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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들려주는 그림책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김정희
전라도 영광에서 태어나 전원생활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며, 부모님과 어린이들에게 옛 추억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어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74g | 188*257*15mm
ISBN13
9788970944517

줄거리

동네 공터에서 자치기를 하며 아이들과 놀던 병호는 똥 푸는 직업을 가진 영재 아버지가 거름으로 넣어둔 감나무 밑에 손이 빠져 똥벼락을 맞는다.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자 병호는 씩씩거리며 영재를 괴롭히며 놀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동네에 비가 많이 내려 병호네 집 변소가 마당으로 넘치며 난리가 나자 내심 영재는 고소해 하며 좋아한다. 그러나 영재의 부모님은 병호네를 도와주고 영재는 몰래 지켜보기만 한다. 다음날 학교에 가보니 모두들 똥냄새가 난다며 병호를 피하는데 그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영재는 조용히 병호 옆에 앉으며 말한다. "히히 내가 아니면 누가 네 옆에 앉냐."

둘은 해가 뉘엿뉘엿 지는 노을 길을 장난치며 걸어간다.

출판사 리뷰

아빠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대를 열다
주5일 근무의 시대가 열리며 가정에서의 아빠의 역할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술관, 박물관을 함께 나들이 하는 등 오늘의 아버지들은 주말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하여 적지 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육아 교육 등이 거의 엄마의 몫으로 이루어졌었지만 이제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버지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컨셉을 잡았다.

기존 그림책 시장은 엄마들을 겨냥한 다소 여성 취향의 그림책이 많았지만 아버지의 육아 교육 참여는 새로운 시장의 시대를 의미하며 거기에 맞춰 남자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 많이 형성되는 계기라고도 생각된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아이들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어떻게 공감하며 유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빠가 들려주는 그림책》 시리즈는 그림책을 읽어가며 그림책을 통한 감정의 교류, 생각의 교환, 조화로운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버지 시대의 이야기" 그러나 전혀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
아버지 시대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예전 시골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오지의 시골을 찾아다니며 스케치를 했다. 작가는 어렸을 적 경험담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철저한 고증을 통한 그림이 어우러져 탄탄한 그림책으로 엮어냈다.

『똥장군』을 보면서 이 시대의 아이들이 알지 못하는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그림책을 통해 서로 알아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즉 부모와 아이들이 이해와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똥"을 매개체로 "우정"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에 주목해야 할 점은 엄마 아빠,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는 이러이러했다라는 식의 설교가 아닌 지금의 아이들도 교감할 수 있는 똥을 매개체로 한 우정을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추억담에서만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아이들이 겪고 있는 친구간의 왕따나 놀림이라는 시대를 넘어선 인간 본연의 문제를 똥이라는 매개체로 견고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아이들은 이야기에 설득당하고 마는 것이다.

흥미 위주의 많은 똥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지금, 차별화된 똥이야기, 감동이 있는 똥이야기이다.

작가의 의도
오늘날 우리는 급속한 산업화를 겪으면서 그 동안 지속되어 온 우리 삶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요즘 집들은 화장실이 대부분 수세식이라 똥을 누고 꼭지를 눌러 버리면 그만이지만, 옛날 재래식 변소는 똥을 퍼내야 했습니다.

농삿집에는 집집마다 똥장군이 있어서, 그것으로 자기 집 똥을 논이나 밭으로 퍼 날라 거름으로 주었어요. 인분이야말로 농작물에 가장 좋은 비료였어요. 자기 집이 아닌 다른 집에 가서 똥을 누면 어른들의 불호령이 떨어졌고, 밤새 요강에 쌌던 오줌도 다른 곳에 함부로 갖다 부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도시에는 똥을 퍼 가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똥통을 메고 이 골목 저 골목, 이 집 저 집 돌면서 "똥 퍼~!"하고 소리치며 돌아다녔습니다. 똥 푸는 값은 지게 수만큼 받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넘칠 만큼 퍼 담기를 바랐습니다. 도시 근교나 농촌에서는 돈을 주고 똥을 가져가 퇴비를 만드는 데 쓰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싸우거나 할 때 상대에게 하는 욕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은 "너네 아버지 똥 푸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똥 푸는 직업을 가진 아버지를 창피하고 싫어하기도 했지요.

사람들은 똥이 더럽다고 말하지만,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똥은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 그 자체였으며, 따라서 똥을 푸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리뷰/한줄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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