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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도 대우자동차가 왜 망했는지를 모른다
장님들 코끼리를 만지다 대우자동차 부실의 구조 2. 김우중은 자동차를 몰랐다 자동차 장사와 옷장사의 차이 '세계경영'론의 착각 기술은 사올 수 있다? 파워트레인 전략의 실패 3. 세계경영 기술대우 vs 사기경영 술수대우 회장님, 안 됩니다! 3조원 찾기 숨바꼭질 어제는 오늘과, 오늘은 내일과 다르다 김 사장이 김 과장 되고, 박 이사가 박 대리 되는 사연 경제양심수 김우중? 4.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 머리도 가슴도 없었던 정부, 채권단 1980년에도 잘난 관료들은 자동차 하지 말라고 했다 워크아웃 시스템 유감 김우중의 실패로부터 가장 많이 배워야 할 사람은 DJ 노조운동의 '대마불사'론 노동운동과 상식과 비극 불신이라는 이름의 중병 포드는 왜 포기했을까? GM은 왜 대우차를 인수하려 하나? 'GM에의 매각' 이후 5. 한국 자동차산업 필망론의 정체 이 나라의 학자들은 무얼 하나 김광두 교수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 공급과잉이라는 유령 5 ,6개 자동차회사만 살아남는다? 부평공장은 폐쇄해야 한다? 구색맞춤으로 만들어지는 얼치기 전문가들의 엉터리 보고서 6. 대우자동차, 어떻게 살릴 것인가? 21세기 한국은 뭘 먹고 살 것인가?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의 원천 어떤 제품을 만들 것인가? 자동차산업의 네 번째 단계 파워트레인, 어떻게 할 것인가?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문제는 리더십 대우자동차 CEO, CTO에 보내는 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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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 채권단의 실력자들은 대우자동차의 부실을 경쟁력의 구조적, 경향적 최조기의 소산으로 판단했다. 그렇기에 김우중 회장의 전략의 잔존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지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것이다. 대우자동차 위기가 신중하고 사려 깊은 참모진을 배제한 김 회장의 직감적 과투자에서 초래된 것이라면, 처리과정의 부실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배제한 정부 · 채권단 실력자들의 직감으로 인해 초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뭐 하나 제대로 된 연구보고서 하나 없고, 주요 실력자들 입에서는 계속해서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독히도 무지한 언사들이 거침없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라.
2000년 5월, 그래도 자동차산업을 잘 안다고 자타가 공인하던 오호근 의장이 기자들에게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의 당위성을 간략히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 구미의 저널리즘 수준의 인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환경, 안전 기술 관련 투자비 증대…… 2000만대 공급과잉…… 볼보, 사브, 마쓰다와 같이 현대보다 한 수 위의 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한 메이저 그룹 편입…… 대우는 말할 것도 없고 현대도 편입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식이었다. 재무관리 측면이나 투자효율성 측면에서는 명백히 실패한 대우자동차지만, 매몰되어버린 엄청난 투자분의 미래가치, 즉 자동차 세계경영의 잔존가치야 말로 대우자동차의 처리 방향을 잡는 데 핵심 관건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지극히 부실하게 검토되었다. 1999년 말 대우의 존속가치를 따지는 근거였던 향후 10년 동안의 해외생산 및 판매 전망은 주로 PWC컨설팅 사의 세계 자동차시장 전망에 근거해 삼일회계법인 담당자가 대충 추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전망에 대한 상세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PWC컨설팅 사의 자동차시장 전망의 내역을 알 길 없기에 정확도를 검증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선진 중심의 사고틀로 미루어 한국 자동차회사들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 대체로 상당히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북미 시장에서 99년, 2000년, 2001년 계속되는 현대, 기아, 대우의 약진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pp.127~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