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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서커스
행복비관론과 행복낙관론 행복에 대한 연구 사람들이 왜 이렇게 행복한가? 사람들이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이유 안락함과 기쁨 행복은 과학으로 규명 될 수 있을까? 행복의 세 가지 의미 행복의 실체는 무엇인가? 우리의 행복,혹은 불행 뒤에 숨어 있는 심리 사랑과 일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 돈이 행복의 열쇠일까? 부자가 되어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 국가의 경제발전과 행복지수 독신과 결혼,그리고 행복 행복의 부적응 사례들 행복에 대한 우리의 맹목적인 생각들 근심맨과 열정맨 신경과민과 외향성 외향적인 사람이 더 행복하다 생활환경, 개성 그리고 행복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뇌 속에 존재하는 행복,세로토닌 뇌가 느끼는 욕망과 쾌감 세로토닌의 기능 좌뇌와 행복 행복 유전자 만병통치약과 플라시보 효과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긍정적인 감정을 증진시키는 방법 자시을 변화시키는 방법 진정한 삶을 위한 행복 설계 행복에 관한 단상들 행복의 역설 사회가 진보하면 더 행복해질까? 행복은 나비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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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행복'이 화두가 되는가?
최근 들어 많은 심리학자들이 사람들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찾는 연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서점가에서도 〈행복〉이라는 제목의 책이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처럼 ‘행복’이 사람들의 폭발적 관심을 끈 예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왜일까? 행복이 자주 회자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사람들이 정말 행복하다면 ‘행복’이란 말에 그토록 귀 기울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성취한 물질적 풍요를 기반으로 행복을 누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기대와 달리 사람들은 별반 행복해지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가 행복을 증진시켜 준다고 하는 것들을 열렬히 소비하는 행태에서도 증명된다. 각종 행복훈련 프로그램들, 그리고 수많은 마음 치유법들과 서점에 쏟아져 나오는 자기수양서들, 행복을 보장해준다고 유혹하는 광고문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마음을 뺏기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행복’이란 것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볼 필요가 있다. 왜 사람들은 그토록 행복을 좇는가? 도대체 행복이 무엇이기에 물질적 풍요와 상관없이 항상 저만큼 멀리 떨어져 잡힐 듯 잡히지 않는가? 과연 행복한 삶을 보장해 준다고 하는 수많은 마케팅 상품들이 행복을 가져다줄 수는 있는가? 이런 의문을 풀어주는 책이 바로 <행복의 심리학>이다. 돈·과 지위, 그리고 행복에 관한 흥미진진한 통찰 10세기 스페인의 이슬람 통치자 압데르 라만 3세는 “나는 50년 동안 승리를 이끌며 나라를 통치했고, 원하기만 하면 부와 권력, 쾌락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진정으로 행복을 맛본 날은 모두 합쳐봐야 14일뿐이었다"라고 비망록에 썼다. 그 후 천 년이 지난 오늘, 심리학자 대니얼 네틀은 라만 3세의 그 행복에 대해 아주 흥미진진한 통찰을 내놓고 있다. ‘행복’은 여전히 지금 현대인에게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틀은 ‘오늘날의 풍족한 삶이 주는 모든 혜택들, 즉 최신형 iPod와 랜드크루저, 높은 연봉과 지위, (라만 3세처럼 수십 년 간 누릴 수 있는) 권력이 있다 해도 행복은 그것들과는 본질적으로 연관이 없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 과연 그런가? 네틀은 그렇다는 결정적인 수많은 증거들을 제시한다. 지난 50년 동안 선진국은 일인당 국민소득이 몇 배나 증가했지만 평균 행복지수는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예로, 1970년에서 1990년 사이 미국의 평균 소득은 실소득 기준으로 300% 이상 증가했지만 그에 상응해 행복지수는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얻은 사람들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단지 일시적으로만 행복이 증가했지 ‘이전의’ 행복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영국 사람들을 5계층으로 나눠 이뤄진 연구에서도, 부가 그 자체로 행복을 낳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상위 계층은 엄청난 부를 누린다 해도 개인적 삶의 자율성이 형편없다면 삶의 만족도가 매우 낮았으며, 가난한 하위 계층이라도 삶의 자율성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삶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조사됐다. 모든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위나 부나 증가는 일정 수준까지만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뿐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월급이 오르면 행복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소득이 증가해도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는다. 이것은 높아진 소득에 우리가 재빨리 ‘적응’해 또 다른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쾌락 쳇바퀴’라는 생생한 은유적 표현이 있다. 매번 우리는 원하던 상태로 나아가기 위해 바퀴 위를 열심히 달리지만 결국 매번 한곳에 머무르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왜 스트레스 받고 근심에 시달릴까? 행복과 욕망의 딜레마에 관한 심리분석 저자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이 완전한 행복을 얻기에는 매우 힘든 환경에 살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 이유는, 살면서 항상 더 좋은 것, 더 좋은 위치를 얻기 위해 애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타인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현대인들의 심리를 명쾌하게 규명한다. 인간에겐 오랫동안 진화를 통해 축적되어 온 심리 메커니즘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생존에 유리한 것들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그런 것들을 추구하도록 했다. 돈, 지위, 안락, 섹스, 아름다움, 그리고 종족보존에 유리한 것들이 그것이다. 