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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티베트
박인성
삼우반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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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별의 아들 (신작, 2006)
호텔 티베트 (<문학과 경계>, 2003)
트로카데로 274 (창작집 <<구절리의 이른 봄>>, 2000)
물의 고향 (<현대문학>, 1984)
선생을 위하여 (창작집 <<낚는 의미>>, 2000)
연화시의 겨울 (<현대문학>, 1983)
낚는 의미 (<현대문학>, 1992)
파장금엔 안개 (<현대문학>, 1984)
파장연가 (<동양문학>, 1988)
구절리의 이른 봄 (창작집 <<구절리의 이른 봄>>, 2000)
잔시에서 만난 사내 (창작집 <<낚는 의미>>, 2000)
겨울안개 (<월간문학>, 1980)
밤바다 불빛 (<현대문학>, 1981)
적, 소리 . 빛 (<월간문학>, 1977)

저자 소개 1

1956년 서울 출생. 본명 박대성. 경기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 스웨덴어과,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977년 약관 21세에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1981년부터 MBC애드컴을 시작으로 금강기획, 제일기획 등에서 20년 동안 탁월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많은 유명한 캠페인을 제작했다. 2000년 마케팅컨설팅 그룹 '자연인'을 설립,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전형적인 과작의 작가인 그는 이제까지 40여 편의 작품만을 발표했으나, 발표 때마다 평론가들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낯설게 보이기'와 '색다른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시도하면서 독자
1956년 서울 출생. 본명 박대성. 경기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 스웨덴어과,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977년 약관 21세에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1981년부터 MBC애드컴을 시작으로 금강기획, 제일기획 등에서 20년 동안 탁월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많은 유명한 캠페인을 제작했다. 2000년 마케팅컨설팅 그룹 '자연인'을 설립,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전형적인 과작의 작가인 그는 이제까지 40여 편의 작품만을 발표했으나, 발표 때마다 평론가들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낯설게 보이기'와 '색다른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시도하면서 독자적인 문제 미학을 확립한 작가로 평가받는 그의 여러 작품들은 각 대학의 문예창작과 및 국문과의 교재로도 쓰이고 있다. 작품집으로 『파장금엔 안개』(1986), 『구절리의 이른 봄』(2000), 『호텔 티베트』(2006) 등이 있으며, 사회평론집 『시대의 불꽃, 시대의 우울』(2002) 외에 『카피라이터로 성공하는 길』(1994) 등을 출간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583g | 153*224*30mm
ISBN13
9788990745231

출판사 리뷰

. 존재의 해체를 통해 존재를 탐구하는 특유의 문체 미학

소설가 박인성은 일반 독자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다. 그 주된 이유는 그가 1977년에 등단한 이래 데뷔 30년이 되는 올해까지 발표한 작품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20여 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평단의 주목과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소수이지만 열성적인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의 데뷔작 <迹, 소리 . 빛>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들은 진작부터 여러 대학의 문학 강의에서 중요한 텍스트로 사용되고 있다.

작가는 이 네 번째 작품집인 <<호텔 티베트>>의 서문(작가의 말)에서 "문장이나 표현에서만큼은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소설들을 읽고 싶다. 단편 하나를 읽고 나서는 한 5분이라도 '멍'한 상태에 빠지면서, 눈을 감게 만드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그런 작품을 내내 쓰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의 단편들은 그런 작가로서의 소망이 실현되고 있는 작품들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그는 전형적인 과작 작가이다.

그러면 그의 단편 작품들이 평단과 소수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윤식 교수를 비롯한 평론가들의 견해는 작가의 독특한 문체 미학, 즉 치밀하고 정교한 묘사를 바탕으로 한 '낯설게 보이기'의 수법으로 "존재를 열고 그 해체의 과정을 거치는 아픔들을 보여줌으로써 '존재의 시원'으로 향하는" 특유의 문체가 가지는 힘이라는 데 일치하고 있다.

"세월이란 묘한 것이었다. 흐르면서 과거가 되어 점차 어둠의 저편으로 사라져 가다가도, 어느 순간엔가 그 아련한 과거의 한때가 바로 등뒤에서 불러세웠다. 도시의 어두운 골목길에서 그 과거를 돌아서 보게 될 때면, 향수가 다가왔다. 그러나 막상 과거를 향해 손을 내밀어 붙잡으려 하면, 지나간 시절들은 쉽게 거머쥘 수 없는 추억으로 멀어져 가곤 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이 끼어들었다. 아마도 그런 안타까움의 어느 한 끝이 그에게 이곳을 찾게 했는지도 몰랐다." (<밤바다 불빛>, 본문 335쪽)

이에 비해서 그의 작품들의 구조나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모든 작품들에 걸쳐 대체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그의 작품들에서 초기에는 바다와 안개가 수런거리는 어느 항구도시에 집중되었던 공간적 배경이 후기에는 인도와 티베트 같은 제3세계나 프랑스 파리 등지로 넓어지면서도 거의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특징이 '읽기'를 자칫 지루하게 할 수도 있는 약점으로서가 아니라 작가의 전체 작품들에 모종의 '통일성'을 부여하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의 작품들이 결말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측면은 작가 특유의 문체 미학과 어우러져 작가의 하나하나의 작품들을 독자로 하여금 "단편 하나를 읽고 나서는 한 5분이라도 '멍'한 상태에 빠지면서, 눈을 감게 만드는", 바로 작가 자신이 소망하는 그런 작품들이 되게 하고 있다.

"비는 계속 내렸고, 선로는 간혹 스며드는 불빛을 받아 하얗게 빛났다. 사내의 복숭아 속살 같은 첫사랑 여인이 그의 어머니였을지도 모른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얼핏 들었지만 그는 캐묻지 않았다. 어둡고, 낮고, 침울한 선로변 풍경은 그의 가슴 속에 들어와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았다." (<트로가데로 274>, 본문 78쪽)

한편 작가의 이 네 번째 소설집에는 작가가 1977년 문단에 데뷔한 이래 등단 30년을 맞아 그 동안 발표한 작품들 가운데 다음과 같은 14편을 자선(自選)하여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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