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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주는 기쁨
공항에 가기 진정성 일과 행복 동물원에 가기 독신 남 따분한 장소의 매력 글쓰기(와 송어) 희극 옮긴이의 말 : 알랭 드 보통의 자리 |
Alain de Bo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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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남
함께 로맨틱해질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로맨틱한 사람은 없다. 정신을 팔 일이나 친구도 없어 깊은 외로움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드디어 사랑의 본질과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다. 전화기가 옴짝달싹도 안 했던 주말, 매끼 통조림을 따서 식사를 하고 귀에 거슬릴 뿐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BBC 해설자의 목소리-케냐 영양의 짝짓기 습관을 설명하고 있다-를 들으며 주말을 보낸 뒤에야 우리는 왜 플라톤이 사랑이 없는 인간은 팔다리가 반뿐인 생물과 같다고 말했는지 이해를 할 수 있다. --- p.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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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슬프거나 따분할 때면 가볼 만한 곳이 공항이다. 비행기를 타러 가는 것이 아니다. 사실 공항을 빨리 싫어하게 되는 지름길이야말로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는 것이다. 그림,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발레를 감상하러 가듯이 공항을 감상하러 가는 것이다.
--- p.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