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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주머니 안의 송곳은 결국 주머니를 뚫고 나온다
PART 1 RM식 서번트 리더십 남을 바꾸기 전에, 나를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라 각자의 배를 타고 가지만 한 방향으로 약점을 숨기는 것의 피로감 리더인가 방랑자인가 놀리면서 잊어버리기 PART 2 세상은 어젠다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선택, 우울함 그리고 자존감 감정의 제동장치를 만드는 법 빼고 압축하고 대비하라 무에서 유를 만드는 서사의 힘 어젠다 세팅의 마지막 퍼즐 그래미 출품 거부, 행동으로 보여준 어젠다 세팅 PART 3 BTS 조직 문제를 해결하는 프레임워크 접근법 아프지만 아프지 말고, 두렵지만 두려워 말고 루틴과 유희가 창의성을 만든다 RM식 아름다운 빈틈을 만드는 법 개념을 넘어 감각으로 세상을 인식하라 내 마음속 꼰대와의 치열한 투쟁 열등감은 오히려 나의 무기 PART 4 화려한 불꽃보다 오래가는 들꽃으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보자, 우당탕하게 트랙에서 벗어난 원 앤 온리 여러 정체성을 추가하며 입체적으로 성장해보자 트렌드를 일부러 멀리한다는 것의 의미 잊힐 것에 대한 준비 삶은 끊임없이 되어가는 과정 에필로그 - 소년에서 영원으로, 트렌드를 넘어 타임리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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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가끔 자신이 가수가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이면 어땠을지 상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에게 사유의 힘이 있는 한, 가수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다. 사유란 특정 분야에서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에게도 희망을 준다. 평범한 일상의 영역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RM이 가진 사유의 힘을 끌어와 내 일상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가 해온 성장을 따라 배우고, 팀을 운용하고 이끌어가는 것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pp.14~15 RM이 BTS 멤버들에게 발휘한 리더십에는 정확하게 이 셀프 리더십이 투영되어 있다. 그는 10대 초반부터 정체성 확립 과정에서 매우 큰 혼란을 겪었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사유의 시기를 거치면서 리더십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팀원들에게 보여준 경청, 소통, 위로, 설득의 리더십은 사실 그가 방황하던 시기에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였다. 우리 역시 뛰어난 리더십을 갖추려면 먼저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 ---p.21 오늘날 대부분의 조직은 ‘물리적인 힘과 전투력’으로 싸우지는 않는다.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 전략적 사고, 내부 단결력 등이며 그것을 위한 원활한 소통이다. 실제 직업이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인 사람을 제외하면 사회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물리적인 힘이나 전투력이 필요하지는 않다. 이 말은 일반적인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과 위상이 재정의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늘날에 맞는 리더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멤버들을 각자의 자율성을 가진 창의적인 구성원으로 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p.46 인도 영자신문 〈힌두스탄 타임스(Hindustan Times)〉에 실린 모니카 야다브의 칼럼에는 BTS의 이번 행동이 “사실상 공동체 전체를 대신해 부담을 감수한 일”이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곧 BTS는 스스로 그래미상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를 스스로 철회하면서 희생했고, 그 결과 앞으로도 있을 인종 및 지역 차별을 당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아티스트들을 위한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차별받지 않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BTS의 그래미 출품 거부는 인종차별에 저항한 아티스트의 역사적 사건이자, 백인 기득권 세력의 ‘서구 중심 사고’에 큰 균열을 낸 대한민국 청년의 기개를 보여준 일이기도 하다. 더불어 BTS의 탁월한 어젠다 세팅 능력에 행동이 더해지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잘 보여준다. 이렇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어젠다 세팅이 이루어지면 그 반응은 폭발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p.112 공존에 대한 RM의 실험은 우리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일상에서 적용해볼 수 있다. 이제까지 ‘나는 ···야’, ‘나는 ···이어야 해’라는 것에 머물지 말고, 더 많은 나를 추가해 새로운 관점을 가져보자. 그러면 정체성이 장애물이 되어 더 나은 것을 흡수하지 못하는 단점을 줄일 수 있다.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하던 것을 생각할 수 있고, 하지 못하던 것도 해낼 수 있게 된다. 어떤 면에서 성장이란 하나의 정체성을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정체성을 공존시키고 섞을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입체적 성장’이 될 수 있다. ---pp.184-185 너무 결과에 저당 잡혀 살아가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성공이냐 실패냐에 대한 결과에 아예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것이 과정 전체를 장악하게 되면 우리 삶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설사 이번에 한번 성공했다고 해보자.