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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쓰는 공자, 인스타그램 쓰는 부처
김연수 저
풀빛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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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쫌 있는 십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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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SNS시대에 다시 만난 공자와 부처

1 사람 사이 관계를 중시한 공자와 카카오톡
‘관계’로 연결된 공자와 카카오톡
소통을 외친 춘추시대의 일타 강사
사람 사이를 지켜 주는 가장 중요한 힘
나의 마음이 곧 너의 마음이다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

2 옮음을 고민한 맹자와 유튜브
‘콘텐츠’로 연결된 맹자와 유튜브
옳음을 외친 전국시대의 크리에이터
인간은 선하다는 굳은 믿음
인간이 품은 네 가지 마음 씨앗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지켜야 할 것

3 현실을 직시한 순자와 블로그
‘현실주의’로 연결된 순자와 블로그
유가를 비판한 유가 계승자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
욕망을 제어하고 세운 조화의 질서
현실을 보는 눈, 기준을 세우는 힘

4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노자·장자와 엑스
‘자연’으로 연결된 노장사상과 엑스
인위적인 규범에서 벗어나다
노장사상이 말하는 도란?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자유롭게, 그리고 평등하게
‘무엇을 더할까’보다 ‘무엇을 비울까

5 삶 자체로 보여 준 부처와 인스타그램
‘깨달음’으로 연결된 부처와 인스타그램
화려한 왕자에서 깨달은 사람이 된 부처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불교가 세상을 설명하는 기본 원리
비교와 욕망에서 벗어나기

저자 소개 1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중 · 고등학교에서 17년째 한자와 고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EBS 수능 한문 강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학생들이 고전을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나의 이야기로 느끼게 할 방법을 늘 고민해 왔습니다. 그 고민 끝에 청소년과 친숙한 SNS를 통해 고전을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고전이 어렵고 낯선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고민에 맞닿아 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쓴 책으로 《위대한 동양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 《1등급을 위한 중1 교과서 개념 한자》, 《초등 한자 읽기의 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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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135*203*50mm
ISBN13
9791124589267

책 속으로

선생님은 이 책에서 동양 사상의 핵심과 그 쓸모에 대해 알려 주려고 해. 겉보기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사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깊이 연결된 생각들이거든. 동양 사상은 단지 옛사람들의 철학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어떤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볼지 고민하게 만들어 줘. 내 삶을 단단하게 세우는 기초 체력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어. 내 감정과 생각을 올바르게 만들어 줄 소중한 자양분이 되는 거지. 지금은 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분명히 깨닫게 될 거야. ‘아, 그래서 그때 그 이야기를 배운 거구나!’ 하고 말이야.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손가락 하나로 누구와도 쉽게 연결되는 시대야. 카카오톡으로 친구를 추가하고, 단체 채팅방에서 낯선 사람과도 대화를 나누는 게 일상이 됐지. 하지만 연결이 쉬워진 만큼, 진심 없는 관계도 늘어났어.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인기가 많을 땐 열심히 말 걸고 친한 척하다가 관심이 사라지면 바로 연락을 끊는 경우나, 이익이 되는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어. 이런 모습들은 결국 관계의 깊이가 아니라, 이익에 따라 사람을 나누는 행동이야. (줄임) 쉽게 연결되는 시대일수록, 진심을 다하는 관계가 더 소중해져. 그래서 오늘날에도 공자가 말한 ‘인’은 사람 사이를 지켜 주는 가장 중요한 힘이 돼.
--- 「사람 사이 관계를 중시한 공자와 카카오톡」 중에서


맹자가 여러 나라를 떠돌며 사상을 전했던 여정은, 지금으로 치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구독자들을 만나는 여정과 닮았어. 맹자의 유튜브 채널명은 아마도 ‘대장부의 의(義)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구독자 수나 조회수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자신의 방식대로 담아냈을 거야. 맹자는 이익이 아니라, 옳음을 기준으로 행동한 사람이었으니까.

당시에는 눈앞의 이익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시간이 흐르며 인간 사회에 진정 필요한 것은 ‘의’라는 도덕적 기준임이 분명해졌어. 《맹자》에 담긴 그의 사상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우리가 지켜야 할 근본 가치를 일깨워 줘. --- 「옳음을 고민한 맹자와 유튜브」 중에서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순자의 철학은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어. 특히 근대 이후에 공자의 사상을 뿌리에 두면서도 경험과 현실에 기반한 독창적인 철학으로 평가받게 된 거야. 마치 협찬받은 제품도 냉정하게 분석하고 단점을 지적하는 블로거가 처음엔 외면당하다가, 결국 진정성을 인정받고 신뢰받는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처럼 말이야.

