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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학원의 시끄러움 2 이사의 시끄러움 3 층간의 시끄러움 4 오토바이의 시끄러움 5 놀이터의 시끄러움 6 마음의 시끄러움 7 방문의 시끄러움 8 병원의 시끄러움 9 탈출의 시끄러움 10 구출의 시끄러움 에필로그 특별판 외전: 아지트의 시끄러움 작가의 말 특별판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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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
‘비스킷’을 보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담! 『비스킷』의 주인공인 성제성은 청각과 관련된 질환을 세 개나 가지고 있다. 청각 과민증, 소리 공포증, 소리 강박증이다. 남들보다 예민한 청각 때문에 제성은 듣고 싶지 않은 소리도 모두 듣게 되고,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공간이 좁아지는 환상을 겪는다. 제성의 엄마는 그런 제성을 두고 “한국에서 살 수 없다”라고 말한다. 제성의 아버지가 말하는 “거기”, 즉 정신과에 드나들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오래되고 흔한 편견이다.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성에겐 이 세 가지 병증으로 인한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 제성은 구운 과자인 비스킷의 쉽게 부서지기 쉬운 속성에서 착안하여 이들을 ‘비스킷’이라 부르며, 세 단계로 나눈다. 1단계, 반으로 쪼개진 단계. 보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존재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주변에서 종종 “어? 너 여기 있었어?”라고 말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조각난 상태. 열 명 중 다섯 명이 바로 옆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한다. 3단계는 부스러기 상태. 존재감이 없어 세상에서 사라지기 직전인 상태다. 이처럼 비스킷은 사회에서는 ‘존재감’을 잃은 사람들, 개인적으로는 ‘자존감’을 잃은 사람들이다. 즉, 자존감을 잃은 사람은 존재감이 사라지며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남들은 문제라고 생각하는 제성의 예민한 청각은 많은 이들이 무심히 지나치고, 외면하고, 모른 척해 온 존재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저 발견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들을 보이지 않는 투명한 벽 너머에서 우리의 세계로 다시 끌어온다. “그러니까 내 말은 네가 존재감을 다 잃어서 세상에서 사라져도 내가 다시 찾아낼 거라는 뜻이야. 그러니까 마음 놓고 사라져도 돼.”_본문에서 작가는 『비스킷』을 통해서 말한다. 누구나 비스킷이 될 수 있지만, 누구도 비스킷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 책의 ‘주인공’인 제성조차도 언제든 외면 받을 수 있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존재다. 사람들은 강한 존재가 히어로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약한 존재가 용기를 발휘할 때 진정한 히어로가 탄생하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비스킷』은 제성이라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담이자, 오늘도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가까스로 붙잡고 하루를 버텨 내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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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학폭, 아동학대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과도하지 않게 존재감이라는 주제 속에 녹여 내고 적절히 완급을 조절하며 독자의 궁금증을 끝까지 붙들어 두는 구성이 좋았고,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의 설정과 화자의 다소 냉소적면서 발칙한 화법도 재미를 주는 요소였다. - 김경연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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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응달진 구석에 서 있는 비가시화된 존재들을 보듬는 주인공의 안간힘과 함께 그 존재들을 직접 보지도 못하면서 주인공을 믿고 돕는 친구들의 든든함도 돋보였다. - 오세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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