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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어떻게 책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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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장 성경은 어떻게 책이 되었을까
2장 글의 신령한 힘
3장 글과 국가
4장 초기 이스라엘의 글
5장 히스기야와 성경 기록의 시작
6장 요시야와 글의 혁명
7장 토라가 글로 기록되기까지
8장 바빌론 포로기의 글쓰기
9장 성전 그늘 아래에서의 성경
10장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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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윌리엄 슈니더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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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윌리엄 슈니더윈드(William M. Schniedewind)는 UCLA 대학 근동언어문화학과(Near Eastern Languages and Cultures) 학과장이며, 성서학과 북서 셈어 전공 교수이다.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과 올브라이트 고고학 연구소의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변천하는 사회에서 하나님의 말씀》《다윗에게 주어진 약속과 사회》등이 있다.
역자 박정연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이스라엘의 히브리 대학에서 성서와 고대근동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UCLA 근동언어문화학과 박사과정에서 이 책의 저자인 윌리엄 슈니더윈드 교수의 지도 아래 히브리 성서를 전공하고 있다. 성경 히브리어, 아람어, 아카드어, 수메르어, 이집트어 등 고대 언어를 바탕으로 성경과 고대근동의 지혜문학에 대한 논문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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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23g | 153*224*30mm
ISBN13
9788990048752

출판사 리뷰

성경 탄생의 비밀

이 책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한다. ?성경은 어떻게 책으로 기록되었을까?? 여기서부터 구약성경을 둘러싼 세 가지 핵심 쟁점이 소환된다. 즉 ?누가?, ?왜?, ?언제? 성경을 글로 기록했는가?
우리는 성경이 책이라는 사실을 당연시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책이었을까? 시내 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글로 적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기원전 10세기 이전에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니 무엇 때문에 굳이 글로 썼겠는가? 우리가 아는 구약의 내용은 사실 예부터 구전되던 유대 전승이었다. 그러한 성경이 문자화된 글로 옮겨진 일은 종교적으로 대단히 의미심장한 사건이었다.
성경의 역사에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전환점이 있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바로 구전에서 기록으로의 전환이었다. 이후 히브리 성경의 그리스어 번역(70인역 성경), 라틴어 번역, 사해문서와 같은 다양한 성경 필사본이 등장했고, 저마다 성경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번역과 필사 작업은 성경의 대중화와 보존을 위한 것이었으나, 그만큼 ‘원전’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된 아이러니를 낳았다. 그렇기에 성경이 글로 기록되어 책이 되고 나서도 ‘살아 있는 구전의 가르침’을 옹호하는 목소리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랍비 유대교가 그 징표이며, 예수와 그 사도들도 구전의 가르침을 강조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한편, 최초로 기록된 히브리 성경의 원문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필사본은 기원전 3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해사본?이다. 20세기에 이 문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중세 시대의 필사본이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었다. 히브리어 원전을 그리스어로 번역했다는 ?70인역 성경?의 연대도 기원전 3세기이다. 예수와 그 사도들은 이 70인역 성경을 사용했으며, 기원후 4세기에 만들어진 라틴어역 성경 역시 ?70인역 성경?에 기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히브리어 원전 성경의 존재와 만들어진 시기는 오랜 세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UCLA 근동언어문화학과 윌리엄 슈니더윈드 교수는 이 책『성경은 어떻게 책이 되었을까(How the Bible Became a Book)』에서 최근의 고고학적 증거와 역사?언어학 분석을 바탕으로 고대 이스라엘의 사회상을 파헤쳐 성경 탄생의 비밀에 다가간다. 과거 성경학자들은 히브리 성경이 페르시아 제국과 헬레니즘 시기(기원전 5세기~기원전 2세기)에 기록?편집되었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슈니더윈드는 그보다 더 이른 시기인 기원전 7, 8세기 유다 왕국 히스기야?요시야 왕 시절부터 바빌론 포로기(기원전 6세기)까지 구약의 상당 부분이 기록되었음을 풍부한 증거를 들어 논증한다. 이는 문자문화의 시초로 알려진 그리스 문명보다도 앞선 시기였다.