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때마다 또다시 결과에 저당 잡힌 삶은 결코 온전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보면 헤엄을 치는 것은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행위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헤엄칠 때 꼭 어딘가에 당도해야 즐거운 것은 아니다. 물속에서 손발로 첨벙첨벙하는 행위 자체로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들뢰즈의 말처럼 ‘삶은 끊임없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마음으로, 순수하게 헤엄치는 행위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우리의 발걸음은 좀 더 가벼워질 것이다. ---p.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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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팀워크를 다지고, 그 어떤 위기와 장애물도 이겨내는 리더십
팀을 맡는 순간 누구나 같은 질문 앞에 선다. 밀어붙일 것인가, 끌려다닐 것인가. 많은 중간관리자가 이 두 극단 사이에서 흔들린다. 강하게 나가면 관계가 틀어지고, 물러서면 중심이 사라진다. 이 책은 그 흔들림의 원인을 리더십 기술의 부재가 아니라 자기 이해의 부재에서 찾는다. RM이라는 인물을 분석의 재료로 삼아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는지, 그 사유가 어떻게 타인을 대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는지 차근히 추적한다. 지금 당신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이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이 책은 바로 이 불편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리더십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RM은 매우 전형적인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는 리더가 채찍질하거나 군림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움을 주면서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현대의 많은 경영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로 이 서번트 리더십이 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 팀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설득하고, 공감대를 만들면서 자발적인 내면의 힘을 끌어냄으로써 진정한 팀워크를 다지고, 그 어떤 위기와 장애물도 이겨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 리더가 어떤 방향으로 팀을 이끄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리더는 앞에서 끌어당기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떠받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팀원을 한배에 태우려 하지 않고, 서로 다른 배가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적절한 거리를 존중하는 관계가 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 느슨한 결합이야말로 오래가는 조직의 조건이다. RM은 여기에 자기 고백이라는 장치를 더한다. 약점을 적절히 드러내는 일이 어떻게 신뢰의 다리가 되는지, 고백이 어떻게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드는지 심리학적 근거와 함께 설명한다. 통제가 아니라 안전감으로, 지시가 아니라 고백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방식은 지금의 리더십 담론에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전환점이다. 탁월한 팀은 많고, 오래 살아남는 팀도 많다. 하지만 탁월하게 오래 살아남는 팀은 극소수다. 사람들을 잘 이끌고,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팀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자신의 개인적인 삶은 물론이고, 회사 생활, 단체 생활에서도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RM의 리더십은 평가와 분석의 대상이 되기는 했지만, 그 구체적인 자기계발의 원리가 밝혀진 적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은 공연장과 모니터 속의 RM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내 성장을 돕는 지혜로운 조언자로서의 RM의 모습을 보여준다. RM을 단순한 아이돌 리더가 아니라, 성장을 돕는 가장 트렌디하고 깊이 있는 경영·철학 멘토로 삼아 자기계발의 길잡이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명령이 아니라 어젠다다 이 책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는 어젠다 세팅이다. 관찰로 사람들의 불안과 욕구를 찾아내고, 거기에 맞춰 과녁을 설정하는 과정, 메시지에 감정을 과하지 않게 태깅하는 법, 프레이밍으로 같은 사실을 다른 의미로 전달하는 법, 서사로 설득력을 쌓는 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 부분이 돋보이는 이유는 추상적 조언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관찰에서 설정으로, 설정에서 전달로 이어지는 흐름을 단계별로 제시해, 조직의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모든 위치의 사람에게 실질적인 틀을 제공한다. 리더십을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 가능한 기술로 바라본다면, 회사에서 팀을 운용하가거나 혹은 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도움이 되고, 심지어 가정에서도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고, 그들에게 탁월한 동기 부여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부각하는 매우 중요한 능력도 되어준다. · 완벽하지 않을 용기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그러나 무게를 견디는 법은 다르게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두려움과 완벽주의, 열등감을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다뤄야 할 재료로 본다. 