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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역사이해를 위한 이해
1|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 01. 역사적 사고와 다른 부자연스러운 행동들 02. 역사교수학습법의 심리학 2| 학생들에 대한 도전 03. 역사텍스트 읽기에 대하여-학교와 학계의 차이점 04. 에이브러햄 링컨 읽기-맥락화된 사고에 대한 사례연구 05. 과거 그리기 3| 교사들에 대한 도전 06.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 응시하기-역사교수에서 학제간 시각의 역할 07. 역사교수의 지혜로운 모델 08. 시간과 공간의 주름-역사교사의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수행평가 활용하기 4| 국가적 기억으로서의 역사 09.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잃어버린 단어들-역사수업을 통해 나타난 도덕적 모호성 10.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역사감각 만들기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韓哲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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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조우하면, 우리는 선택-무소에 관해 배울 것인지 또는 유니콘에 관해 배울 것인지에 대한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유니콘 쪽으로 향하고, 유니콘은 더 예뻐지고 더 길들여진다. 그러나 전에 상상할 수 있었던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무소이다.
--- pp.5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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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가르치는 신간 서적을 선전하는 광고에서는 우리가 별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광고에서는 우리가 “수업계획을 변경하지 않고도 교육과정을 아우르는 역사이해를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학생들이 운전교습 교본과는 다르게 역사텍스트를 읽어주기를 원한다면, 학생들이 텍스트와 서브텍스트 두 가지 모두 이해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들의 수업계획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교과서는 말할 것도 없다.
--- p.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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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기준으로 과거 행위자를 판단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맥락에서 그들을 끄집어낸 다음 그들이 아닌 우리가 개발한 사고방식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현재주의, 즉 현재의 눈으로 과거를 보는 행위는 누구나 성숙한 역사이해를 성취하기 전에 극복해야 할 심리학적인 디폴트 상태이다.
--- p.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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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샘 와인버그는 디즈니나 MTV가 지배하는 현재의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과거, 이미 알고 있어서 친숙한 과거와의 조우를 벼룩시장의 값싼 장신구에 비유한다. 이것은 현재의 욕구에 적절히 타협하고 현재의 모순을 가려버린 과거일 뿐이다. 지금까지 잘 알고 있던 과거를 공유하면서도 인간다워지는 것의 의미에 대한 우리의 개념과 이해를 확대할 수 있는 과거와의 조우가 바로 역사적 사고라고 정의한다. 즉 역사의 광대함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경외감과 인간으로서의 겸손을 통해 과거의 사람, 장소, 시간을 ‘이해’하는 것이 성숙한 역사적 사고를 성취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결국 역사적 사고란 역사이해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과정으로, 역사이해 자체가 아니라 역사이해를 위한 정신작용이며 역사이해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이 책의 서론격에 해당하며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특히 교사, 역사가, 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인터뷰하면서 얻어진 자료들을 토대로 ‘역사적 사고’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탐구한다. 2부는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이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하였다. 3부에서는 스탠퍼드 대학의 리 슐만 교수가 주도했던 교원평가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잰 윌슨과 공동으로 역사교수(history teaching)에 관해 집필하였다. 4부는 역사수업을 사회에서 존재하는 또 다른 ‘기억의 장’들과 함께 고려함으로써 좀 더 확대된 역사수업의 맥락을 살펴본 논문들로 구성되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역사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현장 수업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역사 혹은 역사교육의 당위성?중요성?필요성을 이론적으로 정리, 발표하는 것과 이를 역사수업에서 구현하는 것, 이 두 가지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단기간?일시적이 아니라 장기간?체계적으로 역사교육에 관해 주도면밀하게 연구 프로그램을 계획해서 그 성과를 심도 있게 정리, 분석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그 결과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정보가 단지 교실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 그리고 각종 매체로부터 엄청나게 제공되는 상황에서 역사교육의 실상과 문제점, 그에 대한 대안을 잘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