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 함께 일한다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Chapter 1 | 정답보다 먼저 읽어야 할 것 옳은 말은 어떻게 조직을 움직이는가: 제멜바이스의 비극에서 배우는 정치적 감각 Chapter 2 | 더 열심히가 아니라 다르게 가야 할 때 열심히 하는데도 일이 풀리지 않는 이유: 에어비앤비가 질문을 바꾼 순간 Chapter 3 | 세련된 겁쟁이의 기술 “조금만 더”가 위험해지는 순간: 위험을 살피고 멈출 때를 정하는 법 Chapter 4 | 의견이 달라도 함께 일하는 법 함께할 이유를 찾는 사람: 이해관계를 다시 설계하는 법 Chapter 5 | 부족의 번역가 부서 간 조율 능력: 모두가 맞았는데, 왜 전체는 실패했을까 Chapter 6 | 판단에 닿는 말 사실을 지키면서 이해를 돕는 설명의 기술 Chapter 7 | 맥락의 발견 같은 말을 듣고 다른 세계를 떠올리는 사람들 Chapter 8 | 파도는 계획을 묻지 않는다 민첩한 적응: 무엇을 지키고, 언제 방법을 바꿀 것인가 Chapter 9 | 갈색 M&M을 그냥 넘기지 않는 사람 끝냈다는 말에 책임지는 법: 중요한 일을 마지막까지 확인하는 실행력 Chapter 10 | 조직의 심박수를 낮추는 사람 위기 속에서도 함께 판단하려면: 역할을 나누고 대응의 순서를 세우는 법 Chapter 11 | 신뢰라는 자본 윤리와 정직: 불리할 때 드러나는 신뢰의 기준 Chapter 12 | 다시 배우는 사람 나를 지키며 다시 배우는 법: 실패와 정체를 다음 시도의 밑거름으로 연구 부록 | ‘센스’를 연구의 언어로 묻다 『센스메이커』의 출발점이 된 델파이 연구 추천의 말 참고문헌 |
|
AI는 선택지를 늘려줄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위험을 감수할지, 누구에게 무엇을 약속할지, 언제 멈춰야 할지에 대한 책임까지 대신 지지는 않는다. 어쩌면 그래서 AI 시대에는 지식 자체만큼이나 그 지식을 언제 의심하고, 누구와 확인하며, 어떻게 판단으로 바꿀지를 아는 능력이 중요해질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센스는 바로 그 영역에 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센스메이커는 옳은 말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말을 상대가 듣기 편하도록 거짓으로 만들지도 않는다. 사람을 조종하지 않고, 권력을 숭배하지 않으며,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사실을 왜곡하지도 않는다. 대신 현실을 본다. ---「Chapter 1 - 정답보다 먼저 읽어야 할 것」 중에서 “망할 것 같아”에서 끝나면 걱정이다. “망할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망할까.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까지 가면 리스크 관리가 시작된다. ---「Chapter 3 - 세련된 겁쟁이의 기술」 중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토록 치명적인 오류가 여러 단계의 전문가와 시스템을 통과하면서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질문은 조금 달라져야 한다. 누가 틀렸는가가 아니다. 왜 똑똑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는데도 전체 시스템은 틀릴 수 있었는가. ---「Chapter 5 - 부족의 번역가」 중에서 가구 회사가 새로운 나라에 진출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소파가 잘 팔릴지 조사하고 경쟁사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물류센터의 위치를 정하고 사람들이 좋아할 색상과 디자인을 조사하며 매장의 입지와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이케아 IKEA 가 인도에 첫 매장을 준비하면서 한 일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사람들의 집으로 들어간 것이다. ---「Chapter 7 - 맥락의 발견」 중에서 위기에서 정답을 가진 리더가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그렇지 않다. 그 지시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조직적 질서가 남아 있어야 한다. ---「Chapter 10 - 조직의 심박수를 낮추는 사람」 중에서 회복에는 그래서 실패와 나 사이에 한 칸을 두는 일이 필요하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잘못을 작게 보는 것이 아니다. 잘못의 크기를 실제보다 크게 만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 번의 결과가 사람 전체에 대한 설명을 대신하게 두지 않는 것이다. ---「Chapter 12 - 다시 배우는 사람」 중에서 |
|
회의에서는 모두 동의했는데
왜 일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까 일이 어긋나면 우리는 대부분 조직 구성원을 평가한다. “법무팀이 너무 보수적이다”, “본사는 현장을 모른다”, “저 사람은 협조적이지 않다.” 그러나 상대의 행동 뒤에는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책임과 조건이 있을 수도 있다. 『센스메이커』는 그 차이를 단정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묻는다. 정치적 감각은 사실이 판단에 도착하기 위한 길을 파악하는 능력이고, 관계는 의견이 달라도 다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이다. 책은 정답을 가진 개인과 실제로 움직이는 조직 사이에 놓인 거리를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5장 ‘부족의 번역가’에서는 협업의 실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화성 기후 궤도선의 실패를 단위 혼동 하나로만 설명하지 않고, 오류가 조직의 경계를 건너면서도 발견되지 않은 과정에 주목한다. 자료를 보냈다는 사실과 상대가 그 자료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르다. “내 일은 끝났다”에서 “상대는 무엇을 시작할 수 있는가”로 완료의 기준을 옮길 때, 부서 간 협업은 추상적인 구호에서 실제 인계와 결정의 문제로 바뀐다. 