완벽주의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스스로 빈틈과 허당미를 허용하는 태도, 열등감을 인정한 뒤 자신만의 오리지널 주파수를 찾는 과정은 자기계발서 특유의 낙관을 경계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구체성을 잃지 않는다. 비교와 열등감을 없애려는 싸움을 멈추고 그것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면, 타인의 기대에 짓눌려 쉽게 지칠 때 자신의 번아웃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발견하도록 해준다. RM은 어떤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프레임워크 접근법을 활용해 이를 해결해왔다.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볼지 정해져 있으면 문제 파악이 한결 손쉽고, 어떤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있으면 빠르게 돌파할 수 있다. RM은 다양한 삶의 문제에 부딪혀왔고, 혼란 속에서도 스스로 그것을 해결하는 프레임워크를 하나씩 마련하고 적용해왔다. 이런 식으로 그는 압박감, 혼란함, 불균형한 마음,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해결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RM의 문제 해결 프레임워크를 배운다면, 우리에게 골치 아프게 다가오는 삶의 문제를 훨씬 손쉽게 다룰 수 있을 것이다. · 화려함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는 법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성과를 내고, 많은 것을 움켜쥘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 그 누구든 상승이 있으면 추락이 있고, 오르막길 후에는 언제든 내리막길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일이 잘되고 있을 때도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이는 근본적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을 말한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걷는 방법은 분명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와는 다르게 다양한 정체성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확장 가능성을 넓히고, 트렌드에 민감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영속성을 찾아야 한다. 더 나아가 ‘사람’으로서의 인격적인 성숙을 꾀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RM은 이를 ‘불꽃에서 들꽃으로’라고 표현했다. 언제까지나 불꽃으로 살아갈 수는 없으니, 그때부터는 들꽃으로 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들꽃의 삶은 불꽃보다는 초라해 보이고 남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면적 성숙이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 한때 화려하게 불타지만 어둠 속으로 사그라지는 불꽃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때부터는 더 큰 안정감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BTS RM 사유의 힘』은 트렌드를 좇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타임리스한 가치를 세우는 일, 결과가 아니라 과정 자체에 집중하며 작은 승리를 스스로 인정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화려함은 순간이지만 태도는 누적된다. 따라서 지금 내가 그리는 그림이 무엇인지, 그것이 제대로 된 방향인지 확인하려면 일단 계속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끝내 알 수 없기에 자신의 생각과 가능성을 실제 결과물로 구현해보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이 강조하듯이 ‘삶은 끊임없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태도를 잃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 · RM의 리더십에서 배우는 성과의 메커니즘 · 리더는 앞에서 끄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적용하라. · 팀을 ‘한배’가 아니라 ‘각자의 배를 타고 가지만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라. · 갈등이 생겼을 때 더 큰 목표(초월적 목표)를 제시해 희생이 아니라 헌신으로 전환하라. · 자신의 약점과 불안을 적절히 고백해 신뢰의 다리를 놓아라. · 사람들을 관찰해 그들의 불안과 욕구를 찾아내고, 거기에 맞는 ‘어젠다’를 설정해보라. · 메시지에 감정을 과하지 않게 태깅해 설득력을 높여라. · 완벽주의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스스로 ‘빈틈’과 ‘허당미’를 허용하라. · 열등감을 없애려 하지 말고 인정한 뒤, 자신만의 ‘오리지널 주파수’를 찾아라. · 트렌드를 좇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타임리스한 가치를 세워보라. · 결과가 아니라 과정 자체에 집중하며 작은 승리를 스스로 칭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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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성공을 설명하는 방식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기획사의 전략, 팬덤의 힘, 시대와의 운 좋은 만남. 다 맞는 말이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한 팀이 어떻게 10년 동안 꾸준히 성과를 만들었는지 알기 어렵다. 이 책은 그 빈자리를 리더 RM의 말과 가사로 채운다. 한 인터뷰에서 RM은 우리는 ‘같은 배를 탄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팀워크를 얘기할 때 흔히 쓰는 ‘한배를 탔다’와는 꽤 다르다. 저자는 이런 말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셀프 리더십, 느슨한 결합, 어젠다 세팅 같은 이름을 붙여 하나의 체계로 세운다. 근거는 모두 RM이 실제로 남긴 말과 가사다. 아티스트와 음악 이야기를 통해 바깥의 세계를 응시한다. 바로 이 책의 강점이다. 화려한 불꽃보다 오래가는 들꽃처럼, 지속가능한 관계와 성장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차우진 (음악평론가 · 엔터문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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