이상보다는 현실을 중시했던 순자는 혼란의 시대 속에서 냉철한 통찰과 깊이 있는 사유로 자신만의 유학을 세워나갔어. 맹자에 비해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했지만, 경험과 이성을 바탕으로 한 순자의 현실주의적 주장은 오히려 오늘날 큰 의미를 가지게 됐지. --- 「현실을 직시한 순자와 블로그」 중에서

엑스는 짧은 글로 빠르게 소통하는 공간이야. 이런 특성 덕분에 사람들이 사회문제를 제기하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도 해. 글자 수가 짧다 보니 누구나 쉽고 빠르게 글을 쓸 수 있지. 그만큼 재게시나 댓글 같은 반응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져. 그래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뉴스보다 먼저 현장 반응이 올라와. 그 흐름 속에서 사람들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돼.(줄임)

노자는 인간 사회도 자연처럼, 인위적인 개입 없이도 스스로 질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어. 이런 노자의 생각은 엑스의 흐름과 닮아 있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짧은 말이 공감을 만들고 행동을 이끌어 내잖아.
---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노자·장자와 엑스」 중에서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자주 쓰는 이유는 뭘까? 올리자마자 ‘좋아요’와 ‘팔로우’ 같은 반응이 바로 돌아오기 때문일 거야. (줄임) 그런데 문제는 점점 숫자에 집착하게 된다는 거야. 좋아서 올리는 사진이 아니라 남들에게 잘 보일 만한 사진을 고르게 되고, 결국 기준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되어 버리지. 그렇게 되면 즐거움이 마음의 짐으로 바뀌고,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불안해져.

부처의 가르침도 이와 다르지 않아.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마치 영원할 것처럼 착각하며 집착하면, 결국 그것이 고통을 낳는다고 했어.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과 동시에 찾아오는 불안함, 이 두 가지 감정은 인간의 마음과 집착의 문제를 보여 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지.
--- 「삶 자체로 보여 준 부처와 인스타그램」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공자는 카카오톡, 부처는 인스타그램?
유교, 도교, 불교에서 전하는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SNS는 무엇일까?


이 책은 유교의 공자, 맹자, 순자, 도교의 노자·장자, 불교의 부처까지 동양 사상을 대표하는 사상가 여섯 명의 생각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사람 사이 관계를 중시한 공자는 카카오톡, 올바름과 정의를 고민한 맹자는 유튜브, 인간의 본성과 현실적인 실천을 탐구한 순자는 블로그, 자연스러운 삶을 이야기한 노자와 장자는 엑스(옛 트위터), 깨달음을 삶 속에서 실천한 부처는 인스타그램과 연결해 각 사상의 주요 개념과 특징을 함께 살펴본다.

사상가들의 이름이나 철학 개념은 청소년들에게 어렵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SNS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며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매체다. 동양 사상가들이 오늘날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전할지 상상하다 보면, 추상적인 철학 개념도 구체적인 소통 방식과 연결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일상의 경험과 연결하면서 철학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춘다. 나아가 SNS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세상과 만나는 공간이다.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는 온라인에서 어떤 생각을 나누고 있는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는 무엇인지 역으로 질문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철학을 단순히 이해하고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인의예지’와 ‘무위자연’, ‘고통’과 ‘깨달음’
핵심 개념부터 동양 사상가들의 삶까지, 이야기로 익히는 동양철학


이 책은 동양철학을 처음 공부하는 10대들을 위한 친절한 길잡이다. 공자의 ‘인(仁)’과 ‘역지사지’, 맹자의 ‘의(義)’와 ‘성선설’, 순자의 ‘예(禮)’와 ‘성악설’, 노자와 장자가 이야기하는 ‘무위자연’과 ‘상선약수’, 부처의 가르침에 담긴 ‘고통’과 ‘깨달음’ 등 동양철학의 주요 개념과 핵심 사상을 어렵지 않게 설명한다. 동양 사상가의 생각과 주요 가치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우리 삶에 뿌리내린 동양철학의 기본을 배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사상가의 이름과 개념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사상가가 어떤 시대를 살며 무엇을 고민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사상이 만들어진 시대 배경을 이해하며 읽다 보면 동양철학의 흐름 또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익숙한 듯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동양철학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이해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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