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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
김대호
사회평론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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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아무도 대우자동차가 왜 망했는지를 모른다
장님들 코끼리를 만지다
대우자동차 부실의 구조

2. 김우중은 자동차를 몰랐다
자동차 장사와 옷장사의 차이
'세계경영'론의 착각
기술은 사올 수 있다?
파워트레인 전략의 실패

3. 세계경영 기술대우 vs 사기경영 술수대우
회장님, 안 됩니다!
3조원 찾기 숨바꼭질
어제는 오늘과, 오늘은 내일과 다르다
김 사장이 김 과장 되고, 박 이사가 박 대리 되는 사연
경제양심수 김우중?

4.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
머리도 가슴도 없었던 정부, 채권단
1980년에도 잘난 관료들은 자동차 하지 말라고 했다
워크아웃 시스템 유감
김우중의 실패로부터 가장 많이 배워야 할 사람은 DJ
노조운동의 '대마불사'론
노동운동과 상식과 비극
불신이라는 이름의 중병
포드는 왜 포기했을까?
GM은 왜 대우차를 인수하려 하나?
'GM에의 매각' 이후

5. 한국 자동차산업 필망론의 정체
이 나라의 학자들은 무얼 하나
김광두 교수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
공급과잉이라는 유령
5 ,6개 자동차회사만 살아남는다?
부평공장은 폐쇄해야 한다?
구색맞춤으로 만들어지는 얼치기 전문가들의 엉터리 보고서

6. 대우자동차, 어떻게 살릴 것인가?
21세기 한국은 뭘 먹고 살 것인가?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의 원천
어떤 제품을 만들 것인가?
자동차산업의 네 번째 단계
파워트레인, 어떻게 할 것인가?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문제는 리더십
대우자동차 CEO, CTO에 보내는 제언

저자 소개 1

1963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진주고를 거쳐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 20대에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30대에는 대우자동차에서 엔지니어 생활을, 40대 초반(2006년)부터는 사회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국가, 정당, 지자체, 이념·정책 혁신 운동을 해왔다. 대한민국은 어디쯤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할지를 쉬지 않고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 20여 년 동안 20권 가까운 책을 썼지만, 학위를 획득하거나 연구 실적을 쌓기 위해 쓴 책은 한 권도 없다. 모든 책은 온 몸을 던져 결행한 운동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모색의 산물이다. 1972년부터 2
1963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진주고를 거쳐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 20대에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30대에는 대우자동차에서 엔지니어 생활을, 40대 초반(2006년)부터는 사회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국가, 정당, 지자체, 이념·정책 혁신 운동을 해왔다. 대한민국은 어디쯤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할지를 쉬지 않고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 20여 년 동안 20권 가까운 책을 썼지만, 학위를 획득하거나 연구 실적을 쌓기 위해 쓴 책은 한 권도 없다. 모든 책은 온 몸을 던져 결행한 운동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모색의 산물이다. 1972년부터 2021년까지 49년 동안 일기를 써 왔고, 17년에 걸쳐 강령적 선언(자유책임 시민정당 제안)을 다듬었으며, 6년 걸려 ‘7공화국’ 시리즈(『7공화국이 온다』, 『왜 7공화국인가』)를 썼다. 1990년대 중반부터 화석화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진보적 정치·사회운동이 개혁의 견인차이기는커녕 청년에게 최악의 체제를 만드는 주범임을 절감하고, 노동·공공 개혁을 부르짖고, 보편 지성과 양심에 부합되는 종합적 국가비전 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데 한국 정치의 문제가 지식, 지혜의 부족이 아니라 소명, 용기, 강단의 실종임을 절감하고, 사상이론가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정치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삶의 터전이 쇠락하는 연안수산업(사천)-지방중소도시(진주)-구로·금천 지역 중소제조업-대우자동차와 협력업체로 이어져 왔기에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과 불안을 항상 의식하고 있다. 경제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 중국의 경제적 비상, 4차산업혁명 등에서 기회와 희망을 찾으려 노력하면서도, 저출산 쓰나미가 밀어닥치는 지방, 코로나19에 초토화된 내수 자영업,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 우악스러운 경제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제조업, 민노총과 외국인 노동자(중국인 십장)에 휘둘리는 건설 인력시장, 결혼과 출산을 연기 기피하면서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의 한숨과 비원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 2006년 이후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을 맡아 대한민국의 경세방략經世方略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 『한 386의 사상혁명』, 『진보와 보수를 넘어』, 『희망한국 프로젝트』(김대호 김두수 공저), 『노무현 이후-새 시대 플랫폼은 무엇인가』 『새우가 고래를 이기는 매니페스토-영혼이 있는 선거전략』(김대호, 정창교 공저), 『2013년 이후-희망 코리아로 가는 길』, 『결혼불능세대』(김대호. 윤범기 공저),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김대호, 윤범기 공저), 『간절하게 당당하게』(강운태, 김대호 공저), 『미래를 위한 제언 2016』(공저), 『노동의 미래』(공저), 『평등의 역습』(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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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3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167832

책 속으로

정부 · 채권단의 실력자들은 대우자동차의 부실을 경쟁력의 구조적, 경향적 최조기의 소산으로 판단했다. 그렇기에 김우중 회장의 전략의 잔존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지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것이다. 대우자동차 위기가 신중하고 사려 깊은 참모진을 배제한 김 회장의 직감적 과투자에서 초래된 것이라면, 처리과정의 부실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배제한 정부 · 채권단 실력자들의 직감으로 인해 초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뭐 하나 제대로 된 연구보고서 하나 없고, 주요 실력자들 입에서는 계속해서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독히도 무지한 언사들이 거침없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라.

2000년 5월, 그래도 자동차산업을 잘 안다고 자타가 공인하던 오호근 의장이 기자들에게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의 당위성을 간략히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 구미의 저널리즘 수준의 인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환경, 안전 기술 관련 투자비 증대…… 2000만대 공급과잉…… 볼보, 사브, 마쓰다와 같이 현대보다 한 수 위의 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한 메이저 그룹 편입…… 대우는 말할 것도 없고 현대도 편입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식이었다.

재무관리 측면이나 투자효율성 측면에서는 명백히 실패한 대우자동차지만, 매몰되어버린 엄청난 투자분의 미래가치, 즉 자동차 세계경영의 잔존가치야 말로 대우자동차의 처리 방향을 잡는 데 핵심 관건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지극히 부실하게 검토되었다. 1999년 말 대우의 존속가치를 따지는 근거였던 향후 10년 동안의 해외생산 및 판매 전망은 주로 PWC컨설팅 사의 세계 자동차시장 전망에 근거해 삼일회계법인 담당자가 대충 추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전망에 대한 상세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PWC컨설팅 사의 자동차시장 전망의 내역을 알 길 없기에 정확도를 검증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선진 중심의 사고틀로 미루어 한국 자동차회사들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 대체로 상당히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북미 시장에서 99년, 2000년, 2001년 계속되는 현대, 기아, 대우의 약진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pp.12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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