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인종계약
근대를 보는 또 하나의 시선 양장
정범진
아침이슬 2006.11.20.
가격
15,000
10 13,500
YES포인트?
7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감사의 말
머리말

제1장 개관
- 인종계약은 정치적이고 도덕적이고 인식론적인 것이다
- 인종계약은 역사적 실제이다
- 인종계약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유럽의 경제적 지배와 국가적 차원에서 백인의 인종적 특권을 창조하는 몰수 계약이다

제2장 세부 내용
- 인종계약은 문명적 공간과 야만적 공간을 구분하면서 공간을 규범화(하고 인종화)한다
- 인종계약은 개인을 규범화(하고 인종화)하며, 인간성과 하등인간성을 수립한다
- 인종계약은 근대 사회계약을 떠받치는 토대이며 지속적으로 수정되고 있다
- 인종계약은 폭력과 이데올로기적 조작을 통해 시행된다

제3장 '자연주의 이론’의 장점들
- 인종계약은 (대다수) 백인 도덕 주체들이 지닌 실제의 도덕/정치 의식을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 인종계약은 항상 비백인들에 의해 (대다수) 백인의 도덕적/정치적 실천을 규정하는 현실적인 결정요소로, 그리고 이로써 도전해야 할 현실적인 도덕적/정치적 협약으로 인정되었다
- 이론으로서의 ‘인종계약’은 세계의 정치, 도덕 현실들을 설명하고 규범적 이론을 지도하는 데 비인종적 사회계약에 비해 우월한 설명력을 지닌다

후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대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역서로는 『생산의 정치』『미국 패권의 몰락』『인종계약』『콩닥콩닥 고대사-시간여행』등이 있고, 저서로는 『두 얼굴의 나라 미국 이야기』가 있다. 『히스토리』의 1~3장을 번역했다.

정범진의 다른 상품

저자 : 찰스 W. 밀스
시카고의 일리노이대학교 철학과 수훈교수이다. 그의 주된 연구 관심사는 계급, 젠더, 인종과 관련한 급진적이고 대항적인 정치 이론이다. 마르크스주의, 비판적 인종 이론, 아프리카계 미국인 철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들이 있으며, 주요 저작으로는 이 책 이외에 『Blackness Visible: Essays on Philosophy and Race』(1998)와 『From Class to Race: Essays in White Marxism and Black Radicalism』(2003)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87g | 153*224*20mm
ISBN13
9788988996706

책 속으로

일반적으로 인종과 관련된 문제들에 관한 백인들의 그릇된 이해, 그릇된 표상, 회피, 자기기만은 과거 수백 년 동안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정신 현상 가운데 하나로서, 정복, 식민화, 노예화를 위해 정신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인식 법칙이자 도덕 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은 결코 우연적인 것이 아니고 인종계약의 조건들에 의해 규정된 것들이거니와, 왜냐하면 인종계약은 백인 정체를 수립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구조화된 무지와 불명료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p.41

인종계약의 전개 과정을……개관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 지구적 백인 우월주의가 제도화되기 이전 시기와 그 이후 시기로의 결정적인 구분이다. 그 이후 시기는 공식적이고 법률적인 백인 우월주의가 존재한 시기와 사실상의 백인 우월주의가 존재하는 현재 시기로 다시 세분되는데, 이 중 현재 시기는 백인들의 지배가 대체로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여 이루어지기보다는 정복의 유산에 근거한 사회·정치·문화·경제적 특권의 문제로 된 시기이다.

--- p.124

출판사 리뷰

인종계약의 목적은 경제적 착취

밀스에 따르면, 인종계약이란 피부색이나 혈통, 문화 등 여러 ‘인종적 기준’을 통해 ‘백인’으로 분류된 인간들이 나머지 인간들을 도덕적으로 열등한 ‘비백인’으로 분류하기 위해 백인들끼리 맺은 협약이다.
이 계약의 목적은
▶ 백인 정치체제 내에서 비백인에게 예속적인 시민의 지위를 부여하며
▶ 백인에게 적용되는 도덕적·법적 규칙들이 비백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백인들에게 차별적인 특권을 부여하고
▶ 비백인들의 신체와 땅과 자원을 착취하고
▶ 비백인에게는 동등한 사회경제적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모든 백인들이 이 계약의 서명자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모든 백인들은 이 계약의 수혜자라는 점, 또한 이 계약은 백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비백인에 관한 계약이며 그러므로 비백인들은 계약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자유와 평등은 오직 백인들의 것

비백인은 인간처럼 생겼지만 완전한 인간이 아닌 ‘야만인’ 또는 ‘이방인’이며, 선천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열등한 인종이다. 그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무지와 미신, 야만, 정체의 공간이므로 문명화된 백인들이 그들을 전근대의 상태에서 끄집어내 교화시키고 계몽시켜야 한다. 비백인은 사회가 수립되지 않은 ‘자연 상태’에 놓여 있으므로 이미 사회정치적 존재인 백인들이 개입하여 사회를 창조한다.

