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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자밀라
돈가스집 삽살개 치우 이야기
이해선
샘터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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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 돈가스집 사람들
마법사 주인님 | 돈가스집 사람들 | 울지 마, 자밀라 | 돈이 웬수야, 돈이 웬수 | 슬픈 라마단
주인님은 바보래요 | 돌아와요, 자밀라
2장 - 내 친구 상재
내 친구 상재 | 나의 어린 주인님 | 나도 스타 | 머리아퍼 형 | 메리와 용감한 머리아퍼 형
3장 - 내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악처 복실이 | 아빠의 조건 | 강제 이혼 당하다 | 갑작스러운 귀향
약수터 사랑 | 내 사랑 해피
4장 - 싸움
혈투 | 내가 짝퉁 삽살개?| 개 농장으로 들어오다 | 무서운 친구들 | 춤추는 여자 | 투견
5장 - 안녕 자밀라, 안녕 돈가스집
실패한 가출 | 해피와의 재회 | 해피와 배 농장 사람들 | 아기 천사 순지 | 우리 개들은 금방 잊어버리는데
안녕, 자밀라 | 치우야, 돈가스...... 해야지
에필로그
개로 사는 것의 기쁨과 슬픔 - 장석주

저자 소개 1

세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람과 풍경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사진가이자 에세이스트. 사물과의 깊은 교감을 절제된 앵글에 담아 사진을 찍고, 귀엣말로 들려주는 옛 이야기처럼 다정다감한 느낌이 묻어나는 글을 쓴다. 1993년 바탕골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낯선 시간들〉을 열었고, 2008년에는 한국의 폐사지를 사진에 담은 두 번재 전시회 〈비움, 그 숭고한 미학〉을 열었다. 저서로는 티베트 방랑기 『10루피로 산 행복』, 이스트섬 여행기 『모아이 블루』, 삽살개에 관한 기록 『울지마 자밀라』, 세계 오지여행기 『내 마음속의 샹그릴라』, 제주 올레 포토 에세이 『제주 올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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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508g | 153*224*20mm
ISBN13
9788946415744

책 속으로

사는 게 뭐, 별겁니까.이대로 생을 마감하기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나는 세상에 태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내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나눠 줄 사랑이 아직 내 안에 가득한데 이대로 죽을 수 없습니다. 나는 소리 내어 엉엉 울었습니다.--- P.81

인간들만 삶이 무료한 게 아닙니다. 우리 개들도 반복되는 일상이 답답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주인님도 삶이 덧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싶을 때면 먼 곳으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곤 합니다. 나도 주인님처럼 일상의 탈출을 꿈꾸어 봅니다.

--- P.215

출판사 리뷰

돈가스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힘없고 소외당한 사람들이다. 외국인 불법체류 노동자 자밀라와 그의 남편, 아버지에게 매를 맞아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이는 영우 총각, 자폐아 상재,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 순지, 오갈 데 없이 약수터에 거처를 정한 아저씨, 매 맞는 이혼녀, 치매 노인까지. 이러한 약자(弱子)의 이야기는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기견인 메리와 해피, 인간들의 싸움에 대한 욕망의 대리인으로,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투견 타이슨과 장군이 등 핏불 테리언 역시 학대받는 약자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강자가 약자 위에 군림하는 세상에서, 작가는 자신이 기르던 개의 눈과 가슴을 빌어 세상을 향해 사랑과 돌봄, 거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철저히 개의 눈높이로 주변 환경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는 이 이야기가 값진 것은 내용의 대부분이 실화이며, 우리 주변의 실제 이야기라는 점에 있다. 삽살개 치우는 주변 사람들 개개인의 아픔을 보듬으며 치유해 준다. 그리고 그 마법 같은 치유의 힘은 작가 자신에게 이르러 세상을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추천평

《울지 마, 자밀라》는 삽살개 '치우'가 돈가스집에서 보낸 물리적 시간의 기록인 동시에, 개의 눈을 통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네의 뭉클한 자화상이다. 작가는 한 마리 개의 눈과 입을 통하여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데 극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 성공이 도달한 곳은 작가 자신과 세상과의 화해였다. 잔잔한 글과 울림이 밴 사진들과 함께, 소통과 이해에 서투른 척박한 현대인들의 마음에 가차 없는 감동을 안겨 준다.- 김주영(소설가)

이 작품은 모든 실존에 내재하는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다. 치우의 곁으로 한사코 다가오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순지나 자폐아로 살아가는 상재, 남편의 폭력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개 농장의 여자, 아버지에게 맞아 바보가 되어 버린 영우,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자밀라, 가족도 없이 혼자 살아가는 주인은 모두 외로운 사람들이다. 사람뿐만이 아니다. 치우와 마주치는 메리, 진순이, 해피와 같은 개들도 마찬가지다. 치우는 그들이 앓고 있는 외로움의 치유자다. - 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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