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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국어사전을 버려라
장진한
행담 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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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張鎭漢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일본 나고야대학 수학. 1986년 조선일보에 어문기자로 입사. 2003년 조선일보 협력회사인 (주)어문조선의 설립에 참여하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대표를 지냄. 현 TV조선 보도본부 전문위원. 지은 책에 『글쓰기, 잘라서 읽으면 단숨에 통달한다』『글, 절대로 그렇게 쓰지 마라』 등이 있고, 옮긴 책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10분 논술작문』『논리적인 문장이 자동적으로 써지는 책』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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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9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989533

책 속으로

정부가 정치, 경제, 외교 등에 관한 현황이나 시책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발표하는 보고서. 영국 정부의 보고서가 하얀 표지로 되어 있어 'White Paper'라 부르는 것을 직역한 말이다. 의회의 보고서는 푸른 표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청서(Blue Book)'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말에 '청서(靑書)'란 말은 없다.
참고로 프랑스에서 외교교섭의 경과를 발표하는 외교부 문서는 '황서(黃書, Libre Jaune)'라고 한다. 결국 '백서'는 원래 뜻대로라면 반드시 정부의 보고서에만 붙일 수 있지만, 지금은 공공단체 등의 종합보고서에도 '백서'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사용례) 98년도 여성백서에 보면 세쌍 결혼에 한 꼴로 이혼하고, 이혼녀는 과년한 총각이나 이혼한다는 사고방식을 깨고 초혼남과의 결혼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제도나 관행의 속박에서 결혼의식이 해방된 것으로, 우리 풍속사에 대서특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 p. 191

기교의 흔적이나 꾸밈이 없고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완전한 시나 문정. 태평광기(太平廣記)에 실려 있는 말이다.
옛날 중국의 곽한이라는 남자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쳔녀(天女)를 만났다. 그런데 입고 있는 옷에 꿰멘 자국이 없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그 이유를 묻자 '하늘의 옷은 본래 바늘과 실로 꿰메는 것이 아니다(天衣本非針線爲也)'라고 대답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지금은 의미가 확대되어 단지 시문(詩文)에 한하지 않고 '사물이 결점이 엇이 완전함'을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 p. 455

"민간 자본을 유치해 공장을 짓도록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 )."
"그 과정은 투명했으며 소액주주 운동의 원칙과 다르지 ( )."
"부모들은 적극적으로 자식들에게 왕따를 만드는 행위는 옳지 ( )고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이 문장의 ( ) 안에 '-않는다' '-않다'를 구분해 적을 수 있는 사람은 이 항목을 읽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반수 이상이 구분하지 못할 것이고, 설사 맞혔다 하더라도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이 글도 기자들이 잘못 써 실제로 활자화된 사례만을 모은 것이다.
이 문제는 다음 두 가지 원칙만 상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하나는 "'않다'는 '아니하다'의 준말로 주로 어미 '-지'를 앞세워 쓰이는데, 본용언이 동사이면 보조동사로, 본용언이 형용사이면 보조형용사로 쓰인다." 는 공식이고, 다른 하나는 "동사의 어간에 붙어 동작이 진행중임을 나타내는 어미는 '-ㄴ다'이다" 라는 원칙이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본용언이 동사일 때는 '-않는다'가 되고, '형용사'일때는 '-않다'가 된다는 얘기다. 결국 위 예문의 경우는 '맞다'는 동사이므로 첫 번째 문장은 '-않는다'가 되고, '다르다' '옳다'는 형용사이므로 두세 번재 문장은 '-않다'가 되는 것이다. 앞 항목과 함께 읽으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pp. 310-311

"민간 자본을 유치해 공장을 짓도록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 )."
"그 과정은 투명했으며 소액주주 운동의 원칙과 다르지 ( )."
"부모들은 적극적으로 자식들에게 왕따를 만드는 행위는 옳지 ( )고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이 문장의 ( ) 안에 '-않는다' '-않다'를 구분해 적을 수 있는 사람은 이 항목을 읽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반수 이상이 구분하지 못할 것이고, 설사 맞혔다 하더라도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이 글도 기자들이 잘못 써 실제로 활자화된 사례만을 모은 것이다.
이 문제는 다음 두 가지 원칙만 상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하나는 "'않다'는 '아니하다'의 준말로 주로 어미 '-지'를 앞세워 쓰이는데, 본용언이 동사이면 보조동사로, 본용언이 형용사이면 보조형용사로 쓰인다." 는 공식이고, 다른 하나는 "동사의 어간에 붙어 동작이 진행중임을 나타내는 어미는 '-ㄴ다'이다" 라는 원칙이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본용언이 동사일 때는 '-않는다'가 되고, '형용사'일때는 '-않다'가 된다는 얘기다. 결국 위 예문의 경우는 '맞다'는 동사이므로 첫 번째 문장은 '-않는다'가 되고, '다르다' '옳다'는 형용사이므로 두세 번재 문장은 '-않다'가 되는 것이다. 앞 항목과 함께 읽으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pp. 3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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