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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 같은 휴가
2. 어떤 해후 3. 사나이들의 세계 4. 영원한 결속 5. 불길한 조짐 6. 한일정상회담 7. 예기치 못한 종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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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리 대위나 장 대위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훈련에 임해서도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최 대위는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특수부대원이고, 진정한 사나이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 대위는 앞을 내다보았다. 지금 그는 등대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에 희생타로 나서고 있는 중이었다. 아니나다를까, 그의 보트는 곧 해안 초병의 러시아제 야간투시경에 걸려들고야 말았다. 그 즉시 조명탄이 날아올랐다. 동시에 요란한 총성이 밤하늘에 가득 울려퍼졌다. 갑자기 총탄이 머리 위로 날아왔다. 이날 초도 주위의 반경 2킬로미터 구역은 해상 조업이 금지되어 있었다. 공포탄이 아니라 이날은 실제 총탄이 사용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실탄은 목표물을 정조준하지 않는다. --- p.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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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명찰』은 오늘의 우리 현실과 밀착된 소설이다.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일간의 복잡미묘한 조류 변화의 바람 속에서 움트는 북한의 개방파와 강경 군부의 갈등, 은밀히 진행되는 음모 등은 이 소설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이 첨예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극우파 회원이 자결하면서 이 소설을 시작된다. 결국 양국의여론이 들끓자 제주도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다. 한편 북한의 강경 군부는 김정일의 개방 우선정책으로 개방파와 과거에 숙청당했던 경제통들이 권력의 전면으로 나서면서 자신들의 입지가 위태로워지자 그 돌파구를 찾으려 안간힘을 쓴다. 그 방법으로 특수공작원들을 남파해 한일정상회담을 방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간다. 그와 함께 북한의 개방파 세력은 강경 군부의 계획을 눈치채고 이를 일본 조총련을 통해 정보를 흘린다. 이후 해병대는 대간첩작전을 펼치면서 제주도와 마라도 등지에서 북측 특수공작원들과 일대 접전을 벌인다. 이러한 이야기 얼개 속에서『빨간 명찰』은 밀리터리 소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을 통해 독자들의 흥미로움을 더해준다. 해병대의 신화는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와 땀을 흘려가며 일궈낸 결실이다. 이미『외인부대』등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강열한 인상을 남긴 바 있는 작가 임영훈은『빨간 명찰』에서 그 자신이 해병대 복무 시절 직접 경험했던 것들을 쏟아부었다. 따라서『빨간 명찰』에는 생생한 현장감과 해병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의 흐름이 저절로 느껴진다. 나아가 일신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에도 일침을 가한다. 해병대원들간의 끈끈한 의리와 희생정신을 강조함으로써 이기주의와 편협주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강렬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