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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쇄골부터 부숩시다
#44 배신자는 하나면 된다 #45 나한테 불리한 말만 남았다 #46 진짜 괴물은 따로 있었다 #47 출구를 막은 놈이 제일 위험하다 #48 진짜 불구인지 확인해보자 #49 발가락 하나쯤은 괜찮잖아 #50 이제 하루만 버티면 된다 #51 세상에 존재하는 내 편은 돈뿐 #52 더 이상 나누지 않는다 #53 룰? 그거 버렸는데? #54 파충류를 이용하는 법 #55 꼭두각시 하나가 필요하다 #56 오늘 밤, 시체 하나 치우게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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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의 원작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잇는 배진수 ‘게임 3부작’ 제3부! [머니게임]은 빼고, [파이게임]은 더했다. [퍼니게임]은 곱했다. 그런데 이제는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가져가는 사람이 되기로 한다. 모두를 살리려던 사람은 왜 모두를 이용하기 시작했을까 『퍼니게임』 4권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게임이 아니라 주인공이다. 그는 처음부터 악인이 아니었다. 오히려 모두가 함께 살아남아 상금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결말이라 믿었다. 문제는 그 선의가 계속 배신당한다는 것이다. 설득해도 배신한다. 믿어도 의심한다. 출구를 막아도 빠져나간다. 그러자 사고방식이 바뀐다. “사람을 믿을 수 없다면, 이용하면 된다.” 이 지점부터 『퍼니게임』의 재미도 달라진다. 사건을 막아내던 주인공이 이제 직접 사건을 설계한다. 동료의 욕망을 계산하고, 약한 사람을 앞세우고, 거짓 계약으로 충성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4번이 믿은 ‘공증된 계약’조차 1번이 꾸며낸 가짜였다. 흥미로운 것은 1번에게 여전히 나름의 논리와 명분이 있다는 점이다. 배신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움직여야 한다. 돈을 지키려면 위험한 사람을 제거해야 한다. 살아남으려면 상대보다 한 수 앞서야 한다. 모두 틀렸다고 말하기 어려운 판단들이다. 그래서 더욱 섬뜩하다. 괴물이 나타나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평범한 사람이 괴물이 되는 과정이다. 더구나 4권에서는 힘이 세다고 가장 위험한 것도 아니고, 미친 사람처럼 보인다고 가장 교활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가장 큰돈을 가져간 사람들은 상대를 안심시키고, 믿게 만들고, 결정적인 순간까지 자신의 욕망을 감춘 사람들이었다. 『퍼니게임』이 반복해서 보여주는 역설이다. 눈에 보이는 위험은 대비할 수 있다. 진짜 위험은 믿고 있는 사람에게서 온다. 그리고 세 번의 게임을 겪은 1번은 이제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모두의 속셈을 읽는 사람을, 과연 누가 끝까지 믿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