말의 종교와 책의 종교

성경의 기록은 왜 중요한가. 이는 우선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 이행하는 문명사의 대전환과 결부되어 있다. 또한 종교 문화의 측면에서도 성경은 책이 경전화된 최초의 사례라는 의미를 지닌다. 구전의 종교와 책의 종교는 성격이 달라진다. 전자는 예언자 또는 선지자의 역할이 중시되지만, 후자에서는 경전을 읽고 가르칠 랍비와 선생의 비중이 높아진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는 어느 정도 공존했지만, 구전의 가르침과 기록된 글은 종교적 권위를 놓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했다. 기존에 권위를 지녔던 구두전승의 문화가 기록의 출현을 반길 리는 없었다. 심지어는 성경 내에서도 글(기록된 말씀)에 대한 비판을 찾아볼 수 있다. ?너희가 어떻게 ?우리는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요, 우리는 주의 율법을 안다?고 말할 수가 있느냐? 사실은 서기관들의 거짓된 붓이 율법을 거짓말로 바꾸어놓았다.?(예레미야서 8:8) 기록보다 입으로 전하는 가르침이 우월하고, 글은 기록자의 왜곡이 개입될 수 있다는 의미가 여기에 함축되어 있다. 또한 글과 말 사이에는 계층 간의 갈등도 존재했다. 대부분이 문맹이었던 사회에서 글은 당연히 지배계층의 전유물이었다. 초기 유대 사회에서 제사장 계급을 형성한 유대교의 사두개파는 글로 씌어진 경전을 떠받들었다. 사해문서를 지었다고 알려진 에세네파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다. 반면에 평민에 기반을 두었던 바리새파는 기록된 글을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전통적인 구전의 가르침을 강조했다. 이는 나사렛 예수와 초기 그리스도교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세월이 흘러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제도화되면서 기록된 성경은 자연스레 강력한 권위를 행사하게 되었다. 하지만 구전을 선호하는 경향은 오늘날의 유대교에서 여전히 기세 등등하다. ?구술문화는 랍비 유대교의 이념?(p.34)인 것이다.
어쨌든 성경의 문자화는 종교의 성격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교회의 원형인 성전은 하나님과의 언약이 담긴 ?언약의 두루마리?(당시에 글은 두루마리에 씌어졌다)를 모셔두던 장소에서 유래했다. 경전이 탄생하면서 제사장과 성전은 유대 사회에서 중심 축이 되었다. 종교적 차원을 넘어서서도 성경과 같은 전승문학이 기원전 8세기~기원전 6세기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당시에 문자문화가 상당히 번성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문자문화가 기원전 5세기 그리스에서 처음 등장했다는 통념을 깨고 고대 이스라엘 사회의 문자성을 재발견하게 해준다.

성경의 저자는 누구인가

성경에 관한 쟁점 가운데 성경학계는 물론 대중적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주제는 단연 성경 저자의 문제이다. 오죽하면『누가 성경을 썼는가?』(리처드 엘리엇 프리드먼) 같은 성경비평서가 베스트셀러가 되었겠는가라고 슈니더윈드는 말한다. 하지만 프리드먼도 ?성경 안의 어떤 이야기를 기록한 저자는 기원전 8세기에 살던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기원전 5세기에 살던 사람이었을까??라고 물으면서 사실상 저자가 누구인가보다는 언제 씌어졌는가의 문제로 관심을 돌린다.
사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저자라는 개념은 아예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대신 구전으로 내려오던 이야기를 기록한 서기관이 있었을 뿐이다. 저자는 글이 보편화된 문자문화 시대의 개념이다. 성경이 기록되던 당시는 대부분의 사람이 문맹이었던 구술문화 사회였다. 따라서 굳이 성경의 저자를 따진다면, 어느 개인이 아니라 유대 공동체 전체로 봐야 하는 것이다.
또한 슈니더윈드는 성경의 저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냈다고 해서 성경이 전하는 메시지가 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성경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저자의 존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성경의 해석은 그 기록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을 읽는 독자들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렇기에 ?누가 성경을 기록했는가?보다는 ?언제 씌어졌는가?가 성경을 이해하는 핵심 질문이 되는 것이다.

