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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기행 3
수도권
김재일
당대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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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도심 속의 녹색섬 홍릉수목원
크낙새와 장수하늘소가 그리운 광릉숲과 왕숙천
자연에 성큼 다가가는 길동생태공원
공해바다 위에 외로이 떠 있는 남산
자연성이 빼어난 능원의 숲
비극이 주는 감동의 갯벌 대부도에서 제부도까지
환경모니터링을 겸해 떠나는 조종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재미있는 공원의 섬 여의도
추억 속의 강 한 자락 미사리와 당정동 둔치
도심의 한뼘 희망 서울의 논을 찾아서
자연의 법문을 들려주는 북한산 소귀천
자전거 타고 돌아보는 가을빛 내린 한강 하구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창덕궁 금원과 종묘
가을산 정열의 빛 도봉산
하루의 여가에 무한한 풍요를 선사하는 양재천과 탄천
불의 산 관악
역사와 어우러진 청정한 숲 남한산의 겨울
겨울 나무와 산새들의 무욕 청계산
시민과 함께 하는 한강변의 철새들

저자 소개 1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40대 초반에 문화 및 환경 운동을 시작했으며, 사찰생태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생태’라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던 시절부터 환경단체 ‘두레생태기행’을 만들어 이 땅의 산야에 두루 발자국을 남기며 생태기행중이다. 현재 사찰생태연구소 대표, 두레생태기행 회장, 두레문화기행 회장, 숲해설가협회 공동대표, 국립공원위원회 위원, (사)보리방송모니터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2008년 교보생명문화환경상(특별상), 제3회 서울시 환경상(단체부문)과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제18회 불이상과 제3회 대원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산사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40대 초반에 문화 및 환경 운동을 시작했으며, 사찰생태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생태’라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던 시절부터 환경단체 ‘두레생태기행’을 만들어 이 땅의 산야에 두루 발자국을 남기며 생태기행중이다. 현재 사찰생태연구소 대표, 두레생태기행 회장, 두레문화기행 회장, 숲해설가협회 공동대표, 국립공원위원회 위원, (사)보리방송모니터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2008년 교보생명문화환경상(특별상), 제3회 서울시 환경상(단체부문)과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제18회 불이상과 제3회 대원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산사의 숲, 침묵으로 노래하다』,『산사의 숲을 거닐다』,『생명산필』,『생태기행(전3권)』, 『서울생태』, 『현장학습여행(전2권)』,『숲이 희망이다(공저)』, 『전통생태학(공저)』, 『우리 민속 아흔아홉 마당(전2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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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522g | 148*210*30mm
ISBN13
9788981630683

예스24 리뷰

--- 김정희 candy@yes24.com
맛 기행이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면 생태 기행은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떠나지 않으면 보고 느끼기가 어려운 만큼 `자연'은 인간 사회와 저만큼 떨어진 것이 되어 버렸지만,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일부러 시간을 내 기차와 고속버스를 타고 강원도로, 남해로 굳이 가지 않더라도 자연을 보고 읽을 수 있다. 믿기 어려운 사실일지도 모르겠지만 서울과 수도권에도 먹고 먹히는 자연의 섭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것을 목격하려는 사람들의 길잡이를 『생태기행』의 세 번째 이야기 수도권편이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10여 년간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환경 단체 두레생태기행을 만들어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저자 김재일은 지난 7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자연과 문화를 돌아보았다. 『생태기행3:수도권』은 가족들과 소풍 가는 기분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마움을 새삼스레 느껴도 보고, 관련 자료와 빗대어 보며 공부도 하며 보낸 7년을 정리한 책이다. 서두름 없이 작은 들풀의 이름에서부터 자연에 대한 필자의 생각까지 꼼꼼하게 정리된 책 품새가 알차고도 여유롭다.

수도권 지역의 생태기행을 하는 저자의 발걸음은 서울의 천장산부터 시작된다. 천장산은 해방 직후까지만 해도 북한산,배봉산과 함께 `푸른 띠'를 이루며 서울의 동쪽 울타리 역할을 한 산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택지 개발로 잘려나가 이제는 `도심 속의 녹색 섬'이 되어 청량리 홍릉 수목원이라고 해야 사람들이 겨우 고개를 끄덕거리는 곳이 되었다.

발걸음은 올림픽대로와 강동대교를 건너 왕숙천으로 향한다. 예전에는 `물 맑고 강숲 그윽한' 명당수였다고 하지만 `상류 쪽에 골프장과 스키장이 들어서고 도시로부터 염색 공장들이 쫓겨오면서 순식간에 폐강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부평 다리를 지나 상류 쪽으로 올라가면 `첨벙첨벙 들어가 멱을 감을 수 있을 만큼' 맑은 왕숙천과 만날 수 있다. 내처 가는 길에 부평 다리 밑으로 나 있는 광릉 가는 길로 빠지면 봉선사와 전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그윽한 광릉 숲을 볼 수 있다.

남산과 여의도도 빠질 수 없는 생태 기행 코스이다. 남산은 북악, 낙산, 인왕산과 함께 서울의 내사산(內四山)이다. 풍수로는 주작(朱雀)의 자리에 앉은 한양의 안산(案山)으로 다른 내사산에 비해 선이 부드럽다. 남산의 공원길을 걷다 보면 제갈공명의 사당 와룡묘도 볼 수 있고 신갈나무 숲을 거니는 맛도 시원하다. 타워 뒤쪽의 오색딱따구리가 요란스럽게 나무줄기를 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생경하겠지만 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남산제비꽃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시민 공원, 옛 여의도 광장에 들어선 여의도 공원, 샛강에 조성된 생태 공원 등 여의도는 공원의 섬이다. 여름날 소음수치가 무려 86dB에 이른다는 말매미도 생태 기행의 볼거리다. 도시의 황폐화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에게 환경과 생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샛강 생태 공원에서 식물과 곤충을 일목요연하게 관찰하는 것도 생태 기행의 발걸음에 힘을 더해주지만 생태계의 고리가 끊어진 가운데 `나 홀로 생태 공원'의 인공성으로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반감시킨다면, 철새들의 천국 밤섬은 반감됨을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한 생존 문제가 화두라는 추상적 선언 가운데에서 한 발 한 발 거닐며 풀과 꽃, 나무와 새를 몸으로 부닥치며 생명 자체의 존엄성을 확인하는 저자의 7년간 행적은 신선함마저 느끼게 한다. 홍릉 수목원에서 시작해 한강변의 철새들로 마침표를 찍는 『생태기행』 수도권편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지도와 함께 그곳을 찾아가는 꼼꼼한 교통 편과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을 함께 소개해 저자가 직접 찾아 다닌 곳이라는 신뢰감을 준다. 정성껏 찍은 사진도 볼거리.

책 속으로

아니, 이 우주의 실상은 약자도 강자도 없이 서로 어우러져 사는 곳이다. 생명은 위가 뾰족한 세모꼴 먹이사슬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무시무종(無始無終)의 둥근 무위(無爲)로 존재하는 것이다. 스스로 태어나고 스스로 존재하다가 스스로 사라질 뿐이다. 오직 두려운 것은 스스로가 아닌, 인간의 자연환경 파괴로 무위의 오랜 틀이 깨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생태기행은 적자생존을 관찰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만물공존을 체험하러 가는 것이다.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배우러 가는 것이다.

--- pp.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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