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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o Mitsumasa,あんの みつまさ,安野 光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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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전원과 안노의 놀랍고도 불가사의한 여행의 세계
유럽의 풍경과 명소, 유적 등을 엄선하여 파노라마처럼 전개한 『여행 그림책 1』에 이어 『여행 그림책 2』에서는 이탈리아 지방을 중심으로 목가적인 전원풍경이 펼쳐진다.
언뜻 보면 1권과 별 차이가 없어 보여 그 책이 그 책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것은 이 책의 의도 자체가 글 없는 그림책이기도 하며, 주인공이 말을 타고 끝없이 여행을 하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꼼꼼히 들여다보면 작가는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재미와 보여줄 것을 치밀하게 의식하여 계산하였다. 이것은 다분히 <자세히 보기>의 의도적인 실천이다. 다시 말하면 이 여행 그림책은 아이들처럼 <자세히 보기>를 하는 독자에게는 더 없는 새로운 만남과 발견이 있으며 신선한 충격을 준다. 『여행 그림책 1』는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섬에서 노를 저어 나오는 장면부터 시작되고 『여행 그림책 2』에서는 아득히 펼쳐진 산과 들 속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아래에 앉아있는 여행자의 그림으로부터 시작한다. 주인공이 턱을 괴고 어디로 떠날 것인가 골똘히 생각하는 장면이다. 이렇듯 여행은 단순히 놀거나 떠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삶의 일부이며 작가의 말처럼 헤매기 위하여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2권에서의 두드러진 주제는 표지의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볼로냐 교회와 오리비에또 교회의 그림에서부터 시작되어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아우르는 예수의 일대기를 다루는 종교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여행 그림책 2』는 작가의 뛰어난 미학과 해박한 지식이 어우러져 아이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른들은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즐길 수 있는 불가사의한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