우리 안의 심리 메커니즘은 ‘우리가 그런 것들을 취하기만 하면’ 훨씬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속삭인다. 우리가 하는 일 중에는 우리를 전혀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돈, 지위, 섹스, 아름다움 같은 종족 보존에 유리한 것들을 ‘원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을 얻게 되면 또 다른 것들을 원한다. 이 같은 강렬한 욕망이 존재하는 것은 우리가 이런 조건만 충족되면 완전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단지’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행복에 대한 맹목적인 생각들이 현대인들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오랫동안 진화를 통해 만들어진 인간의 심리 메커니즘은 결국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라기보다는 행복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승진하면 행복할 거라고 확신하면서 일주일에 80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가련한 직장인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심리는 2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 것보다 3만 파운드를 받으면 훨씬 행복할 것이라고 말해주긴 하지만, 우리가 그 목표를 달성하자마자 3만 파운드를 받는 것은 영원한 행복을 위해 정말 필요한 4만 파운드에 더 가까워진 것이니 4만 파운드를 향해 노력하라고 우리를 부추긴다. 저자는 경쟁사회에서 스트레스 받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명쾌하게 설명해낸다. 우리의 조상들,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잘살아왔다면 그것은 절대적인 건강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상대적인 지위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가장 잘살고 있는 것 같은 주변 사람을 보고 그보다 훨씬 더 잘살려고 노력하는 심리를 개발했다. 이런 심리는 열대우림의 나무들이 벌이는 것과 똑같은 경쟁을 낳는다. 이런 경쟁 심리는 우리로 하여금 원하는 것과 실제 가질 수 있는 것 사이에 깊은 갭을 만들고, 욕망과 성취 사이에서 우린 스트레스 받고 근심에 시달리는 것이다. 이때 동원되는 것이 향수, 종교, 약물, 그리고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소비재 상품들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행복한 사람은 타고 날까, 만들어질까? 과학으로 밝혀낸 행복유전자의 비밀 저자는 행복을 논하기 전의 기초 작업으로, 우리의 일상적인 감정을 폭넓게 살핀다. 행복은 상당 부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이다. 기쁨, 즐거움, 만족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분노, 공포, 근심,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 그리고 이와 같은 특정한 감정들을 선택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의 개성에 대한 예민한 관찰이 뒤따른다. 특히 신경과민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개성과 인생사 간의 관련성, 그들의 행복지수 비교, 성향과 보상심리 등의 흥미로운 결과가 소개되는데, 그중 가장 놀라운 관찰은 바로 행복유전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행복은 상당 부분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저자는 부, 결혼, 사회적 지위 같은 외적 조건보다 그 사람의 개성(기질)이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신경과민증과 외향성을 가진 개성 중 외향적인 사람이 더 행복했으며, 외향적인 사람은 좌뇌활동이 활발하고 뇌의 세로토닌 수치가 높았는데, 이런 두뇌활동은 ‘5HTT’라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결국 행복을 느끼는 것은 뇌이며 뇌의 활동은 유전자가 좌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뇌 기능이 행복을 직접 통제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뇌를 조작해 행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두뇌와 호르몬 구조의 작동원리를 밝혀주는 다양한 약물들이 소개된다. 프로작, 엑스터시,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d-펜플루라민 등의 약물들은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사람들에게 좋은 기분, 도취감, 행복감을 유발하는데, 저자는 이 약물들이 뇌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흥미롭게 밝혀주고 있다. 또한 쥐의 뇌 실험을 통해 밝혀낸 바와 같이, 욕망과 쾌감 행동이 행복감이나 만족감과 어떻게 다른지 등 뇌 시스템을 논의하는 데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우리의 행복, 혹은 불행 뒤에 숨어 있는 심리- 새로운 행복론 이 책은 행복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다양한 인간심리 사례와 심리실험, 정신의학, 뇌과학, 진화심리학, 경제학 이론, 그리고 최근의 행복 연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확대경을 들이댄다. 지위, 돈, 지위, 개성, 결혼, 건강 등 우리 삶의 조건들이 행복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행복 추구의 이면에는 어떤 심리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행복의 실체를 하나하나 규명해나간다. 이 책을 통해 결국 발견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심리’다. 사람들은 욕망에 따라서 그리고 행복에 관한 맹목적인 생각에 따라 행동한다. 욕망시스템은 사람을 사로잡아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욕망을 극대화하도록 ‘원래 그렇게 설계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면 우리의 가장 큰 적은 다름 아닌 행복해지기 위해 이용해야 하는 ‘심리’다. 다행히 심리는 매우 영리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인식-행동치료법과 즐거운 활동 훈련 같은 기법들을 초월해 스스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이 책은 우리 내면에 숨어 있는 행복 추구 심리를 들여다보고 행복의 실체를 제대로 알면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이라는 신기루와 같은 모호한 관념을 과학적 통찰로 규명해내는 다소 실험적인 이 책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인생을 어떤 방식으로 대하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명쾌한 해법을 제시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