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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계巫界
2. 마로魔路 심사평 작가의 말 부록 - 도교 개략사 도교의 신들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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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부의 검이 빠른 속도로 원을 그리며 부종의 낫을 튕겨냈다. 낮은 허공에서 진진부의 검과 함께 반원을 그리다가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부종의 낫 끝이 재차 진진부의 목을 향해 내리찍히는 순간, 묵직한 나무지팡이가 부종의 등을 관통했다.
부종은 지팡이 끝에 꿰뚫린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서 있었다. 그의 날카로운 낫은 다시 손으로 돌아갔다. 부종의 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스스슥거리는 그 소리는 마지 종이 조각 비비는 소리 같았다. 부종의 몸이 금새 푸른색을 띠기 시작했다. 부종은 목을 비틀며 중얼거렸다. --- p.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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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은 여전히 흑휘도의 무릎에 들러붙어 있는 곡의 팔을 잡아끌었다. 흑휘도는 부종에게 덧붙였다.
"그 녀석에게 여유를 주지 마라. 그리고 절대로 녀석과는 눈을 마주쳐선 안 돼." "무슨 말이야?" "나도 몰라! 하지만 명심해. 어떤 상황에 빠지더라도, 너의 무사는 나다." "알았어!" 부종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연기 속으로 사라졌다. 흑휘도는 무서를 덮어 다시 품에 넣고는, 짐승의 뼈를 주어 법구로 쓰는 청동그릇에 담았다. 그리고 서랍을 열어 멧돼지의 털을 한움큼 집어들고 주술에 쓸 신선한 피를 구하러 밖으로 나갔다. 법술대회는 검은 달이 뜨는 그믐날 자시에 시작되었다. 한 달 중 가장 음기가 승한 그믐, 하루 중 음기가 가장 왕성한 자시에서 축시까지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날 그 시간이면, 산 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온갖 음귀들이 횡행하는 때였다. ---pp.87~88 |