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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서울, 2016년 3월의 닷새
제1부 한 소년의 질문 제1장. 체스판 위의 신동 제2장. 뇌를 알아야 지능을 만든다 제3장. 지능을 풀면 나머지는 따라온다 제2부 게임이라는 훈련장 제4장. 화면만 보고 게임을 배운 기계 제5장. 구글의 품, 그리고 첫 번째 거래 제6장. 바둑이라는 마지막 성벽 제3부 서울의 닷새 제7장. 첫 판, 그리고 침묵 제8장. 37번째 수 제9장. 78번째 수, 신의 한 수 제4부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 제10장. 스승이 필요 없는 기계 제11장. 50년 난제, 단백질 접힘 제12장. 노벨상으로 가는 길 제5부 지능의 패권 제13장. 코드 레드, 그리고 합병 제14장. 갈라진 창업자들 제15장. 상상 속에서 배우는 기계 제16장. 특이점의 산기슭에서 에필로그. 다시, 37번째 수 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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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을 푼다. 그리고 그 지능으로 나머지 모든 것을 푼다.” 2010년 런던의 세 사람은 진심이었다.
알파고, 알파폴드, 노벨 화학상, 제미나이. 뉴스는 저마다 따로 소비되었다. 그런데 이 사건들 상당수가 한 회사가 창업 첫날 내건 목표를 향해 하나씩 밟아 온 계단이었다는 사실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편집부는 그 계단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오르는 경험을 독자에게 주고 싶었다.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뜻밖의 곳에 있다. 하사비스는 해마가 손상된 환자들을 연구하다 기억과 상상이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가설에 닿았고, 그 가설은 훗날 상상 속에서 스스로 배우는 기계로 이어진다. 구글에 회사를 넘기면서 조건으로 걸었던 윤리위원회는 합병과 인재 이탈의 위기마다 다시 불려 나온다. 알파폴드가 공개한 단백질 구조를 190여 개국에서 200만 명 넘는 연구자가 찾아봤다는 숫자에 이르면, 바둑판 위의 한 수가 어디까지 뻗어 갔는지 실감하게 된다. 알파고 대국은 생생한데 그 뒤의 이야기를 놓친 독자, 인공지능 산업의 큰 흐름을 한 회사의 이야기로 붙잡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연구소의 이상과 모회사의 사업 사이에서 벌어지는 줄다리기는 한 편의 기업 드라마처럼 팽팽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