 나면 어른이 되는 약 있으면 좋겠다. 손에 잡히는 게 하나도 없어. 불확실하고, 불투명하고. 그냥 좀 무서 워." 물컵을 내려놓으며 내가 말했다. 그랬더니 수지가 의미심 장한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테니까." "뭐? 그런 말은 선거 때 하는 거잖아. 수지 너 정치인 될 거야? 무슨 환경학자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내 말에 수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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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니 가슴에 물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쪼글쪼글 한 외할머니 손의 감촉이 아직도 생생한데, 달고 짭짜름한 외 할머니표 오이장아찌를 떠올리면 저절로 침이 고이는데, 그 좋은 것들을 다시는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이 아프게 떠올랐다. 나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조금 울었다. 이제 누구도 미워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미워하는 그 누군가도 언젠가는 죽을 테니까.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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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지러울 땐 걷는 게 장땡이다.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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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대한 면역이 조금 생긴 건지.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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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절을 하려고 엎드려서는 한참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지금도 기억난다. 장례식장 화장 실에서 나오던 아빠와 마주쳤을 때, 빨갛게 충혈되어 있던 아빠의 눈을.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이 고여 있던 눈. 만일 아빠가 지금도 슬퍼하고 있다면 나는 자신있게 위로할 수 있다. 엄마가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으라고,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 거라고. 괜히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