더 열심히 일하기 전에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지 먼저 물어볼 것 위기를 겪고 있던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들이 “다음 실험을 해볼 때까지 살아남기 위해” 밤마다 대통령 후보의 이름을 딴 시리얼 상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익숙한 환경에서 정답을 고르는 일과 문제를 다시 정의하는 ‘전략적 사고’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에베레스트의 비극은 목표에 가까워졌을 때에도 돌아설 기준이 실제로 작동해야 한다는 질문을 남긴다. 레고 마인드스톰의 사용자들은 회사의 계획 밖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었고, 밴 헤일런의 갈색 M&M 조항은 작은 이상을 발견했을 때 어디까지 다시 확인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책은 성공한 사례를 그대로 따라 하라고 권하는 대신, 각 장면에서 지금의 일을 바꿀 판단의 기준을 꺼낸다. 각 장의 말미에 수록된 ‘센스 창고’는 그 기준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장치다. 어떤 제안을 하기 전에는 누구에게 새로운 부담이 생기는지 확인하고, 업무를 넘기기 전에는 같은 단어를 같은 의미로 쓰는지 묻는다. 계획에는 성과 목표뿐 아니라 다시 검토할 신호를 붙이고, 위기에서는 확인된 사실과 필요한 결정, 진행 중인 행동, 다음 업데이트 시각을 구분한다. 정답이 바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무엇부터 확인할지를 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지금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에 해당하는 장부터 펼쳐도 좋다. AI라는 새로운 선택지, 무엇을 신뢰하고 약속할지는 ‘센스메이커’가 판단해야 한다 AI는 다양한 관점을 미리 살펴보고 복잡한 자료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일정을 줄이거나 책임을 대신 떠안고, 예산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협의 중’을 ‘확보’로 바꾸는 매끄러운 요약은 문장의 품질을 높이면서도 사실의 상태를 흐릴 수 있다. 『센스메이커』는 AI를 활용하는 속도와 그 결과를 믿을 만한지 확인하는 판단을 함께 다룬다. 상대의 속마음을 AI로 단정하기보다, 상대에게 무엇을 직접 물어볼지를 준비하는 도구로 쓰도록 안내한다. 그 판단의 바탕에는 신뢰와 학습이 있다. 확정과 추정을 구분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약속하며, 잘못된 정보가 전달됐다면 상대가 그 정보를 이용하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실패 뒤에는 자신을 판결하는 대신 다음 행동을 바꿀 수 있는 크기로 문제를 다시 봐야 한다. 다만 저자는 부당한 요구에 끝없이 적응하는 일을 센스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른 의견을 들을 통로와 권한, 자원, 회복할 조건을 만드는 일은 조직의 책임이기도 하다. 무엇을 받아들이고 바꾸며 거절할지를 더 잘 판단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센스메이커』는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함께 돌아보게 한다. 조직행동에 관한 저자의 델파이 연구(익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집단에게 독립적 판단 과정을 부여하고, 응답이 어디에 분포하는지를 공유한 뒤, 다시 판단하도록 하는 방법)로부터 시작된 이 책은, 연구 결과인 ‘주요 역량’을 통해 ‘복잡한 조직에서 사람들이 반복해서 마주치는 열두 개의 질문’으로 다시 구성되었다. 그 질문이 열두 장의 제목이 되었으며, 이는 각 장에서 다루는 주요 역량과 연결된다. 열두 장의 내용 역시 연구의 역량 목록을 일대일로 옮긴 것이 아니라, 실제 일터에서 능력들이 어떻게 함께 작동하고 충돌하는지를 살피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현장의 질문을 연구의 언어로 정리하고 다시 다음 회의의 질문으로 돌려놓는 것이 『센스메이커』만의 특징이다. 저자의 말처럼, “다시 배운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나를 지우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가지고, 그 길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을 보러 가는 일”이다. 매 순간 반복되면서도 어느새 변화하는 복합적인 ‘비즈니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 책이 제시하는 다양한 배움의 사례와 조직행동에서의 역량들, 그리고 무엇보다 ‘센스메이커’로서의 능력이 간절히 요구될 것이다. |
|
“《센스메이커》는 기술, 제도, 거버넌스가 교차하는 최전선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역량을 실증 연구와 현장 사례로 입증한다. 기술 만능주의의 함정을 넘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를 설계하려는 모든 정책 입안자와 글로벌 리더들에게 탁월한 나침반이 될 필독서다.” - 김상부 (세계은행그룹 디지털·AI 부총재)
|
|
“일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다른 사람이 짊어진 책임을 이해하고, 의견이 엇갈려도 무너지지 않는 신뢰를 쌓아야 한다. 이상현 박사는 《센스메이커》에서 이 현실을 훌륭하게 담아내며, 서로 다른 관점을 건전한 공동의 판단으로 바꾸는 실용적인 길잡이를 제시한다.” - 윌슨 화이트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공공정책 총괄 부사장)
|
|
“이상현 박사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감이 와(Do you get it)?”라고 물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감’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에게도, 수십 년 경력의 노련한 리더에게도 쓸모 있는 책이다.” - 마이크 오길 (애플 매니징 디렉터)
|
|
“조직 내에서 고군분투하며 ‘내 방식이 틀린 걸까?’ 혹은 ‘왜 내 진의는 번번이 왜곡될까?’라며 자책해 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명쾌한 해답서다.” -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국가관리연구원장)
|
|
“인공지능이 초고를 써주는 시대, 사람과의 소통과 사람으로서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책.” -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