인종계약을 통하여 미국, 남미, 오스트레일리아 등 백인 정착민 국가와 식민지에서는 인종적 정체, 인종적 국가, 인종적 사법 체계가 수립되었으며, 백인과 비백인의 지위가 법이나 관습에 의해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고전적 사회계약론의 인종 중립적 국가와 달리, 이 국가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인종적 질서를 유지하고 재생산하면서 완전한 백인 시민들의 특권과 이익을 지키고 비백인의 종속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의 독립선언서와 프랑스 인권선언에 표현된 것처럼 사회계약 이론에서는 원칙적으로 만인의 도덕적 평등을 내세우지만, 인종계약에서는 타고난 자유와 평등은 오로지 백인들만의 것이며, 비백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자유하고 불평등한 것으로 명시된다. 인종주의는 언뜻 보기에 사회계약론에 근거한 서구적 이상으로부터의 이탈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서구적 이상의 중심적인 구성 요소이다.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인종주의적 지배

공식적인 탈식민화가 진행되고 제3세계 국가들이 정치적 독립을 누리고 있는 오늘날에도 인종주의적 지배는 계속되고 있다. 지구 경제는 본질적으로 이전의 식민지 열강과 미국, 캐나다 등 그 후예들, 그리고 그들의 국제 금융 기관과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세계 경제는 본질적으로 백인 자본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소득과 재산 소유에 관한 전 지구적 수치는 인종 분할선과 거의 일치하며, 공산주의가 붕괴하고 대안적인 길을 찾으려던 제3세계의 시도가 실패함에 따라 서양의 지배력은 오히려 절정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인종계약에 의해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피부색에 따라 부가 분배되었으며, 이로써 계약 서명자와 수혜자들, 즉 백인들의 인종계약에 대한 지지는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백인 지배 국가들 내부에서도 백인들은 비백인에 비해 계속해서 특권을 누리고 있다.

이처럼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나 특정한 국가들 내부의 차원에서나 유럽인들과 그 후예들인 백인들은 계속해서 인종계약으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인종계약은 백인들 자신의 문화적 이미지로 둘러싸인 세계, 백인들의 이해에 차별적으로 유리한 정치 국가, 타자들에 대한 인종적 착취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제구조,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백인들에게 특권이 주어지는 쪽으로 기울어진 도덕적 심리 상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백인들에게 차별적인 특권을 부여하는 현 상태를 당연하고 정당한 규범으로 여길 뿐 이에 대해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인종주의는 반인간적 이데올로기

인종주의란 인간을 신체적 특징에 따라 우월한 인종과 열등한 인종으로 구분하고 인종간의 불평등한 억압을 합리화하는 비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일컫는다.
인종주의는 대략 세 단계의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 먼저 인종 집단 간의 차이를 강조하고
▶ 그 다음 그 차이를 특정 인종 집단이 다른 인종 집단보다 우월하다는 차이의 정치학으로 전환시키며
▶ 이어서 그 우월성을 근거로 특정 인종 집단의 다른 인종 집단에 대한 지배와 착취를 정당화한다.

인간을 인종 집단으로 나누고 집단 사이의 우열을 상정하는 근본 이유는 사회의 자원 분배와 부?권력?특권의 불평등을 정당화하기 위해서이다. 인간 사이의 우열을 가정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합리화하고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인간을 도구화한다는 점에서 인종주의는 다른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반인간적이고 반도덕적인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종주의는 ‘근대성의 필연적 귀결’

인종에 관한 담론은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도 존재했지만, 인종주의는 유럽 근대 문명의 탄생 및 부상과 더불어 등장한 대단히 근대적인 현상이다. 또 인종주의가 역사적으로 유럽의 부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인 만큼 인종주의는 곧 백인 우월주의를 의미했다. 유럽의 근대는 무엇보다도 이성의 시대였으며, 근대의 시작과 함께 유럽인들은 이제까지의 모든 시간을 이성이 지배하는 근대와 이성이 결핍된 근대 이전으로 양분하기에 이르렀다. 근대는 이성, 과학, 문명, 진보의 시대, 한 마디로 빛의 시대로 인식되었으며, 그러므로 전근대는 근대가 아닌 것, 다시 말하면 무지, 미신, 야만, 정체의 시대, 즉 어둠의 시대로 규정되었다. 그러므로 어둠에 휩싸인 전근대는 이성의 세례를 받아 빛의 세계로 인도되어야 했다. 다시 말하면 계몽(enlighten)되어야 했다.