성경은 언제, 왜 글로 씌어졌나

19세기에 성경에 대한 역사비평이 부상한 이후, 성경학자들은 구약성경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책이 페르시아와 헬레니즘 시기에 기록되었다고 여겨왔다. 심지어는 하스몬 왕조(기원전 2세기~기원전 1세기) 때를 성경 기록의 핵심 시기로 보았던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사해사본의 발견으로 성경 기록의 하한선이 정해졌다. 사해사본은 기원전 3세기의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그 이전에 성경 기록은 대부분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19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성경비평가인 율리우스 벨하우젠은 기원전 6세기 바빌론 포로기를 성경 기록의 핵심 시기로 보았다. 예루살렘 성전 붕괴라는 비극을 맞은 유다 사람들은 민족의 정통성을 간직하고 전승이 소실되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겨 고이 보존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슈니더윈드는 이를 지나친 억측으로 본다. 우선 성경에서 이 시기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당시의 비참한 상황을 노래한 시가들은 있지만, 산문으로 된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노래를 짓는 데 서기관은 필요 없었다. 슈니더윈드는 당시 황폐했던 유다 실정에서는 왕성한 기록 활동이 이루어질 만한 기반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포로기는 기록 활동이 집중된 시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위축기였다. 이때의 기록 활동은 대개 바빌론에 억류되었으나 비교적 안락한 생활을 누리던 유다 왕실 주도로 이전의 글을 마무리하거나 약간 고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포로기 이후에 이어진 페르시아 제국 시기는 어땠을까?
슈니더윈드는 페르시아 시기를 성경 기록의 암흑기로 단정한다. 이 무렵 예루살렘은 성전의 외형만 어느 정도 재건되었을 뿐 폐허나 다름없었고, 또 무엇보다 히브리어가 쇠퇴했다. 이 시기에는 아람어가 히브리어를 대체하여 유대인의 언어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예수도 아람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통설이다.) 성경 보존은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들이 성경의 수호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성경을 새로 기록하기보다는 이미 있던 자료를 보존하면서 일부 편집자적 해설을 덧붙이는 역할을 했다. 물론 이 시기에 씌어진 작품도 있었다. 에스라기, 느헤미야기, 역대기는 페르시아 시기의 작품이며, 다니엘서에서 아람어로 기록된 이야기도 페르시아 시기에 씌어졌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의 주요 부분은 대체 언제 기록되었다는 말인가? 슈니더윈드는 포로기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 기록의 핵심 시기는 바로 기원전 7, 8세기 유다의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 왕 시대였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기록 활동의 큰 전환점은 기원전 8세기 말이었다. 이때부터 유다 왕국에서 글의 역할이 증대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도시화가 촉진되면서 경제가 복잡해졌고 왕실도 자리를 잡아갔다. 이때 글은 왕실의 힘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고, 비슷한 시기 이집트에서처럼 예루살렘의 도서관을 위한 장서 수집도 이루어졌다. 히스기야 왕은 이미 전설이 된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왕국을 자신의 시대에 다시 실현하고자 했다.(당시 이스라엘은 북쪽 이스라엘 왕국과 남쪽 유다 왕국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고대 이스라엘의 구두전승은 모아져 글로 기록되었고, 고대 유다 왕국의 행정문서를 모아두었던 궁정의 문서 보관소는 유다 왕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황금기(다윗과 솔로몬의 통일왕국)를 회복하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촉매 역할을 한 사건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이었다. 이로 인해 북왕국의 주민이 대거 유다 왕국으로 이주했고, 호세아서 같은 북왕국의 예언적 전승이 유다의 궁정에서 편집되었다. 이런 예언이 유다의 정통성을 뒷받침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히스기야 왕의 궁정에서는 아모스, 호세아, 미가, 이사야 같은 기원전 8세기 말 예언자들의 예언을 정리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마치 하나의 왕국이었던 것처럼 씌어졌다. 비록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이 위대한 문학의 번영기는 성경의 기록이 시작된 시기였다.
