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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입 산
입산 / 용상방 짜기 / 첫 죽비 소리 / 이뭐꼬, 억! / 참선의 즐거움 / 지대방 이야기 / 운문암의 하루 일과 / 눈 치우기 / 삭발하는 날 / 무명옷 풀하기 / 계를 지키겠는가, 말겠는가 / 산행 / 운력 제2장 발우공양 선방의 구조 / 생리 현상 / 구름은 오도하여 앉아 있고 / 숲 속의 동물들 / 외롭고 쓸쓸한 길 / 도반 / 발우공양 / 스님들의 수행법 / 공부에도 슬럼프는 있다 / 등산객과의 불화 / 반 철 산행 / 가행정진1,우리도 부처님같이 / 가행정진2,경책 / 가행정진3,마지막 날 제3장 물처럼 바람처럼 설날 / 자동차 아슬아슬 절벽에 걸리다 / 또 다른 선방 금강대 / 대중생활 / 차담실 한담 / 이판과 사판 / 대중공양 / 차나 한 잔 들게나 / 출세간 속의 세간 / 선방의 베스트셀러 방함록 / 공양주 보살 / 방부 들이기 / 대중 스님들께 참회드립니다 / 물처럼 바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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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가 깨달음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삼매에 빠져있는 시간 동안은 자비와 사랑이 온몸으로 스며들었다. 그래서 내 마음은 평온과 행복으로 가득했다./그러나 이러한 것이 계속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을 갈구하면 할수록 매달리려고 하면 할수록 그런 집중은 사라져버리고 충족되지 않는 욕구불만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공부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이어서 한결같지가 않다. 그러므로 잘 안 되면 놓아버려야지 인위적으로 하려고 하면 더 힘들어진다.…… 참선은 정적이고 고요해서 우리 내면으로 파고들게 하지만, 결코 수동적인 것이 아닌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수행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많은 활력과 힘과 행복을 주는 것이다.”
“오늘도 날씨가 포근하다 싶더니 저 골짜기 밑에서 어김없이 구름이 계곡을 따라 올라왔다. 안개구름이 거칠게 움직이면서 쏜살같이 올라오더니 절 바로 밑을 경계선으로 해서 딱 멈춰버린다. 몇몇 주체를 못한 조각구름들이 절 안을 기웃거리며 뒷마당도 돌고 선방 주위를 돈다. 대담한 녀석은 선방 안까지 넘나든다. 그러다가 무리에서 이탈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아니면 중앙에서 다 모이라는 호출이 왔는지 서둘러서 꽁무니를 빼며 돌아간다. 사자봉을 오르던 몇몇 구름들도 중간쯤 오르다가 다시 철수를 하려는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친다./그러면 그렇지. 구름의 변화하는 추이를 지켜보던 나는 좋은 구름이 되기는 글렀다고 생각하며 서둘러서 지대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