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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들어가는 글|감정 과잉의 시대1부 무엇이 우리의 감정을 결정하는가감정을 바라보는 학문의 시선생리학적 이론|평가의 중요성|진화생물학적 이론|기본 감정 개념|기본 감정의 확장|감정의 표현과 인식|정서 신경과학|구성주의 이론|기대와 통증|감정은 전염된다일상의 감정욕구|트라우마화|스트레스|감정과 기질|감정과 신체|뒤섞인 감정|감정은 신경증이 될 수 있다|긍정적 감정을 더한다초점을 다시 맞추기2부 감정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감정을 이해하기기질과 습관|신체적 요인|감정이 전하는 말|그 자체로 힘든 일도 많다|조종간을 쥐어라3부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마음챙김으로 문을 열다감정을 다스리기튼튼한 기초를 닦아라|흥분하지 마라|공포와 마주하라|내적 갈등을 극복하라|확장과 구축바꿀 수 없다면 받아들여라마치는 글|당신에게 보내는 격려감사의 말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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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ta Jac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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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돌봄은 왜 우리를 취약하게 만들었을까‘감정을 아는 데 답이 있다’는 통념에 던지는 도발적 질문왜 ‘과몰입 사회’인가?내면과 감정 돌봄에 대한 책이 쏟아지고, 트라우마, 애착 유형, HSP, ADHD 등 심리학의 언어로 자신을 진단하는 콘텐츠가 끊임없이 소비된다. 회사는 직원의 마음까지 살펴야 하고,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이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전하는 메시지는 놀랍도록 비슷하다. 자신의 감정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해해야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불안이나 우울 뒤에 숨겨진 욕구를 알고자 애쓰고, 그 원인을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찾는다. 일상의 작은 불편에서도 트리거를 찾고, 해롭다고 판단되는 관계에 곧바로 선을 긋는다. 그 어느 때보다 나를 보호하고 내 감정을 설명할 기회가 많아진 오늘, 우리는 과연 그만큼 행복해졌을까?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간다. 불안과 고독, 걱정과 스트레스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25년간 심리치료 현장에서 마음을 들여다본 기타 야코프는 바로 이 역설에서 출발한다. 기분이 나쁜 이유를 파고들수록 우리는 점점 더 부정적인 감정의 수렁에 빠진다. 어쩌면 이는 우리 사회의 완벽주의를 보여주는 또 다른 단면인지도 모른다. 정서적으로 완벽해야 하고, 불편한 감정을 낱낱이 파헤쳐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강박, 저자는 감정 과몰입 사회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감정 과몰입의 역설그렇다면 감정이란 대체 무엇일까? 흔히 불안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불편하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은 객관적 지표가 아니다. 여러 심리학 이론과 연구가 보여주는 감정의 실체는 그보다 훨씬 복잡하다. 같은 일을 겪어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비슷한 신체 반응도 상황과 기대에 따라 누군가는 불안으로, 누군가는 설렘이나 기대감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타고난 기질과 과거 경험은 물론 수면 부족이나 배고픔도 영향을 미친다. 생존과 직결된 만큼, 인간은 기본적으로 긍정적 감정보다 부정적 감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부정적 감정은 위험을 감지하고 피하게 해주는 유용한 신호이지만, 이를 과하게 해석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불편한 감정이 들 때마다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는지, 누가 상처를 건드렸는지, 과거의 어떤 경험 때문인지 파고들기 시작하면, 관심은 자연스럽게 삶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쏠린다. 그 결과 중요한 것들을 완전히 가려버리면서 편향된 현실을 만들어낸다. 저자는 우리가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부정적인 감정에 골몰한” 결과 오히려 감정에 휘둘리고 조종당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불쾌한 감정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도리어 그 감정을 키우고, 행복해지기 위해 시작한 감정 돌봄이 우리를 부정적인 감정에 붙잡아두고 있는 셈이다.감정에 삶의 결정권을 넘기지 말 것그렇다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모든 불쾌한 감정을 없애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감정은 힘든 상황 그 자체로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상처나 숨겨진 욕구를 찾아낼 필요가 없다. 모든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고, 지금 느끼는 감정 가운데 바꿀 수 있는 것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둘째로, 감정을 분석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새로운 시도를 가로막고, 불편한 상황에서 거리를 두려는 회피 행동을 키워 삶의 반경을 좁힌다. 감정을 잘 다룬다는 건 ‘운전대를 잡는’ 일이다. 두려움을 피하기만 하는 대신 용기 내 조금씩 마주하고, 불쑥 찾아오는 불안과 분노에는 마음챙김, 호흡, 감정 거리 두기 같은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감정 조절의 목표는 단순히 덜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감정에 빼앗긴 마음의 방향을 반대로 돌리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가치를 ‘마음의 나침반’으로 삼아 감정이 휘몰아치는 순간에도 결정권을 넘겨주지 않는 것,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감정은 분명 삶의 중요한 신호이지만,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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