이와 함께 근대는 동시에 유럽 팽창의 시대이기도 했다. 근대 이성은 인간과 자연과 세계에 대한 불타는 호기심과 지배욕을 억제할 수 없었으며, 인간과 자연의 내부로 집요한 탐색의 길을 떠남과 동시에 유럽 세계 외부로 멀고도 험한 탐험의 대항해를 시작했다. 바깥 세계로의 유럽의 팽창과 더불어 시간에 대한 계몽주의적 이분법은 공간에 대한 이분법으로,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분법으로 확장되었다.

유럽이 이성의 힘을 통해 스스로 문명의 단계로 들어선 것과 달리 비유럽 세계는 야만과 정체의 공간이었다. 그리고 유럽인들이 정복해 들어간 그 공간에는 인간들이, 아니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외부, 즉 유럽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야만의 상태를 벗어날 능력이 없는 존재들이었다. 유럽인들은 야만적인 사람들에게 문명의 빛을 전파한다는 미명 아래 실은 이들을 마구 살육하고 지배하고 노예화하고 착취했다. 문명의 이름으로 자행한 이 모든 야만적 행위를 이데올로기적으로 합리화한 중심적인 논거가 바로 인종주의였다. 원주민들은 선천적으로 열등한 인종이며, 그러므로 우월한 인종인 유럽 백인들이 이들을 지배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였다.

혹자는 인간의 이성, 권리, 평등, 인류애를 소리 높여 부르짖던 근대의 시대에 가장 반이성적이고 반인도적인 인종주의가 확립되고 확산되었다는 것은 ‘근대성의 핵심적인 패러독스’가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으나, 어찌 보면 인종주의는 근대가 이성과 비이성의 이분법적 세계관에 근거하고 있는 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근대성의 필연적인 귀결’이었다.
비백인 인종주의의 대표적 사례, 일본

이처럼 근대적 현상으로서의 인종주의는 역사적으로 백인 우월주의라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인종주의가 꼭 백인 우월주의만을 의미하는 것도, 또 백인들의 독점적 전유물인 것도 아니다. 밀스가 내세우는 ‘인종계약’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마치 사회계약이 사회와 국가의 창설을 자발적인 인간 의지의 산물로 보는 것처럼 인종을 자발적인 인간 의지의 산물로 본다는 점이다. 인종이 현실적인 것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생물학적인 것이자 본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사회정치적인 것이자 구성된 것이다. ‘인종계약’은 백인 인종주의를 일련의 특별한 상황에서 비롯된 우연적인 결과로 바라보며, 백인 우월성이 존재하듯이 황색인 우월성이나 흑인 우월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인종계약’은 백인 우월성을 피부색이라기보다는 일련의 권력 관계라고 인식하며, 이로써 백인 우월성을 탈색화하며 백인 인종주의의 유일성을 탈신비화한다.

이 점을 잘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비백인 국가이지만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서양 문물을 받아들임으로써 근대화에 성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백인 우월주의적인 인종론을 깊숙이 내면화시켰다. 서양의 압도적 힘과 지식 체계에 억눌린 일본인들은 서양에 대비한 인종적 열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곧 생리학적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다른 종류의 인종론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각 종족의 근대화 능력을 평가 기준으로 하는 인종론이었다.

일본은 ‘열등한 아시아’라는 의식에 괴로워하면서 동시에 ‘아시아를 깔보는’ 우월감을 팽창시켰으며, 이것은 ‘구태의연한 근린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일본을 구별’하고 서구에 자신을 접근시키려는 탈아입구론(脫亞入歐論)으로 표출되었다. 이제 미개한 아시아의 전형인 중국과 그 속국으로 여겼던 조선에 대해 ‘완고, 고루, 편협한 동양’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었고, 스스로를 대표할 수 없는 아시아를 대신해서 그들을 대표해야 한다는 도착된 자부심으로 문명화의 사명감을 강화시켜 나갔다. 그리고 1930년대에 들어서서는 자신의 주도하에 황인종들의 단결을 이룩하여 백인들의 지배에 맞서자는 범아시아적 사명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백인종과 황인종 간의 ‘인종 전쟁’을 일으키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백인 우월주의가 역사적으로 가장 파괴적이고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기는 했지만, 어느 민족이든 적절한 상황이 주어지면 인종주의에 빠져들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인종주의를 경계해야

우리 사회도 다른 아시아 국가의 수많은 이주 노동자들과 ‘연변 처녀,’ ‘베트남 처녀’ 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인종적 편견에 찬 멸시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나 않는지, 그들에게 온갖 불평등과 차별을 강요하지는 않는지 되돌아보며 우리 안의 인종주의의 유혹을 물리쳐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인종’을 기준으로 누군가에 의해 타자화되는 것을 거부해야 하듯이 우리는 ‘인종’을 기준으로 누군가를 타자화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보다 약한 누군가를 인종적으로 타자화하고 이로써 그들을 지배하고 착취하여 한줌의 이득을 얻고자 한다면, 우리 역시 우리보다 강한 누군가에 의해 인종적으로 타자화되고 그들에 의해 지배당하고 착취당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3

리뷰

8.6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