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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해선의 이스터섬 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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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서쪽으로 3천 7백 킬로미터 떨어진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작은 섬하나 외롭게 떠 있다. 이 섬에서는 누가, 언제, 무슨 용도로 만들었는지 모르는 거대한 석상들이 있다. 1722년 4월 5일 부활절 저녁, 네덜란드 선장 로헤벤은 이상한 석상들이 있는 이 섬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섬을 '이스터 섬 Easter Island'이라 명명한다. 이스터 섬은 그렇게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이스터 섬은 칠레령이다.1966년에 칠레 발파라이소 주의 행정구역으로 편입되었다. 이 섬의 칠레 공식명은 파스쿠아 아일랜드. 하지만 그곳 사람들은 라파누이섬이라 부른다. 이스터섬에는 모아이 Moai라 불리는 석상이 9백여 개쯤 남아 있다. 석상은 작은 것이 2미터 남짓, 큰 것은 10미터에 이른다. 라노 라라쿠 채석장에 이쓴, 완성되지 않은 모아이 중에는 20미터가 넘는것도 있다. 모아이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5세기경이며, 거의 1천 년에 걸쳐서 제작된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 p.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