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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이츠헤드에서
2. 약사 로이드씨 3. 게이츠헤드를 떠나며 4. 로드학교 5. 헬렌과 템플 선생님 6. 슬픈 이별 7. 손필드 저택 8. 길에서 만난 로체스터 9. 한밤중의 사건 10. 손필드 저택의 손님들 11. 이상한 집시 할멈 12. 부상당한 메이슨 13. 다시 만난 리드 외숙모 14. 로체스터의 청혼 15. 깨어진 결혼식 16. 손필드여, 안녕! 17. 무어 하우스 18. 밝혀진 사실 19. 어둠 속의 목소리 20. 다시 만난 사랑 - 제인 에어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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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내가 고개를 들었을 때는 석양이 방 안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더할 나위 없는 찬란한 꿈이 깨어진 이 상황에서 내가 내린 결론은 손필드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나는 무엇엔가 걸려 넘어졌습니다. 누군가가 재빨리 나를 부축했습니다. 로체스터 씨가 내 방 앞에 의자를 갖다 놓고 내가 방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나왔구려. 제인, 당신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움직이는 기척도 없고 우는 소리도 들리지 않아 막 문을 부수려던 참이었소. 제인, 차라리 내게 달려와 화를 내고 소리쳤으면 좋겠소. 나는 당신을 이렇게까지 괴롭히고 싶지는 않았는데……. 나를 용서할 수는 없소." 나는 그때 이미 그를 용서했습니다. 그의 눈에는 진실한 뉘우침이 서려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의 태도에는 나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이 깃들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겉으로는 나타내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그를 용서했습니다. --- p.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