히스기야 집권기의 이런 기록 활동은 무엇보다 왕실의 힘과 이념을 투영하려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이때 씌어진 성경 기록은 멸망한 북왕국과는 달리 남왕국 유다에서는 다윗 가문의 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구약에서 가장 중요한 토라(율법), 즉 모세오경(구약성경 맨 처음에 나오는 다섯 권의 책: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은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는 곧 왕실의 이념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시기에 성전에서도 서기관을 고용했지만, 성전의 글은 성전 내부의 일만 다루었을 뿐이었다.
성경이 만들어지는 데 두 번째로 중요한 단계는 기원전 7세기 말 요시야 왕 때였다. 히스기야 왕 때부터 경제나 행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던 글은 이제 유다 사회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장인들과 병사들도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다. 이 시기 성경 기록의 전환점은 아몬 왕 암살과 지방 세력을 등에 업은 요시야 왕의 등극이었다. 도시와 지방의 갈등 국면에서 요시야는 과감한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이 개혁은 히스기야 시기에 시작된 도시화와 북왕국의 영향을 직접 겨냥한 것이었다. 이때 기록된 신명기는 솔로몬을 그리 위대한 왕으로 그리지 않았고 조상들의 전통적 신앙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면서 히스기야의 비전을 비판했다.
어쨌든 기원전 7, 8세기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 왕 시기에 구약의 핵심인 모세오경을 비롯해서 신명기적 역사서에 해당하는 여호수아기, 사사기, 사무엘기, 열왕기 등이 기록되었다. 성경에서 ?언약책?의 발견을 계기로 요시야 종교개혁이 시작됨을 볼 때(열왕기하 22장 참조), 모세오경은 적어도 기원전 7세기 후반에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을 것이다. 이때 성경 기록은 대개 왕실 주도로 이루어졌지만, 성전 제사장들도 레위기에 나오는 성결 규례와 같은 제사장적 전승을 수집하고 편집했다.
한편, 출애굽기 24:4과 신명기 31:9에서 모세를 토라의 기록자로 보이게끔 하는 인위적인 반복의 편집기법이 사용된 것을 볼 때, 모세는 후대에 성경이 최종 편집되는 과정에서 성경의 기록자라는 영예를 얻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책의 저자가 모세인 것처럼 만듦으로써, 경전에 권위를 부여하려 했던 것이다. 모세오경은 원래 포로기 이전에 다 기록되었지만, 편집이 최종 마무리된 시기는 페르시아 제국 말기 또는 헬레니즘 시기였다. 헬레니즘 시기인 기원전 3세기는 예루살렘의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고, 서기관들이 이집트 왕실로부터 기록 활동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비교적 안정된 시기였다.
요약하자면, 구약 시대 히브리 성경의 주요 책들은 바빌론 포로기 이전에 이미 기록되었으며, 페르시아와 헬레니즘 시기는 이미 만들어진 자료의 수집과 편집이 주로 이루어진 시기였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문자문화가 꽃피고 서기관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는 이렇듯 기원전 7, 8세기로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이후 다윗을 계승한 유다 왕정의 몰락과 함께 기록 활동은 침체기를 맞으며, 헬레니즘 시기에 와서야 유대 문학은 다시 꽃피게 된다. 기원전 2세기 하스몬 왕가는 히브리어를 되살리려 노력했으며, 마카베오서, 집회서, 요벨서 등은 바로 이 시기에 씌어진 책들이다.

추천평

"윌리엄 슈니더윈드는 이 시대 성경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즉 고대 이스라엘의 전승이 언제 기록되었는가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고대 이스라엘의 문자성과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의 이행을 철저히 논하면서 슈니더윈드는 성경이 기록되었던 당시의 배경에 대해 폭넓은 문화적, 역사적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분명 성경학과 고대 이스라엘 역사 연구의 초석이 될 것이다."
- 이스라엘 핀켈스타인(텔아비브 대학 고고학 연구소 소장)

"고대의 역사와 종교에 흥미를 가진 일반 독자들, 성경과 그 배경을 공부하려는 기독교?유대교 신자들,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이 책은 대단히 유용하고 흥미로울 것이다. 머지않아 히브리 성경 연구를 재편할 파괴력을 지닌 책이다."
- 벤저민 서머(노스웨스턴 대학 종교학과 교수, 이스라엘 종교사 및 히브리 성경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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